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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폰 vs 통신사폰, 차이점과 장단점 비교

조회수 2018. 7. 27.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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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급제폰과 통신사폰, 대체 무엇이 다른 걸까.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대표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9과 G7 씽큐는 올 상반기에 출시됐고,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를 대표하는 메인 프리미엄 스마트폰 모델이라는 점을 공통점으로 꼽는다. 여기에 공통점이 한가지 더 있다. 바로 갤럭시S9, G7 씽큐 모두 ‘자급제폰’이라는 사실이다. 광고에서 얼핏 자급제폰이라는 이야기를 들어본 것 같기는 한데, 정확히 어떤 건지 잘 모른다면 지금부터 주목해보자. 자급제폰과 통신사폰, 대체 무엇이 다른 걸까.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열에 아홉은 ‘통신사폰’ 이용중 

▲ 국내 이동통신 3사

지금 사용 중인 스마트폰을 구매했을 때를 한번 떠올려보자. 어떤 스마트폰을 살 것인지 선택하고 나면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이용하던 통신사, 혹은 변경하려는 통신사 대리점에 방문하는 것이 일반적인 구매 과정이다. 기본적으로 어떤 통신사를 이용할 것인지 선택하는 과정이 스마트폰을 선택함과 거의 동시에 이뤄진다고 보면 된다. 요즘에는 결합할인, 약정 등의 이유로 통신사를 선택하고 나서 스마트폰을 선택하기도 한다. 

▲ 통신사 전용 스마트폰이 나오기도 한다

이 과정을 거쳤다면, 당신은 통신사폰을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통신사폰은 말 그대로 통신사가 자사 통신서비스를 스마트폰 단말기에 내장해 ‘전용 단말기’처럼 손본 스마트폰을 일컫는다. 처음 스마트폰을 구매하고 전원을 켜고 끌 때 특정 통신사의 로고가 뜨거나 특정 통신사와 관련된 앱이 기본 설치되어 있다면, 바로 통신사폰이다. 우리가 지금껏 흔히 구매해왔던 스마트폰이 바로 통신사폰이었다고 보면 된다.


자급제폰, 통신사를 맨 마지막에 선택

▲ 일반 유통매장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자급제폰

한편 자급제폰이란 구매하는 곳부터가 통신사폰과 다르다. 흔히 일반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를 떠올리면 쉽다. 만약 당신이 냉장고를 구매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냉장고를 구매할 때 다양하게 고려하는 구입처들이 있을 것이다. 가전제품 대형 매장이나 유통매장, 혹은 온라인 쇼핑몰도 선택지에 포함될 수 있겠다. 자급제폰이 바로 이러한 방식으로 구매가 가능한 스마트폰이다. 일반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처럼 스마트폰 기종만 선택해서 단말기만 구매하는 것이다. 

▲ 국내에 자급제폰으로 출시되는 화웨이 '노바 라이트2'

통신사폰과 자급제폰의 가장 큰 차이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스마트폰 구입처가 다르고, 구매 과정에서 통신사의 개입 여부가 다르다. 스마트폰 단말기를 구매하고 나면 원하는 통신사의 원하는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으며, 통신사나 요금제 변경에 제약이 없어 통신사폰에 비해 훨씬 자유롭다는 것이 특징이다.


통신사폰, 이럴 때 좋다

사실 통신사폰과 자급제폰 중에 무엇이 더 싸다, 비싸다고 할 수는 없다. 스마트폰 제조사에서 나온 출고가는 통신사폰과 자급제폰 모두 동일하기 때문이다. 다만 통신사폰을 구매하게 되면 통신사별로 공시된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 그리고 통신사별로 별도의 상품권이나 각종 사은품을 제공받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좀 더 저렴하게 구매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는 있다. 

▲ 통신사의 약정 할인

또한 통신사폰은 요금제나 이용기간에 의무 약정을 걸어두고 단말기 비용을 나눠서 지불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기 비용 부담이 덜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요금제나 약정에 따라 통신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는 통신사 요금할인 정책을 잘 이용하면 비교적 합리적인 소비가 가능하다. 특히 통신사나 번호를 변경할 때는 각 통신사가 추가 혜택을 다양하게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통신사폰을 구매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 볼 수 있다. 

▲ 통신사 별로 지원금 및 요금할인을 제공하고 있다

다만 스마트폰 구매 시 할인 혜택에 따라 요금제를 자유롭게 변경할 수 없다는 점과 약정 기간에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기기를 변경할 시에는 위약금이 발생하는 등의 단점이 있다. 특히 통신사폰을 구매할 때는 사용하던 유심칩을 그대로 이용할 수 없고, 새로운 유심칩을 구매해야 한다는 점이 아쉽다. 그리고 스마트폰을 할부로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자 단점인데, 초기 비용 부담이 적은 대신, 할부 이자가 추가로 부과되기 때문에 사실상 출고가보다 더 비싸게 제품을 구매하는 격이 될 수 있으니 잘 따져보는 것이 좋겠다. 


자급제폰, 이럴 때 좋다

▲ 갤럭시S9

자급제폰은 뭐니 뭐니 해도 통신사의 제약이 없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언제든지 요금제를 변경할 수 있고, 요금제를 변경하더라도 별도의 위약금이 들지 않는다는 의미다. 기존에 사용하던 유심칩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번호는 그대로 쓰되 단말기만 변경하는 기기변경 시에 자급제폰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또 자급제폰은 공시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대신에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해 선택약정에 가입할 수도 있다. 이러한 방식으로 통신사 요금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자급제폰으로 출시된 G7 씽큐, 갤럭시S9

무엇보다 자급제폰은 비용 부담이 큰 대신, 신용카드나 구입처 무이자 할부 이벤트를 잘 이용하면 오히려 할부 이자가 부과되는 통신사폰보다 훨씬 합리적으로 소비할 수도 있다. 게다가 자급제폰에는 불필요한 통신사 앱들이 깔려 있지 않아, 스마트폰을 좀 더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장점이다. 다만 통신사 차원에서 제공되는 각종 사은품이나 별도 할인 혜택을 거의 받을 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단점이라 할 수 있겠다.  


자급제폰 시대 열릴까

현재 국내 휴대전화 시장에서 통신사폰과 자급제폰을 이용하고 있는 비율을 따져보면, 통신사폰이 절대적으로 많은 비율을 차지한다. 그러나 해외에서는 아예 다른 흐름을 보이고 있다. 북미나 유럽 쪽은 통신사폰이 약 50~60% 정도를 차지한다고 보면 되고, 중국은 약 30%, 러시아는 약 15% 정도가 통신사폰을 이용하고 있다. 나머지는 모두 자급제폰을 이용하고 있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도 갤럭시S9과 G7 씽큐가 자급제폰의 포문을 열었고, 점차 그 비율이 확대될 전망이다. 3년 후 국내 휴대전화 시장의 지형은 어떤 모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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