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리

얼마 전, 새롭게 이사 갈 집을 계약했다. 부동산 초보인 기자는 부동산에 방문하기 며칠 전부터 ‘직방’과 ‘다방’을 살펴보았다. 두 앱을 이용해 시세를 파악하고, 마음에 드는 매물을 선택해 해당 매물을 실제로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부동산 앱이 없던 시절이라면 하루 종일 집을 보러 다니느라 정신없었을 텐데, 직방과 다방 덕분에 금세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처럼 최근에는 부동산 앱을 이용해 집을 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매물에 대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마음에 드는 집을 구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을 대폭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가장 핫한 부동산 앱 직방과 다방 중에서 더 편리한 앱은 무엇일까? 부동산 앱의 영원한 라이벌인 두 앱을 비교해보자.

직방

카테고리 : 라이프스타일

용량 : Android-89.36MB / iOS-92.5MB

지원 언어 : 한국어

개발사 : ZIGBANG Co., Ltd.

Android / iPhone

구글플레이 / iOS - 무료

국내에서 가장 먼저 출시된 부동산 앱 직방. 사용자가 조건을 설정하면 그에 따라 지역별, 지하철역별, 단지별 매물을 추천해준다. 또한 직방은 사용자가 허위매물을 발견할 경우,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헛걸음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에 잘못을 인정하는 자세와 사용자를 배려하는 모습이 감동적이라는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 상단 : 원룸·투룸, 아파트 선택란

● 중단 : 지도에서 방 찾기, 지하철역으로 찾기, 단지로 방 찾기

● 하단 : 최근 본 방, 찜한 방, 안심중개사 즐겨찾기, 헛걸음 보상 신청하기

● 상단 : 사용자 정보

● 중단 : 최근 본 방, 찜한 방, 안심중개사 즐겨찾기, 문의한 원룸 매물 등

● 하단 : 최근 본 아파트, 찜한 아파트, 헛걸음 보상 신청, 아파트 등록번호로 조회

다방

카테고리 : 라이프스타일

용량 : Android-48.95MB / iOS-54.7MB

지원 언어 : 한국어

개발사 : Station3, Inc.

Android / iPhone

구글플레이 / iOS - 무료

직방에 이어 새롭게 등장한 부동산 앱 다방. 사용자가 조건을 설정하면 그에 따라 지역별, 지하철역별, 대학가별, 단지별 매물을 추천해준다. 각 지역별 평균 전·월세 가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고, 매물에 대한 점수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부동산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사용자들도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 상단 : 지도로 검색하기

● 중단 : 지역·지하철·대학교·단지로 검색하기

● 하단 : 추천 콘텐츠

● 상단 : 사용자 정보

● 중단 : 개인 정보 변경, 알림, 연락한 부동산, 내가 쓴 리뷰, 방 내놓기

● 하단 : 다방 고객센터

사용자 경험

아무리 뛰어난 기능을 제공하는 앱이라도 인터페이스가 복잡하다면 손이 가지 않기 마련이다. 두 앱을 살펴보면서 화면 구성이 한눈에 알아보기 쉬운지 살펴보자.

직방

중요한 조건만 간단하게 ★★★★☆

지도에서 방 찾기, 지하철역으로 찾기, 단지로 방 찾기를 클릭하면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 보증금은 0원부터 무제한까지 설정할 수 있으며, 방 구조는 오픈형 원룸, 분리형 원룸, 복층형 원룸, 투룸, 쓰리룸+ 중에서 복수 선택이 가능하다. 또한 층수 옵션은 지상층, 반지하/옥탑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주차 가능 여부를 설정할 수 있다. 필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원하는 유형의 집을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어 편리하다.

다방

모든 조건을 세세하게 ★★★★★

지역, 지하철, 대학교, 단지별로 검색하기를 클릭하면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 우선 월세와 전세를 선택할 수 있는데, 보증금과 월세는 0원부터 무제한까지 가능하다. 또한 관리비와 방 크기를 선택할 수 있으며, 층수는 1층부터 7층 이상까지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아울러 방 구조와 거래 종류, 주차 가능 여부, 반려동물 여부, 엘리베이터 유무, 전세자금대출 가능 유무 등을 세세하게 선택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필터 기능을 통해 사용자가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사용자 평가

사용자의 평가는 언제나 냉정하다. 사소한 이유로도 별점을 깎는 경우가 허다하기 때문에 평점 4점대만 기록해도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다. 또한 별점을 일부러 남기는 사용자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점수 못지않게 평가한 사용자의 수 역시 중요한 부분이다.

