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만돌이폰 에너자이저 파워 맥스, 힘 세고 오래 갈까

조회수 2018. 2. 6. 08: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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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자이저, 스마트폰도 만드나요 ?

현재의 국내 휴대전화 단말기 시장은 극히 제한적인 제조사만 활동하고 있어서 해외 제조사의 이름을 들으면 몇몇 유명 업체를 제외하고 대부분 상당히 생소한 경우가 많다. 그런데, 이 단말기는 이름을 들었을 때 “아, 거기?”라고 반가움을 표하면서도 곧이어 “거기서 스마트폰도 만들어?”라고 반문하게 된다. 파워 맥스 P600S를 내놓은 에너자이저 이야기다.


www.energizeyourdevice.com | 360유로


배터리 회사 아냐?

백만 스물 하나, 백만 스물 둘, 힘세고 오래가는 건전지! 마스코트 백만돌이로 잘 알려져 있는 에너자이저는 우리에게는 너무나도 잘 알려진 회사다. 지금 당장 편의점이나 대형 마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 에너자이저는 배터리 회사일 뿐이다. 혹시나 싶어서 에너자이저 홈페이지를 들어가보니 배터리와 충전기, 그리고 손전등 정도가 전부다. 그럼 에너자이저 스마트폰은 도대체 뭘까? 사실 에너자이저 스마트폰은 프랑스의 아브니르 텔레콤이 제조하는 제품으로, 에너자이저 브랜드를 라이센싱해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아브니르 텔레콤은 에너자이저 브랜드로 4종의 휴대전화 라인업을 출시하고 있는데, 파워 맥스는 그 중에서도 긴 배터리 사용 시간이 가장 큰 특징인 스마트폰 제품군이다.

▲ 백만돌이와는 큰 상관이 없어 보인다

앞만 보면 갤럭시S8

에너자이저 파워 맥스의 두 번째 모델인 파워 맥스 P660S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8과 흡사하다. 좌우 베젤은 거의 없고 상하 베젤도 최대한으로 줄인 베젤리스 디자인에 좌우 끝부분이 휘어있는 엣지 디스플레이를 사용했으며, 전면 하단에 버튼도 없고 측면 프레임에 절연선도 들어가 있어서 정말 갤럭시S8과 흡사한 모습이다. 다만, 하단 베젤에 홈 버튼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카메라와 스피커, 각종 센서가 몰려있는 상단 베젤보다 넓어서 세련된 베젤리스의 느낌이 다소 희석되고 있다. 후면부는 플라스틱 재질인데, 카본 파이버 느낌의 패턴으로 되어있으면서 상단에 듀얼 카메라가 자리잡고 있어서 딱히 다른 제품과 닮았다는 느낌은 없다. 후면 중앙에는 에너자이저 로고가 인쇄되어 있으며, 로고와 후면 카메라 사이에는 지문인식 센서가 자리잡고 있다. 


나름 괜찮은 하드웨어 사양

전반적은 사양은 꽤 괜찮은 편이다. 디스플레이는 5.99인치에 18:9 비율을 채택하고 있으며, 프로세서는 2.5GHz로 동작하는 옥타코어인 미디어텍 헬리오 P25를 채택했다. 램과 저장공간은 두 가지 옵션으로 나뉘는데, 3GB 램일 경우 저장공간이 32GB, 6GB 램일 경우 저장공간이 64GB이다. 여기에 마이크로SD 슬롯을 갖춰서 256GB를 더할 수 있기 때문에 저장공간의 부족은 겪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외 스마트폰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듀얼심 지원이기 때문에 두 개의 유심을 사용하거나 유심 하나와 마이크로SD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카메라는 전면 800만 화소에 후면은 1300만 화소와 5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이기 때문에 사양만 보았을 때에는 꽤 만족스러울 것으로 예상된다. 

에너자이저 파워 맥스 P600S의 가장 큰 특징은 파워 맥스 라인업답게 사용 시간이 길다는 점인데, 배터리 용량이 무려 4500mAh에 달한다. 이 대용량 배터리로 대기시간은 16.5일이나 되지만, 연속통화 시간은 12시간 수준이어서 배터리 효율성이 뛰어나다고 보기는 힘들 것 같다. 이보다는 12V의 고속 충전 기능이 기대되는데, 정확한 충전 속도 역시 공개되지 않아 확인이 어렵다.


사양


POINT

디자인이나 사양은 가격에 비해 나쁘지 않다. 360유로, 우리돈으로 환산하면 약 46만원의 가격에 베젤리스 디자인과 대용량 배터리, 듀얼 카메라는 괜찮은 사양이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지금 출시하면서 오레오를 탑재하지 않은 점이나 배터리 용량에 비해 길다고 보기 힘든 사용 시간, 6인치에 가까운 디스플레이에 FHD+의 해상도는 가성비가 나쁘다고는 할 수 없지만, 아주 좋다고 할 수도 없는 수준이다.

앱토 한마디 : 이름과 용량에 비해 약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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