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어나는 데이터 보관과 이동, 'USB 메모리' 알고 쓰자

조회수 2018. 6. 15. 10:1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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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메모리를 구입할 때, 이런 점은 미리 확인해보자.

USB 인터페이스를 처음 선보인 90년대에는 직렬포트와 병렬포트를 이토록 빠르게 대체하게 될지는 아무도 몰랐다. USB 이후에도 다양한 입출력 포트가 개발되었지만, 아직까지 USB만큼 견고하게 표준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나타나지 않았다. USB가 대중화되면서 키보드와 마우스, 프린터 등이 USB 인터페이스로 빠르게 변경되었으며, USB 포트를 이용한 저장장치도 생겨났다. 초창기 USB 메모리는 가격도 비쌌지만 용량도 지금처럼 GB 단위가 아닌 MB 단위였다. 지금 보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는 수준이다. 이제는 32GB USB 메모리를 만 원 미만에 살 수도 있을 정도로 저렴해져 누구나 USB 메모리 하나쯤은 가지고 있는 시대가 되었다. 하지만, 스트레스 없이 오래 잘 쓰려면 USB 메모리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잘 알아보고 구입해야 후회가 없다. USB 메모리를 구입할 때, 이런 점은 미리 확인해보자.


버전을 확인하자

USB 메모리를 보면 대부분이 USB 타입A 표준 단자를 사용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 같은 USB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USB 표준에는 여러 가지 버전이 존재한다. 현재 판매되는 대부분의 USB 메모리가 USB 2.0을 지원하며, USB 3.0을 지원하는 제품도 있다. 일반적으로 단자 부분이 파랑인 경우 USB 3.0을 나타내며, 검정은 USB 2.0을 나타내지만 USB 3.0이면서도 검정 단자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니 확인해보아야 한다. 

▲ USB 3.0 메모리는 플러그 부분을 파란색으로 구분한다

USB 2.0과 USB 3.0 메모리의 차이는 데이터 전송 속도의 차이인데, USB 2.0의 최대 전송속도는 480Mbps인데, USB 3.0의 최대 전송속도는 5Gbps로 USB 2.0의 약 10배가량 빠른 수준이다. 단, USB 메모리를 연결해서 읽고 쓰는 호스트 장치 역시 같은 버전을 지원해야 해당 버전의 속도를 사용할 수 있다. 즉, USB 3.0 메모리를 USB 2.0 단자에 연결하면 USB 2.0 메모리와 같은 속도만 얻을 수 있으며, USB 2.0 메모리를 USB 3.0 단자에 연결해도 마찬가지다. 사용 중인 PC나 노트북이 USB 3.0을 지원한다면 USB 3.0 메모리를 구입해서 더욱 빠른 속도를 이용할 수 있으며, USB 2.0까지만 지원하는 기기를 사용 중이라면 굳이 비용을 더 내고 USB 3.0 메모리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하지만 하위 호환성이 보장되기 때문에 각각의 버전이 달라도 읽고 쓰는 데엔 문제없다. 

▲ USB 3.0 메모리는 USB 3.0 포트에 연결해야 제 성능을 낼 수 있다

저장 방식을 확인하자

USB 메모리 하나 사는데 저장 방식은 또 뭔가 싶을 수도 있다. USB 메모리에 여러 가지 저장 방식이 있는지 전혀 모르는 소비자가 훨씬 많고, 알고 있더라도 구입 시 어떤 저장 방식인지 신경 쓰지 않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어차피 고르지 않더라도 모르고 못 고르는 것보다는 알면서 안 고르는 것이 낫지 않을까? USB 메모리에 들어가는 낸드 플래시는 저장 방식에 따라 SLC(Single Level Cell)와 MLC(Multi Level Cell), 그리고 TLC(Triple Level Cell)로 나뉜다. 이 구분은 한 셀에 몇 개의 메모리 비트를 저장하는지에 따른 것으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SLC는 한 셀에 1비트, MLC는 한 셀에 2비트, TLC는 한 셀에 3비트를 저장할 수 있다.

