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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껫, 사이판, 괌, 팔라우, 하와이, 세부, 발리… 이곳들의 공통점은 세계적인 휴양지라는 점, 그리고 스쿠버다이버들의 성지라는 점이다. 웬만한 휴양지 어디에서나 스쿠버다이빙을 체험할 수 있고, 심지어 주변에 자격증을 가진 사람을 쉽게 볼 수 있을 정도로 어느새 스쿠버다이빙은 대중 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스쿠버다이버들에게 수심과 체내 질소량 등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다이브컴퓨터, 그리고 본인의 위치를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는 나침반은 필수다. 여기에 내가 보는 바닷속을 그대로 담아줄 카메라까지 있다면 금상첨화다. 이제는 이 스쿠버다이빙 필수 3종 세트를 하나로 만든 제품까지 등장했다. ‘다이브로이드 미니’로 완전히 새로워질 스쿠버다이빙 생태계. 그들의 이야기에 주목해보자.  

아티슨앤오션에 대한 소개를 간략히 부탁드린다

아티슨앤오션은 ‘수중세계의 디지털화’라는 비전을 가지고 일하는 회사다. 아티슨앤오션 내 ‘다이브로이드’라는 브랜드는 ‘스쿠버다이빙을 보다 안전하고 즐겁게 하자’라는 미션을 가진 브랜드로, 스쿠버다이빙을 쉽고 즐겁게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직원 수는 몇 명이며,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

총 7명이다. 10년 차 스쿠버 다이버인 대표 1명을 비롯해 임직원 모두가 스쿠버 다이버들이다. 디자이너 1명, 소프트웨어 개발자 2명, 그리고 조직 운영 담당 2명, 마케팅 담당 1명으로 운영되고 있다.

다이브로이드 미니에 대해 알려달라

‘다이브로이드 미니’는 스마트폰을 다이브컴퓨터, 로그북, 나침반, 수중 카메라 및 동영상 촬영, 수중사진 공유, 이미지 보정 등을 하나의 제품으로 할 수 있도록 하는 장비다. 다이브로이드 미니에는 수심 및 수온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 그리고 스마트폰과 통신할 수 있는 블루투스 장치가 내장되어 있다.

블루투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의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며, 굳이 우리가 판매하는 방수 하우징(케이스)이 아닌 타사의 방수 하우징을 사용하더라도 호환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다이브컴퓨터 하나만 구매하더라도 60만 원에서 많게는 300만 원까지 들고, 수중카메라의 비용도 만만치 않은 편이다. 그러나 다이브로이드 미니는 매력적인 가격(소비자 가격 149,000원, 현재 와디즈 펀딩가 99,000원)에 대체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다이브로이드 미니, 그리고 전작 ‘다이브로이드’와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전작 다이브로이드는 하우징 일체형이며 스마트폰과의 통신을 USB 5 pin 커넥터를 통해서만 가능했다. 그러다 보니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만 호환이 가능했었고, 가격도 599,000원으로 비교적 높게 책정돼있었다. 이에 비해 이번에 출시하는 다이브로이드 미니는 블루투스를 이용하여 아이폰이나 안드로이드폰의 종류에 관계없이 사용 가능하다. 타사의 방수 하우징을 사용했었다면 그와도 호환이 가능하다. 

다이브로이드 미니에 대해 ‘이것만큼은 자신 있다’ 하는 특징이 있다면

따라올 수 없는 가성비가 제일 자신 있다. 다이브로이드 미니는 하우징 가격을 생각하더라도 전 세계에서 다이브컴퓨터를 소유할 수 있는 가장 저렴한 방법이다. 

와디즈 펀딩 무려 1994% 달성에 성공했는데, 그 비결을 꼽아보자면

사실 우리도 크라우드펀딩을 처음 하는 것이다 보니 비결이라고 하기에는 조심스럽다. 다만, 기존 고객, 우리의 서비스 무료 이용자 등으로부터 모은 E-mail 리스트, 연락처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던 것이 도움이 된 것 같다. 

