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로 만난 '내 계좌 한눈에', 자세히 살펴보니

조회수 2018. 3. 28. 0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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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은 물론 보험, 상호금융, 대출 정보까지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

금융감독원이 지난해 말 은행, 보험, 대출계좌, 카드 발급 정보를 한꺼번에 조회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시해 화제를 모았다. 은행권에서도 이미 통합관리 서비스를 통해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보험, 상호금융, 대출 정보까지 조회할 수 있도록 한 건 처음이었다. 그 이름도 친근하고, 직관적인 ‘내 계좌 한눈에’가 그것이다. 

▲ 모바일 '내 계좌 한눈에'

그리고 올해 초, 금융감독원은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모바일로도 쉽게 조회할 수 있도록 전용 앱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내용이 알려지면서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는 포털 검색어 1위를 장악하기까지 했다. 공인인증서와 휴대전화로 본인인증만 거치면 바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하는데, 과연 모바일로 만난 ‘내 계좌 한눈에’는 어떤 모습일까.


‘내 계좌 한눈에’ PC 버전은?

▲ '내 계좌 한눈에' PC 버전

지난해 말 서비스를 시작한 ‘내 계좌 한눈에’ PC 버전은 하드디스크(혹은 이동식디스크) 등에 저장된 공인인증서만 있으면 정말 쉽게 내 계좌 정보를 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었다. 우선 ‘www.payinfo.or.kr’에 접속해서 계좌통합조회(은행)를 선택해보자.

▲ 계좌통합조회 선택

계좌통합조회를 선택하고 나면 기본적으로 보안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과정이 진행되고, 바로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이용 약관 화면이 뜬다. 동의를 마치고 나면 바로 공인인증서 로그인 화면이 뜨고, 이때 예금주의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바로 본인 명의의 공인인증서로 로그인을 진행하면 된다. 

▲ 공인인증서 로그인 화면

이후에 본인확인 휴대폰인증 절차를 거쳐야 한다. 거래은행을 통한 인증과 이동통신사를 통한 인증 방법이 있는데, 바로 아래 설명을 확인하고 더 편한 방법으로 진행하면 되겠다. 여기서 인증이 완료되면 바로 계좌통합조회가 가능하다.

▲ 추가적으로 본인확인이 필요하다

계좌통합조회 화면은 우선 은행별로 자신이 어떤 은행에 어떤 계좌가 있는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기자의 경우 5개 은행에 계좌는 총 6개였는데, 그중 하나가 비활동성계좌로 조회됐다. 이 비활동성계좌로 조회된 계좌는 그 자리에서 바로 해지할 수 있음은 물론 잔고까지 다른 계좌로 이전하는 것이 가능하다. 별도로 은행을 가지 않더라도 집에서 쉽게 필요 없는 계좌를 해지할 수 있는 것이다.  

▲ 은행별 계좌내역
▲ 계좌를 해지하고 잔고를 이전할 수 있는 신청 버튼

이 외에 금융정보조회(보험가입정보조회, 카드발급정보조회, 대출정보조회) 또한 가능한데, 이 경우 사용자의 신용정보조회가 불가피하다 보니 별도로 해당 서비스 이용을 위한 위임 동의 절차를 거친다. 사용자는 자신이 어떤 보험상품에 가입되어 있는지 정액형 및 실손형으로 분류해 확인할 수 있고, 어떤 카드를 발급해 사용하고 있는지, 또한 어떤 대출상품을 이용하고 있는지 등 계좌통합조회와 마찬가지로 매우 자세하고 전반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위임 동의 화면

여기에 보험료나 통신비, 관리비 등 사용자가 어떤 자동납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그리고 적금이나 월세, 용돈 등 어떤 자동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한 번에 조회할 수 있는 자동이체조회까지 가능하다. 정말 '내 계좌 한눈에'라는 서비스 이름에 걸맞게 내 계좌 관련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효자' 서비스가 따로 없다. 


‘내 계좌 한눈에’ 시작도 쉬워 

▲ 어카운트인포 앱

이제 '내 계좌 한눈에' 모바일 서비스를 한번 살펴보자. 우선 '내 계좌 한눈에'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어카운트인포’ 앱을 다운로드해야 한다. 어카운트인포 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PC에서 스마트폰으로 공인인증서부터 복사하면 된다.

▲ smart.yessign.or.kr
▲ 인증서 가져오기를 선택한다

‘smart.yessign.or.kr’에서 인증서 보내기를 실행하고 본인 명의의 공인인증서를 선택, 암호까지 입력한다. 입력을 마치면 인증번호를 적는 칸이 있는데, 이 인증번호는 어카운트인포 앱에서 ‘인증서 가져오기’를 누르면 생성되는 인증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된다. 

