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긋지긋한 코골이 안녕, 스마트 안대 '스노어 서클'
사람 인생의 1/3이 수면 상태일 정도로 수면은 우리 인생에 너무나도 중요한 부분이다. 하루라도 잠을 자지 않으면 우리는 하루 종일 몽롱하고, 피곤하고, 컨디션 난조를 겪는다. 무엇보다 잠을 잔다고 하더라도 그 수면의 질이 떨어지면 잠을 안 잔 것과 같은 피곤함이 지속된다.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은 주변 환경도 있겠지만, 남녀노소 불문하고 코를 고는 습관이 꽤나 큰 영향을 끼친다. 이 지긋지긋한 코골이, 어떻게 고칠 수 있는 방법 없을까.
www.facebook.com/snorecircle | 149 달러 (얼리버드 구매 시 79 달러)
안대로 코골이를 방지한다고?숨겨져 있어
스노어 서클이 대체 무엇일까? 스노어 서클의 정식 명칭은 아이마스크, 즉 안대다. 이전에는 귀에 꽂는 형태로 제품을 내놓긴 했었지만, 귀에서 잘 빠지거나 착용감이 불편했던 점이 단점으로 꼽혀왔다. 이번에 새로운 버전의 스노어 서클도 사실 코에 끼우는 것도 아니다. 귀도 아니고 코도 아니라면 어떻게 코골이를 방지해줄 수 있다는 건지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이번에 공개된 스노어 서클은 눈에 씌우는 것이고, 실제로 생긴 것도 안대의 모습을 닮아있다.
안쪽을 봐도 눈에 닿지 않으면서도 주변 불빛을 완벽하게 막아줄 수 있는 인체공학적인 디자인에 사용자에게 최적의 착용감을 제공할 수 있도록 끈 길이까지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서 스노어 서클의 특이한 점을 골라보자면, 일반 안대에서는 필요가 없는 것이 하나 있다는 것이다. 바로 미간 쪽에 아주 작은 장치가 달려있다는 것인데, 툭 튀어나와 있어 어떤 역할을 하는 장치인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코골이를 정확히 인식하고 고친다
미간 위의 장치에는 스노어 서클을 켜고 끄는 전원 버튼이 숨겨져 있으며, 스노어 서클의 배터리, 그리고 충전 단자 등이 마련돼 있다. 무엇보다 이 장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사용자의 코골이를 인식하는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고급 골전도 및 사운드 인식 기술을 탑재해 코골이 소리를 정확히 식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코골이는 주로 목구멍 뒤편의 근육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지는데, 그로 통하는 공기로 성대가 진동함으로써 발생하게 된다. 이를 이용해 스노어 서클은 코의 끝부분을 정확하게 식별하고, 여기서 진동(코골이)이 발생했을 때 무려 36단계의 인공적인 진동을 통해 사용자의 코골이를 조절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스노어 서클은 궁극적으로 보통 얕은 수면 상태에서 발생하는 코골이를 멈춰주면서 깊은 잠에 빠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목적이다.
앱으로 내 코골이 습관도 볼 수 있어
스노어 서클이 스마트한 이유가 하나 더 있다. 바로 블루투스와 연결하면 내 코골이 습관을 앱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잠자는 시간 동안 얼마나 많은 코골이가 있었는지 알려주는 것은 기본이다. 내 코골이를 스노어 서클이 얼마나 많이 멈추도록 도와줬는지, 실제로 성공했는지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게다가 내 코골이 소리 크기는 물론 그 정도가 어느 정도인지도 스마트하게 알려준다.
여기에 스노어 서클이 내 코골이 소리를 직접 녹음해서 들려주는데, 내가 몰랐던 내 코골이 소리를 무엇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하루, 일주일, 한 달 단위로 내 코골이 습관이 어떤지 파악해주고 스노어 서클이 얼마나 많은 개입을 하고 있는지까지 확인할 수 있다. 내가 자는 동안에는 스노어 서클이 내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Point
대학 시절, 기숙사에 살다 보면 룸메이트와의 정말 다양한 경험담이 쏟아져 나온다. 그중 단골 레퍼토리는 단연 룸메이트의 코골이다. 코 고는 소리가 너무 심해 새벽에 한숨도 못 잤다는 둥, 룸메이트 코골이를 조심스레 얘기했는데 내 코골이도 아주 심하다는 걸 깨달았다는 둥 정말 다양한 사례가 넘쳐난다. 혹시 현재 같이 사는 사람의 코골이 때문에 밤잠을 자주 설쳤다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을 꺼내기엔 좀 어렵다면 스노어 서클을 선물해보는 건 어떨까. 편안한 수면을 선물함과 동시에 코골이까지 방지해주니 같이 사는 사람에게도, 나에게도 효자 상품이 따로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