다이브로이드를 처음 기획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스쿠버다이빙이 취미였다. 스쿠버다이빙의 천국이라 불리는 팔라우로 가족 여행을 간 적이 있다. 그곳에서 스노쿨링을 했는데, 바닷속이 정말 예뻐서 반해버렸다. 마침 스노클링을 하면서도 바닷속 저 밑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분들이 여럿 보였고 너무 부러운 나머지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고등학교 친구와 제주도에서 스쿠버다이빙 자격증을 땄다. 

그리고 대학교에 와서는 스쿠버다이빙 동아리를 했는데, 동아리에서 제주도로 원정을 갔을 때 다이브로이드에 대한 아이디어를 생각하게 됐다. 처음에는 물속에서 음악이 듣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생각이 점차 발전해서 스마트폰을 수중에 가지고 들어가는 것을 생각하게 됐고, 다이브컴퓨터를 대체하면 멋진 제품이 되겠다는 생각까지 이르렀다.

개발 과정에서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둘 다 개발해야 하다 보니, 개발 난이도가 높은 프로젝트였다. 특히 하드웨어에 문제가 하나 생기면 일정이 2~4주는 기본으로 미뤄지다 보니 어려움이 많았다. 특히 방수 기능은 제품 개발 중에서도 아주 고난도 기능으로 꼽히는데, 수심 60m까지 방수가 되는 전자 제품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

다이브로이드 미니를 이용한 확장 계획이나 개선 계획이 따로 있나

우리 제품 라인업은 다이브로이드와 다이브로이드 미니 두 종류가 있다. 두 제품의 기능은 같지만 목표와 사용성은 다릅니다. 다이브로이드는 ‘최고의 수중 촬영 경험’을 목표로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수 있는 최고 품질의 수중 촬영 환경을 제공한다. 교환형 렌즈, 보조배터리 및 라이트를 달 수 있는 핸들 등 수중에서 촬영을 하는데 필요한 다양한 액세서리들이 구비된다. 

다이브로이드 미니는 크라우드 펀딩에서 소개했듯, ‘최고의 가성비로, 모든 기능을 빠지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가 목표다. 그래서 모든 스마트폰 방수 하우징과 모든 스마트폰이 호환 가능하다. 

앞으로 다이브로이드 미니 시리즈는 계속 나올 예정이다. 간단한 수중 통신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능을 비롯해 구조 신호를 보낼 수 있는 기능 등 다양한 기능이 추가될 예정으로 많은 기대해 주셨으면 좋겠다.

창업부터 지금까지 겪은 일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을 꼽아본다면

첫 모델 ‘다이브로이드 for Android’의 시제품이 나왔을 때, 미국 실리콘밸리에 3개월 정도 있었던 적이 있다. 그때 이 제품의 사용자 피드백을 받기 위해 무작정 캘리포니아의 몬트레이 베이에 가서 다이버들에게 무료로 사용해보고 후기 및 인터뷰를 해달라고 한 적이 있다. 이케아에서 산 가판대를 펴놓고 홍보했던 것인데, 이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다. 

새로운 도전을 꿈꾸는 사람들에게 조언 한마디 부탁드린다

우리도 아직 스타트업에 대해 배우는 중이다. 다만, 스타트업은 단순 직업을 선택하는 문제라기 보다 삶의 방식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마치 학창시절에 ‘나는 축구 선수가 될 거야’라고 결정했다면 대부분 남들이 하는 학교 공부를 안 하고 축구에만 몰두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한다. 또한 단기적인 결정이 아니라 최소 10년 이상의 장기적인 미래가 달린 결정이기 때문에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아티슨앤오션의 궁극적인 목표와 다음 도전 계획이 궁금하다

아티슨앤오션은 ‘수중에 디지털을 퍼트리는 것’이다. 일상생활은 디지털이 아날로그를 많이 대체하면서 삶이 아주 많이 편리해졌다. 하지만 수중은 아직 아날로그가 많다. 우리는 여기서 기회를 찾고 있다. 

마지막으로 한 마디 부탁드린다

크라우드펀딩에 관심 많이 가져달라(웃음).

임직원 프로필 : 주요 구성원의 간략한 프로필

김정일 대표

강선희 / 디자인

오준기 / 소프트웨어 개발

윤종서 / 소프트웨어 개발

김진형 / 운영

노시웅 / 운영

조민정 /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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