▲ 낸드 플래시 저장 방식의 차이

하나의 셀에 많은 비트를 저장하면 같은 크기에 많은 저장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대신 그만큼 속도와 안정성, 그리고 수명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SLC의 경우 약 10만 회, MLC는 약 1만 회, TLC는 약 500회~1천 회가량 쓰면 수명을 다한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만큼 SLC나 MLC는 가격이 비싸고, TLC는 저렴하다. 현재 시장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은 TLC를 사용하고 있는데, 낸드 플래시도 많이 개선되어서 현재는 TLC의 경우도 수명이 훨씬 길어졌다. 하지만 아주 중요한 데이터를 저장하고, 오래 사용해야 한다면 TLC보다는 MLC나 SLC를 선택하는 것이 더 낫다.

▲ SD 메모리도 동일한 저장 방식의 구분이 사용된다

부가기능을 확인하자

▲ 방수 기능을 갖춘 USB 메모리

뿐만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직접 연결해서 파일을 읽고 쓸 수 있는 OTG 기능을 갖춘 USB 메모리도 있으며, USB 메모리를 분실하더라도 저장해둔 중요한 데이터를 외부에 유출되지 않도록 막아주는 보안 기능을 갖춘 제품도 있다. 이 밖에도 와이파이 무선 전송 기능을 갖춰서 PC나 스마트폰에 직접 연결하지 않고도 무선으로 내부의 데이터를 읽고 쓸 수 있는 USB 메모리도 있다. 이러한 부가기능은 저장 기능과는 별개의 것이지만,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서 선택한다면 훨씬 유용하게 쓸 수 있다.

▲ 사용 환경에 따라 다양한 부가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용도에 따라 추천할만한 USB 메모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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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메모리는 작고 가벼워서 휴대성이 뛰어나지만, 바로 그 장점인 작고 가볍다는 특징 때문에 휴대 중 분실의 우려도 많다. 음원 파일을 담아두었다면 다시 저장하면 되겠지만, 추억이 깃든 사진 파일을 백업 전에 저장해두었거나 개인정보나 업무상 중요한 정보가 담긴 문서 파일을 저장해두었다면 분실 후 재 구매로 인한 USB 메모리 자체의 가격보다 정보유출로 인한 피해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질 수 있다. 하지만 USB 락잇이라면 이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USB 메모리이지만 보안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보안 방식도 비밀번호 등이 아니라 눈동자의 홍채를 인식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위변조가 불가능하다. 홍채인식의 속도가 빨라 잠금 해제로 인한 지연이 없으며, 적외선 카메라를 적용해 안경이나 콘텍트렌즈 착용 상태로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 위변조가 불가능한 홍채로 데이터를 보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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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메모리를 사용하면 PC간 데이터 이동이 너무나도 편리해진다. 이동식 하드디스크보다 훨씬 작고 가벼우며, 회전하는 디스크가 없기 때문에 전력소모도 적고 휴대 중 충격에 의한 손상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 편리한 USB 메모리를 스마트폰에 직접 연결할 수 있으면 얼마나 편할까? 물론 가능하다. OTG 기능을 갖춘 USB 메모리와 스마트폰을 연결하면 스마트폰의 사진을 USB 메모리로 옮길 수도 있고, USB 메모리에 저장된 파일을 스마트폰으로 옮길 수도 있다. 소니 USM-CA1은 OTG 기능을 갖춘 USB 메모리로, PC에 연결하는 단자 외에 최신 스마트폰에서 대부분 채택한 USB 타입C 단자도 갖춰 스마트폰과 PC의 데이터 이동에 유용하다. 또한 USB 3.1을 지원해 데이터 전송속도도 빠르다.

▲ OTG 기능으로 스마트폰에도 직접 연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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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 메모리는 기본적으로 이동식이자 휴대용으로 자주 탈부착을 반복하게 되기 때문에 끼우고 빼기 좋도록 어느 정도 크기가 돌출된 형태가 편하다. 하지만 사용 용도에 따라 작은 크기가 더 좋을 때도 있다. 잦은 탈부착 없이 노트북에 장착한 상태로 사용하거나 좁은 장소에서 사용해야 할 때에도 작을수록 유용하며, 차량용 카오디오에 연결해서 쓸 때에도 다른 기기 조작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돌출 부위가 작을수록 편하다. 샌디스크 울트라핏은 요즘 무선 마우스의 수신기처럼 USB포트 바깥쪽으로 아주 조금만 돌출된 초소형으로, 돌출된 부위가 곡면으로 솟아있어서 걸림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USB 3.0을 지원하여 데이터를 읽고 쓰는 속도도 빠르다.

▲ 초소형으로 어디에 장착해도 불편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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