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 이어폰을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

조회수 2018. 9. 21. 09:1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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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에 충실한, 그리고 자기 할 도리를 다 하는 제품

아이폰, 특히 아이폰7 시리즈 이후의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다면, 가장 큰 단점으로 꼽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이어폰 단자가 없다는 점이다. 하물며 함께 공개했던 에어팟은 전반적인 성능 면에서는 긍정적인 평을 얻고 있기는 하지만 21만 9천 원의 부담스러운 가격에 디자인은 공개된 날부터 꾸준히 논란이 있어왔다. 라이트닝 단자에 꼽을 수 있는 이어폰과 일반 3.5mm 유선 이어폰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변환 케이블까지 제공했지만, 아이폰의 이어폰 단자 삭제는 애플에게 있어 자충수를 두는 선택이었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이러한 환경에서 사람은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현한다. 아이디어는 시장을 놀라게 하고, 어느새 당연하다는 듯 안정적으로 안착하게 된다. 블루투스 리시버가 그중 하나다. 아직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지만, 알게 되면 꽤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 한 마디로 말하면 시중에 흔한 3.5mm 유선 이어폰이 블루투스 이어폰이 되는 기적을 행하는 IT 제품이다. 이번에 살펴볼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는 기본에 충실한, 그리고 자기 할 도리를 다 하는 제품이다.

▲ 픽스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

www.fix.co.kr | 39,800원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튼튼한 소재

▲ 패키지 박스와 구성품

사실 블루투스 리시버, 생소하기도 하지만 제품을 이용하기 전에 보통 어떤 구성으로 이뤄져 있는지도 감이 잘 안 온다. 실제로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를 열어보고는 생각보다 단출한 구성에 깜짝 놀랐다.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 본체 하나, 마이크로 5핀 USB 충전 케이블 하나, 그리고 사용 설명서가 전부다.

▲ 직관적인 버튼이 인상적이다

우선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를 살펴보자. 깔끔한 블랙 색상에 한 손에 들어오는 작은 사이즈, 그리고 내구성이 뛰어난 ABS 소재의 마감이 눈에 띈다. 사용 설명서를 굳이 보지 않더라도 한눈에 알 수 있는 직관적인 버튼도 인상적이다. 왼쪽부터 제품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 LED 인디케이터, 전화나 음악을 켜고 끌 수 있는 재생/정지 버튼, 이전곡/음량(–) 조절 버튼, 다음곡/음량(+) 조절 버튼이다. 

▲ 본체의 상단과 하단
▲ 3.5mm 포트

본체의 상단에는 TF 카드를 삽입할 수 있는 포트가 있으며, 본체의 하단에는 마이크로 5핀 USB 포트와 전원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본체의 왼 편을 보면 바로 유선 이어폰을 연결할 수 있는 3.5mm 포트와 그 아래에는 아주 작게 마이크가 자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본체의 후면을 보면 간략하게 품질표시가 적혀 있으며, 어디에나 고정시킬 수 있도록 본체와 같은 재질의 클립을 장착해 놓았다. 이 모든 것이 이렇게나 작은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에 알차게 담겨 있다.

▲ 활용도가 높은 클립을 채용했다

별도의 페어링 모드도 필요 없어

▲ 블루투스 검색 창에서 'XBR-301'을 찾아 연결해준다

우선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를 충분한 여유를 갖고 완전히 충전을 시켜준다. 충전 중에는 LED 인디케이터에 빨간색 LED가 켜지며, 충전이 완료되면 LED가 꺼진다. 완충된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에 유선 이어폰을 꽂고 전원을 켜면 별다른 페어링 동작 없이도 자동으로 페어링 모드에 진입한다.

▲ 페어링 모드에 진입하면 파란색 LED가 깜빡인다

‘The Bluetooth device is ready to pair’라는 음성과 함께 스마트폰 블루투스 검색창에는 ‘XBR-301’이라고 뜨며, 이를 선택만 해주면 블루투스 연결은 끝난다. 깜빡거리던 파란색 LED가 켜진 채로 유지되면서, 이어폰에서는 ‘The Bluetooth device is connected successfully’라는 음성이 들리면 연결이 완료됐다는 의미다.

▲ 페어링이 완료되면 파란색 LED가 유지된다

직접 들어보니

페어링이 완료된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를 이용해 음악을 한번 감상해봤다. 우선 음악을 켜자마자 파란색 LED가 느리게 깜빡거리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정말 신기하게도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에 연결된 이어폰을 통해 스마트폰의 음악이 재생된다. 유선과 거의 똑같은 음질에다가, 사람이 너무 많아 숨까지 막히는 아침 8시 30분의 사당역에서도 단 한 번의 끊김도 없이 꽤 안정적인 연결성을 자랑한다. 

