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어난 성능에 가격까지 착해진 짐벌, DJI '오즈모 모바일2'

조회수 2018. 3. 28.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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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I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짐벌, 오즈모 모바일2를 만났다.

흔들림이 없다. 걸어도, 뛰어도, 어딘가에 타고 있어도 흔들림이 없다. 영상을 잘 찍을 줄 몰라도 전문가가 될 수 있고, 영상을 남부럽지 않게 잘 찍을 줄 알아도 더 높은 수준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스마트폰만 장착하면 가능해진다. DJI가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짐벌, 오즈모 모바일2를 만났다. 

▲ DJI 오즈모 모바일2

www.dji.com | 172,000원


짐벌, 가성비 짐벌, 오즈모 모바일2

▲ 오즈모+

다들 알겠지만, 짐벌이 무엇인지 한번 간략하게나마 짚고 넘어가자. 짐벌의 사전적 의미(물체의 기본 틀이 기울어져도 정립(正立)상태로 유지해주는 장치, 카메라 수평 이동을 안정감 있게 유지시키는 카메라 지지 장치 등)를 종합해보면 대략적으로 어떤 무언가를 흔들리지 않게 해주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최근 짐벌은 카메라와 함께 사용하는 장치로 많이 언급되고 있으며, 카메라의 흔들림을 최소화하는 장치 정도로 이해해두면 좋을 것 같다. 

▲ 오즈모 모바일

이 짐벌을 전문적으로 출시하고 있는 다양한 브랜드가 있는데, 그중 우리에게는 드론으로 유명한 DJI의 짐벌 ‘오즈모’가 있다. 특히 오즈모 모바일은 스마트폰 카메라만으로 짐벌을 이용할 수 있어, 별도의 카메라를 탑재한 오즈모, 오즈모+ 등의 모델보다 훨씬 저렴한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이 오즈모 모바일보다도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오즈모 모바일2가 나왔으니, 국내외 반응은 그야말로 ‘핫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다. 개인방송 열풍에 힘입어 스마트폰용 짐벌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와중에, 나름 믿을 만한 대기업의 ‘가성비 짐벌’이라니. 구매를 유발하는 매력적인 요인은 ‘다 가진’ 짐벌이 바로 오즈모 모바일2인 것이다. 

▲ 오즈모 모바일2

꼼꼼히 살펴본 오즈모 모바일2

▲ 오즈모 모바일2 구성품


스마트폰용 짐벌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사지 않을 이유가 없는’ 오즈모 모바일2를 자세히 살펴보자. 먼저 구성품은 오즈모 모바일2 본체, 충전 케이블, 그리고 짐벌을 세워둘 수 있는 거치대와 사용 설명서가 전부다. 별도의 휴대용 파우치가 없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다.  
▲ 오즈모 모바일2를 조작할 수 있는 4개의 컨트롤 키
▲ 이크로 5핀 충전 단자, USB-A 단자

오즈모 모바일2를 조작할 수 있는 컨트롤 키는 크게 4가지가 있다고 보면 된다. 중앙 하단에 전원 및 모드 전환 버튼, 그 바로 위에 스마트폰의 위치를 조정해주는 조이스틱, 그 옆에는 카메라 촬영 버튼이 있다. 짐벌의 왼 편에는 W-T 라고 적힌 컨트롤 키가 있는데, 이는 촬영 시 줌 인, 줌 아웃을 담당한다. 오른 편에는 오즈모 모바일2를 충전할 수 있는 마이크로 5핀 충전 단자, 그리고 뒤편에는 오즈모 모바일2의 내장 배터리로 별도의 스마트 기기를 충전할 수 있도록 USB-A 단자가 마련돼있다. 마지막으로 하단에는 오즈모 모바일2를 고정 거치할 수 있도록 홈이 나 있다. 거치대는 충전할 때나, 타임랩스와 같은 영상을 촬영할 때 매우 유용하다.

▲ 오즈모 모바일2를 단단히 거치할 수 있다

오즈모 모바일2의 구동부를 살펴보자. x, y, z축, 즉 3개의 보정축으로 흔들림을 최소화한 오즈모 모바일2의 구동부는 매우 견고하게 서로 연결돼있다. 물론 전원을 끈 상태에서는 이 연결 부분이 휙휙 돌아갈 정도로 느슨하게 연결돼 있는 듯하지만, M 버튼을 길게 눌러 전원을 켜면 이 구동부가 자동으로 고정이 된다. 

▲ 오즈모 모바일2 구동부
▲ 오즈모 모바일2 구동부가 고정되는 모습


스마트폰을 장착할 수 있는 헤드 부분에는 스마트폰에 흠집이 나지 않도록 실리콘 패드를 적용했다. 태블릿 PC가 아닌 이상 요즘 나오는 웬만한 스마트폰은 모두 장착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확장이 가능하다. 물론 스마트폰 길이가 길면 본체에 스마트폰이 걸릴 수도 있기 때문에, 중간 노브로 구동부 길이를 조절할 수도 있다. 무엇보다 가로 모드로만 촬영이 가능한 타사 짐벌과 달리 세로 모드까지 지원한다는 점이 오즈모 모바일2의 큰 메리트라고 할 수 있다. 세로 모드는 헤드 뒷면에 위치한 노브의 고정을 풀고 헤드를 돌리기만 하면 된다. 

