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무선으로 더 자유로워지다, 자브라 엘리트 65t

조회수 2018. 4. 5.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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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갖춘 완전 무선 이어폰

불과 10년 전, 그냥 귀에만 꽂고 다니는 선이 아예 없는 이어폰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당시에는 이 생각도 마냥 먼 이야기일 것만 같았는데, 아직 대중적이지는 않더라도 완전무선 이어폰을 착용한 사람들을 심심찮게 만나게 된다. 그나마 애플의 에어팟이 인지도가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흔히 ‘콩나물’ 같은 비주얼 때문에 선뜻 구매하기 꺼려진다면, 이 완전무선 이어폰은 어떨까. 

▲ 자브라 엘리트 65t

www.jabra.co.kr | 239,000원


엘리트 스포츠의 진화, 엘리트 65t

블루투스 이어폰, 그중에서도 완전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은 이름 그대로 선이 없다. 그래서인지 어떤 움직임에도 방해가 되지 않는 스포츠 용도로 출시되는 제품이 많은 편이다. 자브라도 사실 엘리트 65t를 내놓기 전, ‘엘리트 스포츠’로 나름 유명세를 떨쳤다. 안정적인 연결성은 물론 격렬한 움직임에도 빠지지 않는 착용감이 일품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 패키지 박스
▲ 구성품

자브라 엘리트 65t는 엘리트 스포츠의 장점은 그대로 들고 와서, 좀 더 데일리 용도로 사용할 수 있게끔 만들어졌다고 보면 될 것 같다. 디자인도 좀 더 모던해졌고, 어떤 복장에 착용해도 잘 어울릴만한 실버&블랙 투톤 색상까지 갖췄다. 

▲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의 자브라 엘리트 65t

대부분의 완전무선 이어폰이 그러하듯 엘리트 65t도 다소 투박한 느낌이 없지는 않다. 그래도 ‘Jabra’ 로고가 뒤집어지지 않게 똑바로 귀에 꽂으면 다소 커 보였던 몸체가 완벽히 숨겨지고는 이리 뛰고 저리 뛰어도 떨어지지 않는 것이 참 신기하다. 또 생각보다 은근히 묵직한데, 귀에 꽂으면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 것도 신기하다. 

▲ 은근히 묵직하고 큰 것 같은데, 착용하면 또 그렇지도 않다

Jabra Sound+로 사용성 UP

요즘 나름 ‘이름 있는’ 음향 브랜드에서는 별도로 자사 앱을 통해 제품의 이퀄라이저부터 다양한 기능 ON/OFF를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자브라도 ‘Jabra Sound+’라는 앱을 통해 엘리트 65t의 몇 가지 기능들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데, 그 기능들이 꽤 흥미롭다. 

▲ Jabra Sound+ 메인 화면

우선 자브라 엘리트 65t와 앱을 연동시켜야 한다. 엘리트 65t와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하고 앱을 실행시키면 엘리트 65t의 오른쪽 이어버드의 버튼을 누르라는 설명이 뜬다. 그리고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Jabra Sound+를 사용할 준비가 끝난다. 우선 메인 화면에서는 엘리트 65t의 배터리 잔량과 연결 상태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 만약 엘리트 65t의 이어버드가 연결되지 않았을 때는 이어버드가 노란색이 아니라 회색으로 표현되며, 완벽히 연결됐을 때는 이어버드 두 개가 모두 노란색으로 뜨기 때문에 연결 상태를 앱에서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 히어스루(HearThrough) 기능

‘Audio experience’에서는 히어스루(HearThrough) 기능을 끄고 켤 수 있다. 히어스루는 이어폰을 귀에서 빼지 않고도 주변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능인데, 기능을 ON/OFF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악을 감상하면서 주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MIX 기능까지 지원한다. 사실 음악을 감상한다거나 하지 않으면 이어폰을 귀에 꽂고 있을 일이 거의 없다 보니 ON 보다는 MIX나 OFF를 주로 사용했는데, 확실히 차이가 있다. 음악을 들으면서 주변 소리까지 들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꽤 유용한 기능이다. 물론 약간의 노이즈가 느껴질 정도라서, 예민하다면 그냥 OFF로 해두고 음악 감상에 집중하는 것을 추천한다. 