▲ PC에서 스마트폰으로 인증서 가져오기 성공

여기까지 마쳤다면, 이제 ‘다음 단계로’를 선택한 후 서비스 이용 등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우선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 이용에 동의를 체크하고 본인확인 절차를 진행한다. 입력한 전화번호로 인증번호 인증은 물론 ARS 인증까지 거치면, 이제 앱에 어떻게 로그인할지를 선택할 수 있다. 로그인 방법은 간편번호로그인과 공인인증서로그인 중 하나를 선택하면 된다. 마지막으로 공인인증서의 암호 입력까지 마치면 이제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 다음단계로를 선택하면(위쪽) 서비스 이용 등록을 진행할 수 있다(아래쪽)
▲ 서비스 이용 등록 과정

정말 내 계좌를 한눈에 볼 수 있다

▲ 위 과정을 거치면 앱 실행 때마다 제일 먼저 뜨는 로그인 화면


위 과정에서 간편번호로그인을 선택하면 위와 같은 로그인 화면이 뜨는데, 여기서 지정한 간편번호를 입력하면 별도의 추가적인 과정 없이 언제든 간편하게 계좌 조회가 가능하다.


▲ '내 계좌 한눈에' 모바일 버전 메인 화면

이제 메인 화면에서 계좌 조회를 한 번 실행해보자.

계좌조회를 누르면(위쪽) 바로 내 계좌 정보가 뜬다(아래쪽)

‘내 계좌 한눈에’ PC 버전과 마찬가지로 계좌조회를 선택하자마자 본인 명의의 계좌들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다만 PC 버전의 경우 계좌 별로 활동성 계좌인지 비활동성 계좌인지 바로 확인이 가능했다면, 모바일 버전은 각각 계좌를 직접 선택해서 상세내역을 확인해야만 알 수 있다. 물론 모바일로도 계좌 해지 신청이 가능하다.

▲ 모바일 버전에서도 계좌 해지 신청을 할 수 있다

모바일에서도 마찬가지로, 사용자의 보험상품부터 카드발급, 대출상품 조회가 가능하다. 다만 PC 버전에서 위임 동의 과정을 거쳐서인지, 별도의 위임 동의 과정 없이도 관련 내용 조회가 가능했다. 추가로, 카드발급 조회의 경우 신용 기능이 없는 체크카드는 조회가 되지 않는다. 

▲ 위쪽부터 보험조회, 카드조회, 대출조회

자동이체 조회 또한 모바일로도 가능한데, 이 역시 자동납부, 자동송금으로 분류해서 조회가 가능하다. 특히 자동이체 조회 서비스는 자동납부 및 자동송금 건수를 메인화면에서부터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 내 자동이체 한눈에

자동이체 내역은 은행 별 건수로 분류되어 있으며, 은행 별 상세 내역을 추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내가 몰랐던 자동납부 내역이 조회되는 경우가 상당수다. 이는 청구기관 및 금융회사에서 사용자의 자동납부내역을 삭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혹시라도 서비스 계약이 종료됐는데도 주기적으로 납부하고 있는 금액이 있다면, 즉각 관련 기관에 문의해서 불필요한 자동납부 또한 해지하는 것이 좋겠다. 물론 이 자리에서도 해지 및 변경 신청이 가능하니 참고해두자.

▲ 내 자동이체 한눈에-자동납부 조회

'내 계좌 한눈에' PC 버전 Vs 모바일 버전

▲ '내 계좌 한눈에' PC 버전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는 PC 버전과 모바일 버전 모두 사용자 명의의 계좌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사용자 명의로 가입된 보험상품부터 카드 및 대출상품을 조회할 수 있다는 점에서 사용자에게 강력한 편의성을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서비스 오픈과 동시에 우체국 계좌 및 관련 상품까지 조회할 수 있게 된 데다가 오는 8월 저축은행, 증권사, 그리고 휴면계좌 등 서비스 조회 대상을 전 금융권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  

▲ '내 계좌 한눈에' 모바일 버전

무엇보다 PC 버전의 ‘내 계좌 한눈에’를 모바일에 그대로 가져다 놓은 듯 PC 버전에서만 지원되는 기능이 있다거나 하는 제한이 없어 좋았다. PC 버전의 대부분의 기능을 모바일로도 충분히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었다. 오히려 PC 버전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주민등록번호 입력과 공인인증서 로그인 절차를 거쳐야만 다시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었던 것에 반해 모바일 버전은 최초 입력 이후 선택한 로그인 방법만으로 쉽게 서비스를 다시 이용할 수 있어 훨씬 편리하다고 느꼈다. 

▲ 서비스 이용 시간에 제한이 있다

공통적으로 아쉬운 점을 굳이 꼽자면 서비스 이용 시간에 제한이 있다는 점인데, 서비스 이용 가능 시간이 매일 9시부터 22시까지임을 감안하면, 결코 부족하다고 볼 수도 없는 시간이기는 하다. 다만 해지 및 변경서비스는 '영업일' 9시부터 22시까지인 점 참고해두면 좋겠다.


얼마나 많은 돈이 주인을 찾았을까

숨어 있는 내 계좌 정보부터 내가 몰랐던 자동 납부 정보까지 조회할 수 있다니, 왜 ‘내 계좌 한눈에’ 서비스가 하루 종일 검색어 1위를 놓치지 않았는지 그 이유를 알 것 같다. 본격적으로 모바일 서비스를 개시하기 전, 이 ‘내 계좌 한눈에’로 무려 잠들어있던 1038억 원이 주인에게 돌아갔다고 한다. 훨씬 편리해진 ‘내 계좌 한눈에’ 모바일 서비스 개시 한 달이 지났다. 과연 얼마나 많은 잠든 돈이 깨어났을까. 

▲ ‘내 계좌 한눈에’로 잠들어있던 1038억 원이 주인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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