▲ 이전곡/다음곡 버튼과 음량 조절 버튼이 함께 있다

다음 곡으로 넘어가 보자. 정말 간단하다.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의 맨 오른쪽에 위치한 다음곡/음량(+) 조절 버튼을 짧게 한 번만 눌러주면 된다. 음량을 키우려면? 버튼을 조금 길게 눌러주면 끝이다. 이전곡으로 넘어가는 것과 음량을 줄이는 것 또한 같은 방법이다. 음량은 얼마나 길게 누르느냐에 따라 조절되는데, 여기서 아쉬운 점은 미세한 음량 조절이 조금 어렵다는 점이다. 음량을 아주 조금만 키우고 싶어도 얼마나 눌러야 할지 감이 잘 잡히지 않아 멋대로 음량이 커지기도 했다.

▲ 전화 버튼 겸 재생/정지 버튼을 누르는 모습

재생/정지 버튼은 아주 깔끔하게 잘 작동했다. 짧게 한 번씩만 누르면 되고, 전화 수신 시에도 이 버튼 하나로 쉽게 전화를 받고 끌 수 있다. 여기서 이 재생/정지 버튼은 길게 누르면 아예 새로운 모드로 진입하게 된다. 이 부분은 바로 아래에서 설명하도록 한다.


기대 이상의 부가 기능들까지

먼저 지금까지 모두 ‘리시버 모드’를 베이스로 설명했던 것이라고 정의할 필요가 있다.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는 재생/정지 버튼을 길게 누를 때마다 리시버 모드를 포함해 총 4가지 모드를 지원하기 때문이다. 

▲ 셀피 리모컨 모드

먼저 리시버 모드에서 재생/정지 버튼을 길게 누르면 진입하게 되는 모드가 바로 ‘셀피 리모컨 모드’다. 모드 이름처럼 말 그대로 스마트폰의 셔터 기능을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로도 할 수 있는 것이다. 셀피 리모컨 모드로 진입하면 ‘드르릉’ 소리가 울리는데 이때 바로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를 셔터로 이용할 수는 없다. 리시버 모드에서 했던 것처럼 셀피 리모컨 모드에서도 별도의 블루투스 페어링 과정이 필요하며, 최종적으로 연결이 되면 ‘딩동댕’ 소리가 울린다. 스마트폰의 카메라를 켜고,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의 다음곡/음량(+) 조절 버튼을 살짝 눌러보니 성공적으로 사진이 촬영된다. 이 과정은 최초 한 번만 연결하면 다음에는 자동으로 페어링되므로 번거로움도 없다.

▲ MP3 플레이어 모드

다음은 TF 카드가 삽입된 경우에 진입하게 되는 ‘MP3 플레이어 모드’다. TF 카드에 음악이 담겨 있으면 노래가 자동으로 재생되며, 어떤 모드에 있든 간에 TF 카드를 삽입하는 순간 자동으로 MP3 플레이어 모드로 전환된다. 물론 TF 카드가 삽입되어 있지 않으면, MP3 플레이어 모드로 진입이 불가하다. TF 카드가 삽입된 상태에서 PC와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를 연결하면 PC에서 파일을 검색하거나 편집할 수도 있다.

▲ 라디오 채널 스캔하는 중

만약 MP3 플레이어 모드로 진입이 불가하다면, 셀피 리모컨 모드에서 바로 넘어가게 되는 모드가 바로 ‘FM 라디오 모드’다. 최초로 FM 라디오 모드로 전환이 되면 지지직대는 소리만 들리는데, 재생/정지 버튼을 다시 한번 길게 눌러주면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가 자동으로 라디오 채널을 스캔한다. 스캔하는 동안에는 파란색 LED가 빠르게 깜빡이며, 스캔이 완료되면 천천히 깜빡인다. 스캔이 완료되면 채널은 이전곡/다음곡 버튼으로 변경할 수 있으며, 음량 조절 또한 마찬가지로 조금 길게 눌러주기만 하면 된다. 여기서 다시 한 번 재생/정지 버튼을 길게 눌러주면 다시 리시버 모드로 전환한다. 


사양


작은 몸집에 쓸만한 기능이 가득

픽스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는 정말 작다. 그리고 가볍다. 이 작은 몸집으로 해낼 수 있는 일이 너무나도 무궁무진하다. 블루투스가 지원되지 않는 차량을 AUX 단자와 이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를 연결만 해도 블루투스가 빵빵한 차량으로 탈바꿈시킬 뿐만 아니라, 집에 있는 오래된 스피커도 이 리시버만으로 블루투스 스피커로 변신시켜준다. 오랜만에 저렴한 가격에 꽤 쓸만한 제품이 나온 것 같다.

▲ 픽스 브릿지 블루투스 리시버

공식 사이트: www.fix.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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