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블록체인 기술에 집중하는 글로벌 IT 기업들

조회수 2018. 3. 15. 08:1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4차산업혁명의 핵심 기술 블록체인, IT기업의 이목을 집중시키다.

제2의 인터넷 혁명이라고도 불리는 블록체인은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불린다. 신기술의 흥망에 따라 큰 영향을 받는 IT 기업이 이 핵심 기술을 활용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면 그만큼 미래 먹거리 창출이 보장되고 기업의 수명 또한 길게 유지할 수 있다. 잘 하면 기존의 패러다임을 자연스럽게 뒤바꿀 수 있는 혁신의 아이콘으로 한 시대를 장악할 수도 있다.

▲ 블록체인은 미래 핵심 기술이 될까

때문에 내로라하는 글로벌 IT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사업 구상에 한창이다. 블록체인의 핵심 키워드로 볼 수 있는 ‘탈중앙화’, ‘P2P’, ‘암호화’ 등을 적절히 활용함으로써 추후 블록체인 기술의 선도자의 길을 걷고자 함이다. 현재 어떤 기업이 어떤 형식의 사업을 개발하고, 연구하고 있을까.


IBM, 기업들의 블록체인 개발을 돕는다

미국의 컴퓨터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제조 업체이자 IT 기업 컨설팅 업체 IBM이 오랜 위기를 극복하고자 지난해 8월 보도자료를 냈다. ‘하이퍼레저’라는 이름으로 프로젝트가 공개됐는데, 업계 최초의 통합형 비즈니스 블록체인 플랫폼을 발표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다시 말해 블록체인 기술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하는 엔터프라이즈 전용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내용이다. 

▲ IBM의 블록체인 플랫폼 프로젝트 '하이퍼레저'

IBM에 따르면 자체적으로 금융 서비스를 포함해 물류, 유통, 공공 분야 등 다양한 업계를 망라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했고, 이 네트워크를 토대로 400여 개 기업이 동시에 블록체인을 개발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제공했다고 밝히고 있다. 이 플랫폼을 활용하면 블록체인 개발을 진행하는 여러 기업들이 함께 네트워크를 개발할 수 있고, 관리 및 운영, 보안 유지까지 가능하다. 

▲ IBM은 기업들의 블록체인 관련 산업을 적극 장려한다

IBM은 런던, 뉴욕, 도쿄 등 전 세계 중심 도시에 관련 센터를 60개 정도 설립해 신생 기업들이 무료로 블록체인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진행한 리서치 결과에 따르면 블록체인 활용 기업 400개 기업 중 43% 기업이 IBM의 블록체인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IBM이 이처럼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B2B 산업에 뛰어들면서 과거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는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다.  


MS, IBM을 바짝 뒤쫓는 2인자

미국의 대표적인 소프트웨어 기업인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기업용 블록체인 플랫폼 개발에 힘쓰고 있다. ‘Azure’라는 이름의 블록체인 클라우드 플랫폼을 개발한 것인데, 이 프로그램은 누구에게나 오픈소스로 배포되고 있다. 물론 별도의 요금제에 가입해야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다.

▲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 'Azure'

마이크로소프트의 블록체인 응용 프로그램 또한 스타트업을 포함해 의료 서비스 공급자, 글로벌 은행 등 어떤 기업이나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때문에 배포가 쉬운 템플릿을 사용했고, 더불어 기업이 블록체인 네트워크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도구를 함께 제공하고 있다. 

▲ Azure 실행 화면

이러한 블록체인 플랫폼 및 프로그램 개발 도구 분야에서는 IBM이 압도적인 1위지만 마이크로소프트가 점유율 20%로 2위에 자리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IBM과의 플랫폼 경쟁에서 시간 단축, 사용자 기반 인증 시스템 등의 차별화를 둠으로써 점차 그 점유율을 확대해 갈 방침이다. 


삼성SDS, 블록체인으로 매출 10조 예상

국내에도 블록체인 바람은 여전하다. 삼성SDS가 이미 IBM, 마이크로소프트와 마찬가지로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를 공급했다. 지난해에는 삼성카드에 블록체인 플랫폼을 처음으로 상용화했으며, 현대상선, 남성해운, SM상선의 수출물량에 블록체인을 적용한 시험 운항까지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 삼성SDS의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

최근 삼성SDS는 금융, 물류 쪽은 물론이고 공공 분야에까지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는데, 블록체인 기술을 행정 업무에 접목하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관련 사업을 진행하기로 한 것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복지나 교통 등 시정 업무를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 가능한 지에 대해 검토할 예정이며, 삼성SDS는 서울시 시정 전반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기 위한 환경을 분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알리바바, 블록체인 특허 보유 세계 1위

IBM과 마이크로소프트, 삼성SDS가 기업들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플랫폼을 제공한다면, 알리바바는 실제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발히 활용하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중국 지적재산권 관련 매체와 특허 관련 센터가 발표한 ‘2017 글로벌 기업 블록체인 특허 순위’에 따르면 알리바바가 보유한 블록체인 기술 기반 특허만 49건에 달한다. 