▲ 이퀄라이저 기능

이 외에 통화할 때 발신인을 음성으로 읽어준다거나 이어버드 한 쪽을 귀에서 뺐을 때 자동으로 음악을 정지시켜주는 등의 설정도 가능하다. 60Hz의 낮은 음역대부터 7.6kHz의 높은 음역대까지, 5단계의 음역대를 자유롭게 강조하거나 약하게 할 수 있는 이퀄라이저 기능도 꽤 세부적이다. 


통화부터 음악 감상까지 만족스러워

그렇다면 자브라 엘리트 65t의 가장 기본적이고도 핵심적인 기능이라 볼 수 있는 음질은 어떨까. 우선 음질을 테스트해보기 전에 엘리트 65t를 착용하는 방법부터 알아보자. 아까도 살짝 언급했지만, 자브라 로고가 뒤집어지지 않도록 똑바로 꼽은 후, 제품의 살짝 튀어나온 부분을 입과 가까이 살짝 아래로 내리면 된다. 이 살짝 튀어나온 부분이 마이크인데, 엘리트 65t는 여기에 4개의 마이크를 내장함으로써 통화 품질을 크게 높였다. 완전무선 이어폰의 가장 큰 약점이라 볼 수 있는 부분을 잘 보완한 결과라 볼 수 있다. 

▲ 본체에서 살짝 돌기처럼 삐져나오는 부분이 마이크다

실제로 엘리트 65t는 유선 이어폰으로 통화하는 것과 크게 차이가 없을 정도로 불편함 없는 통화 경험을 제공한다. 특히 차량이 쌩쌩 달리는 강남 한복판에서도 각종 주변 소음을 완벽하게 차단해준다. 엘리트 65t가 통화 품질에 자신 있어 하는 이유가 있었다. 전화를 받고 끄는 것도 오른쪽 이어버드 버튼을 짧게 누르기만 하면 돼서 너무나도 편안했다.

▲ 특징이 없는 것이 강점

이제 자브라 엘리트 65t로 음악을 감상해보자. 사실 엘리트 65t의 가장 큰 강점은 특징이 없다는 점이다. 특징이 없는 게 왜 장점인가 싶겠지만, 보통 대부분의 이름난 음향 브랜드들은 중저음역대를 강조한다거나 보컬이 쨍하다거나 하는 등의 특징을 지니는 것이 일반적이다. 자브라의 경우 제품마다 그 특징이 다르고, 특히 엘리트 65t는 Jabra Sound+에서 제공하는 이퀄라이저 설정으로 사용자의 취향에 맞게 음역대를 컨트롤할 수 있어 꽤 유용하다. 요즘은 대부분의 스트리밍 서비스와 음악 앱들이 기본적으로 이퀄라이저 기능을 지원하기는 하지만, 사용자 입장에서 Jabra Sound+의 이퀄라이저가 좀 더 컨트롤의 변화를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사양


넉넉한 배터리에 안정적인 연결성까지

▲ 충전 케이스에 넣어두는 것만으로 충전이 된다

일주일 간 함께한 자브라 엘리트 65t,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정말 ‘편하다’는 것이다. 블루투스 이어폰임에도 불구하고 상시적으로 충전이 가능한 케이스에 넣어두기만 해도 15시간의 배터리 시간을 보장해 충전 걱정이 없고, 엘리트 65t 자체적으로 스마트폰의 음성인식 비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도 높다. 블루투스 5.0 지원으로 출근길의 9호선에서도 안정적인 연결성을 자랑하고, 빠르게 뛰어도 걱정이 없다. 이 모든 것을 경험하고 싶다면, 자브라 엘리트 65t는 꽤 만족스러운 선택이다. 

▲ 자브라 엘리트 65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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