▲ 세로 모드로 변환할 수 있는 노브
▲ 가로 모드와 세로 모드

오즈모 모바일2, 어떻게 쓰는 거지?

▲ 오즈모 모바일2를 찾아 선택한 후 오즈모 모바일2의 전원을 켠다



우선 오즈모 모바일2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도 ‘DJI GO’ 앱이 필요하다. DJI GO 앱에서 오즈모 모바일2를 찾아 선택한 후 ‘기기 연결하기’ 버튼만 누르면 된다. 물론 이때 오즈모 모바일2의 전원이 켜져 있어야 하는데, 전원은 M 버튼을 길게 누르면 켜진다. 여기까지 마쳤다면, 오즈모 모바일2와 연결된 스마트폰은 자동으로 카메라 모드로 전환된다.
▲ DJI GO 카메라

오즈모 모바일2를 이용하려면 이 DJI GO 카메라로만 촬영해야 한다. 특히 이 카메라 화면에서 기본적인 오즈모 모바일2 세팅부터 카메라 설정까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오즈모 모바일2를 이용하려면 가장 먼저 이 카메라 화면부터 익혀두는 것이 좋다. 

▲ 카메라 설정 캡처

우선 카메라는 상단 2번째 카메라 모양의 버튼과 맨 오른쪽 톱니바퀴 모양의 설정 버튼-카메라에서 기본적인 설정이 가능하다. 동영상 해상도와 촬영 환경에 따라 ISO, 셔터스피드, 화이트밸런스 등을 수동으로 조절할 수 있고, 인물 촬영에 유용하게 쓰일 적절한 보정 효과까지 선택할 수 있다. 

▲ 짐벌 설정 캡처

짐벌 설정에서는 사용자가 어떤 환경에서 짐벌을 사용하고 있는지 ‘걷기 모드’, ‘스포츠 모드’ 중 하나를 선택할 수도 있고, 위아래 움직임을 막아주는 ‘피치 락’ 기능도 있다. 짐벌의 균형을 조절하는 캘리브레이션부터 조이스틱의 상세 설정까지 가능해 짐벌을 내가 원하는 형태로 조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 사진 및 동영상 촬영 시 다양한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이 외에도 사진을 촬영할 때 타이머 기능은 물론 파노라마 기능까지 지원하며, 동영상 촬영 시 슬로우 모션, 타임랩스, 모션랩스 등의 부가 기능까지 제공한다. DJI GO 앱 하나만으로 다양한 설정을 컨트롤할 수 있는 것이다. 


오즈모 모바일2, 실제로 사용해보니

오즈모 모바일2로 촬영한 영상은 피사체를 향해 걸어가면서 촬영했음에도 불구하고 흔들림이 전혀 없다. 삼각대로 스마트폰을 고정시켜 놓고 촬영한 듯 전문적인 느낌까지 난다.


이제 오즈모 모바일2를 이용한 다양한 촬영 모드를 한번 비교해봤다. 우선 기본적으로 오즈모 모바일2은 구동부를 고정시켜놓고 촬영할 수 있는 고정 모드, 그리고 피사체에 따라 짐벌을 움직임으로써 구동부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한 짐벌 모드로 사용이 가능하다. 전원이 켜진 오즈모 모바일2의 기본 모드는 고정 모드이며, M 버튼을 한번 더 누르면 짐벌 모드가 된다.

▲ 고정 모드(위쪽)와 짐벌 모드(아래쪽)

실제로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촬영할 때의 고정 모드와 짐벌 모드를 비교해봤다.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피사체를 촬영자가 원하는 구도로 빠르게 포착하는 데는 오즈모 모바일2를 고정 모드로 해놓고 조이스틱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편했다. 그러나 영상 자체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기는 했다. 반면 촬영자가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를 원하는 구도로 포착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지만 피사체를 자연스럽게 잡아주고 영상 자체가 물 흐르듯 촬영되는 것은 짐벌 모드였다.

▲ 하이퍼랩스(위쪽)와 모션랩스(아래쪽) 영상

이 외에도 오즈모 모바일2는 다양한 촬영 모드를 지원한다. 슬로우 모션과 타임랩스는 물론이고, 하이퍼랩스와 모션랩스 영상을 촬영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짐벌이다 보니 다양한 동영상 촬영 모드만 지원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일반 이미지 촬영 때도 파노라마, 장노출 및 빛 궤적 촬영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사양


소질 없어도 전문가처럼

본적인 촬영 모드 외에 슬로우 모션, 하이퍼랩스, 파노라마 등의 촬영 모드의 테스트를 진행했을 때도, 오즈모 모바일2는 사진 및 동영상 촬영에 전혀 소질이 없음에도 나름 그럴듯한 결과물을 냈다. 짐벌은 단순히 흔들림이 없고 보기 편하다는 것 외에 특별할 것 없을 것 같았지만, 실제로 만난 오즈모 모바일2는 확실히 특별했다. 10분 이상 들고 촬영하기엔 손목에 약간 부담이 있기는 하지만, 동영상 촬영을 자주 하는 편이라면 하나쯤 있으면 좋을 만한 아이템이다.

▲ 오즈모 모바일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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