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부터 안드로이드폰까지 모두 호환되는 터치펜, 와콤 뱀부 팁

조회수 2018. 3. 1.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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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세한 팁을 통해 편리성과 실용성 모두 갖춘 스마트 스타일러스 펜

손가락이 기본 입력장치가 되는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중에서 펜이 기본 입력장치로 함께 제공되는 경우도 있다. 삼성의 갤럭시 노트 시리즈가 대표적이며, 기본 사양은 아니지만 애플 펜슬을 사용할 수 있는 아이패드 프로도 있다. 이 밖에도 몇몇 기기들이 스타일러스 펜을 지원하고 있는데, 모두가 전용이기 때문에 펜 없는 스마트기기를 사용하고 있으면서 펜을 쓰고 싶을 때는 별도의 범용 터치펜을 구입해서 써야 한다. 와콤 뱀부 팁은 섬세한 팁을 채택하고 뛰어난 범용성과 편리한 사용법을 내세우고 있는 스마트 스타일러스 펜이다.


www.wacom.com | 62,000원


단일 색상의 본체

와콤 뱀부 팁은 포장부터 진짜 필기구처럼 되어있다. 박스 바깥에는 제품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사진이 인쇄되어 있으며, 박스를 열면 일반적인 필기구의 단독 포장과 같은 방식으로 뱀부 팁 본체가 고정돼있다.

▲ 와콤 뱀부 팁의 박스
▲ 진짜 필기구 같은 포장

구성품으로는 간단한 사용 설명서와 뱀부 팁 본체, 그리고 충전용 USB 케이블이 들어있다. 케이블의 길이는 약 25cm 가량으로 짧은 편이다. 

▲ 뱀부 팁의 구성품

뱀부 팁의 본체는 살짝 펄이 가미된 듯 은은한 광이 나는 푸른색으로, 색상의 선택이 불가능한 단일 색상으로만 선보이고 있다. 펜의 위쪽에는 주머니나 노트 등에 끼울 수 있는 철제 클립이 있고, 그 옆으로 BAMBOO 로고가 백색으로 새겨져 있다.

▲ 뱀부 팁의 외형, 색상은 블루 단일

뱀부 팁 본체의 중간쯤에는 길쭉한 모양의 버튼이 하나 보인다. 버튼 끝에는 작은 구멍 같은 것이 나있는데, 여기는 상태를 알려주는 LED 인디케이터 위치이다.

▲ 뱀부 팁의 전원 버튼과 LED 인디케이터

뱀부 팁의 직경은 약 1cm, 길이는 약 14cm로 일반적인 필기구와 비슷한 크기이며, 대화면 스마트폰과 비교해보면 비슷하거나 살짝 짧은 수준이어서 함께 사용하거나 휴대하기에는 적당한 수준이다.

▲ 아이폰6S플러스와의 크기 비교

너무나 간편한 사용

와콤 뱀부 팁의 위쪽 끝부분을 보면 고무로 된 커버가 보인다. 한눈에 보기에도 손톱을 이용해 열 수 있도록 잘린 원형으로 되어있어서 무언가를 덮은 커버임을 쉽게 알 수 있다. 커버를 열면 안쪽에 마이크로 B타입 USB 포트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상단에 있는 고무 커버
▲ 커버를 열면 충전용 마이크로 USB 포트가 나타난다

처음 사용하기 위해서 상단 커버를 열고 함께 제공되는 충전 케이블을 연결하면 버튼에 있는 LED가 붉은색으로 점등된다. 배터리 잔량이 없는 상태에서 완전 충전까지는 약 2시간이 소요되며, 충전이 완료되면 LED가 꺼져서 충전 완료 상태를 알려준다.

▲ 충전 중인 모습

이제 사용은 정말 간단하다. 스마트폰 화면에 대고 손가락 대신 뱀부 팁을 펜 사용하듯이 쓰기만 하면 된다. 사용 전 버튼을 한 번 눌러서 전원을 켜주기만 하면 된다. 전원이 켜지면 녹색 LED가 두 번 깜박거리며, 전원이 꺼질 때에는 붉은색 LED가 두 번 깜박거린다. 뱀부 팁을 수 분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지만, 기다리지 않고 강제로 끄려면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고 있으면 된다. 위쪽의 뱀부 로고 근처를 보면 작은 스위치도 하나 보이고 있다. 이 스위치는 뱀부 팁을 사용할 때 선이 자연스럽게 이어지지 않고 불규칙적으로 표시될 때 스위치를 아래로 내려서 해결하는 용도이다.