▲ 블록체인 특허 보유 세계 1위를 차지한 알리바바

그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알리페이다. 알리바바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파이넨셜이 알리페이를 통해 온라인 기부금을 모집했는데, 이때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됐다. 모든 기부자가 암호화된 정보를 통해 모금액과 기부 시간까지도 모두 확인할 수 있고, 기부금이 누구에게 언제 얼마큼 전달이 됐는지도 확인할 수 있다

▲ 알리페이를 통한 온라인 기부금 모집에 블록체인 기술이 활용됐다

또 최근에는 알리바바의 물류 계열사 차이냐오와 쇼핑몰 티몰글로벌이 함께 손을 잡았다. 이들은 블록체인 기술을 전면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밝혔는데, 대표적인 효과로는 실시간으로 상품 추적이 가능해진다는 점이다. 생산, 운송, 통관, 검사, 검증 등 상품 수입의 과정을 즉각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공급망 정보까지 공개해 소비자 또한 위조 걱정 없이 안심하고 상품을 구매할 수 있게 된다.

▲ 블록체인 전면 활용을 발표한 차이냐오

SBI홀딩스, 블록체인 기업 투자 세계 1위

일본의 금융그룹 SBI홀딩스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기업에 가장 많은 돈을 투자한 회사 1위로 꼽혔다. SBI홀딩스는 리플코인 개발업체 ‘리플’,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크라켄’ 등 8개의 블록체인 기업에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SBI홀딩스의 단독 투자 금액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금까지 블록체인 기업에 대한 기업들의 전체 투자 금액은 우리 돈으로 약 3700억 원에 달한다. 

▲ 리플 홈페이지 캡쳐

실제로 일본은 가상화폐 시장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매우 관대한 편인데다가, 현금 거래 위주의 일본 금융 시장에서 가상화폐를 활용한 핀테크 산업이 꽤나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블록체인 기업 투자 2위를 차지한 기업이 구글임을 감안하면, 일본의 블록체인 기업 투자가 꽤 공격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SBI BITS는 엔체인과 손을 잡고 블록체인 보안 지갑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SBI홀딩스 자회사인 SBI BITS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 업체 nChain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가상화폐 비트코인 캐시에 초점을 맞춘 관련 산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BI BITS와 nChain은 기관 및 개인 고객들을 위해 블록체인 기반의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특히 블록체인 보안 지갑 시스템 개발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필립스, 블록체인을 의료 서비스에 더하다

네덜란드의 전자제품 업체인 필립스도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2년 전 ‘필립스 블록체인 연구소’를 설립해 헬스케어 및 IT, 블록체인 전문가들이 한 데 모여 연구를 활발히 진행 중에 있다. 이미 3년 전 필립스는 블록체인 스타트업과 제휴를 맺음으로써 의료 서비스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집중적으로 활용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 블록체인 연구소를 세운 필립스

의료 서비스에 블록체인 기술이 접목되면, 병원이 고객의 방대한 의료 데이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고객의 데이터 관리는 매년 수천 달러를 쏟아붓는데도 보안에 취약한 점이 문제가 되는데, 블록체인 기술은 이 문제를 단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가지고 있다. 

▲ 블록체인 기술은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다

이로써 환자는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다 확실하게 보안할 수 있고, 병원에서도 데이터 관리에 드는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게 된다. 의료 서비스 분야에서의 블록체인 기술의 잠재력은 데이터 관리 측면에서만 봐도 혁신적인 기능을 하기에 충분한 것이다.


카카오, 암호화폐 상장(ICO) 추친한다

국내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 업체 카카오가 메신저 업체로는 세 번째로 암호화폐 상장(ICO)을 추친하고 있다. 블록체인 관련 자회사인 ‘카카오블록체인(가칭)’을 설립할 것이라고 밝힌 것인데, ICO를 비롯해 구체적인 블록체인 관련 사업 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의 블록체인 자회사 설립 발표로 ‘카카오코인’의 등장이 현실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 카카오코인, 국내에서도 사용 가능해질까

무엇보다 카카오의 무궁무진한 카카오 컨텐츠에 카카오코인이 접목되면 국내 IT 괴물을 넘어 글로벌 IT 괴물로 급성장할 소지가 충분해 보인다. 특히 ICO를 통해 자금이 확보되면 블록체인 관련 기업을 적극적으로 인수할 것으로 보여, 카카오의 생태계 장악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다만 현재 국내에서는 ICO가 불법이기 때문에 카카오가 이러한 장애물을 어떻게 넘어설 것이냐에 대해서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인기 IT 동영상 리뷰 보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