▲ 연결에 문제가 있을 때 사용하는 스위치

배터리는 1회 충전으로 약 20시간 사용 가능한데, 배터리 충전이 필요한 상태가 되면 붉은색 LED가 깜박거린다.


뛰어난 호환성

와콤 뱀부 팁이 둥근 고무 팁으로 된 보급형 터치펜과 차별되는 점은 파인 팁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뱀부 팁의 펜심은 직경 1.9mm로 슬림하기 때문에 둥글고 큰 고무 팁 터치펜보다 훨씬 섬세한 작업이 가능하다. 오랜 사용으로 심이 손상되면 별도 구매로 교체할 수 있는데, 부드러운 타입과 하드 타입의 2종을 선택할 수 있다. 

▲ 1.9mm 두께의 펜 심

기존에도 와콤에서는 다양한 스타일러스를 내놓은 바 있다. 뱀부 시리즈 중에서도 같은 1.9mm의 파인 팁을 사용하는 파인라인 시리즈도 있고, 뱀부 스캐치 역시 동일한 팁을 사용한다. 하지만 뱀부 파인라인 1세대의 경우 애플 아이패드 일부 모델만 지원하며, 뱀부 파인라인 3세대는 호환성이 약간 높아졌지만 아이패드와 아이폰6 이후의 아이폰 시리즈만 지원한다. 뱀부 스캐치 역시 뱀부 파인라인3와 비슷한 호환성을 제공하고 있으며, 모두 제한된 앱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즉, 호환성이 아무리 좋다 해도 애플 제품군으로 제한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뱀부 팁은 이런 제한적인 사용성을 완전히 개선했다. 터치 방식의 거의 모든 기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 아이폰에서 사용 중인 모습

사용법도 너무나 간단하다.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뱀부 팁을 충전하고 전원만 켜주면 되며, 별도의 페어링과 같은 과정이 일절 필요치 않다. 제조사인 와콤에서는 뱀부 팁과 호환 기기 리스트를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지만, 리스트에 없는 스마트폰에 사용했을 때 아무런 문제없이 동작하는 것으로 보아 아주 특별한 터치 방식이 사용된 기기가 아니라면 대다수의 정전식 터치 기기는 모두 사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별도의 연결 과정 없이 손가락 터치 대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앱 역시 제한 없이 모두 호환 가능하다.

▲ 안드로이드 기기도 지원한다

제원표


명확한 장점과 단점, 환경에 따른 선택 필요

▲ 기기와 앱 호환성이 뛰어난 뱀부 팁

와콤 뱀부 팁의 장점은 확연하다. 거의 모든 터치 기기에 호환 가능하다는 점과 대부분의 앱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아이폰의 메모 앱에서도 사용할 수 있었으며, LG 스마트폰의 Q메모 역시 사용 가능했다. iOS 기기와 안드로이드 기기를 모두 사용하고 있다면 중복투자 없이 이 하나로 양쪽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단점 역시 확연히 드러나고 있다. 와콤이라는 이름만 들으면 떠오르는 압력감지 기술이 제공되지 않으며, 터치 펜을 사용할 때 디스플레이에 함께 닿는 손바닥을 터치로 인식하지 않는 팜리젝션 기능이 지원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압력감지는 앱에서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차치하더라도 팜리젝션 기능은 제법 거슬린다. 이런 이유로 iOS 기기만 사용하고 있다면 가격대는 비슷하면서 다양한 기능이 제공되는 뱀부 파인라인 시리즈나 뱀부 스케치를 선택하는 편이 훨씬 낫다. 하지만 안드로이드 단독 사용 또는 iOS 기기와 안드로이드 함께 사용의 환경이라면 강력한 기능은 기대할 수 없지만 뛰어난 호환성을 갖춘 뱀부 팁도 나쁘지 않은 선택지로 볼 수 있다.

▲ 압력 감지와 팜 리젝션의 부재는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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