직방

업데이트 이후 오류가 발생해요 ★★★☆☆

직방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59,250개의 평가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11,842개의 평가를 받았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직방 앱에 대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편리하게 집을 구할 수 있어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반면 업데이트 이후 앱이 제대로 실행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검색 조건을 설정하기가 다소 까다로워졌다는 의견도 있었다. 현재는 해당 오류가 수정되었으나, 사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더욱 세심하게 오류를 체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다방

허위매물이 너무 많아요 ★★☆☆☆

다방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21,808개의 평가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4,068개의 평가를 받았다. 대다수의 사용자들이 다방 앱에 대해 앱 자체는 편리하지만, 허위매물이 지나치게 많다고 평가했다. 한 사용자는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해 중개사에게 문의했더니 “해당 매물은 홍보용으로 실제 매물이 아니다”라는 답변이 돌아왔다고 전했다. 사용자들이 다방 앱을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허위매물을 보다 강력하게 규제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핵심기능

부동산 앱의 핵심은 사용자에게 알맞은 매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각 앱의 핵심기능에 대해 알아보자.

직방

여러 가지 매물 검색 방법 ★★★★☆

1. 지도에서 방 찾기

‘지도에서 방 찾기’를 누르면 원하는 지역의 지도에서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 현재 위치를 설정하거나 시/도, 시/군/구, 읍/면/동을 선택해 지도를 볼 수 있으며 지도를 자유롭게 움직이거나 확대 및 축소할 수 있다. 지도를 조금씩 움직일 때마다 해당 지역의 매물 목록이 변화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지하철역과 다소 먼 거리에 있는 집을 찾을 때 유용하다.

2. 지하철역으로 찾기

‘지하철역으로 찾기’를 누르면 지하철 역명을 검색해 해당 역 인근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검색어로 망원역을 입력하면, 망원역으로부터 도보 5분~15분 거리에 있는 매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역세권에 있는 매물을 찾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3. 단지로 방 찾기

‘단지로 방 찾기’를 선택하면 단지별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원룸·투룸 검색에서만 제공되는 기능으로, 아파트 검색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해당 기능은 원룸이나 투룸보다 오피스텔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다방

보다 다양한 매물 검색 방법 ★★★★★

1. 지역으로 검색하기

검색 메뉴에서 ‘지역’을 클릭해 읍/면/동을 검색하면 원하는 지역의 매물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예를 들어 망원동을 검색하면 지도에 망원동이 파란색으로 표시되며, 망원동에 있는 매물 목록이 나타난다. 이는 특정 읍/면/동에 위치한 매물을 찾으려는 사용자들에게 유용한 기능이다.

2. 지하철로 검색하기

검색 메뉴에서 ‘지하철’을 선택해 지하철 역명을 입력하면 해당 역 인근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망원역을 검색하면 망원역 주변 지도가 나타나며, 망원역 인근에 있는 매물 목록이 표시된다. 이 기능은 역세권에 위치한 매물을 찾고자 하는 사용자들에게 특히 유용하다.

3. 대학교로 검색하기

다방 앱 검색 메뉴에서 특이한 점이 있다면 대학교 명으로도 매물을 검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색 메뉴에서 ‘대학교’를 선택해 대학교 명을 입력하면, 해당 대학교 주변에 위치한 매물 목록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대학교 주변에서 자취를 하는 대학생들에게 더욱 유용한 기능이다.

부가기능

지역, 지하철, 대학교, 단지로 검색하는 것 이외에는 어떤 부가적인 기능이 있을까? 사용자의 편의를 도모하는 두 앱의 부가기능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자.

직방

사용자의 신뢰가 최우선 ★★★★☆

1. 최근 본 방

메인화면에서 ‘최근 본 방’을 선택하면 사용자가 최근에 본 방을 한 곳에서 모아볼 수 있는데, 무려 50여 개가 넘는 방을 한 번에 다시 볼 수 있다. 이에 며칠 전 직방 앱에서 본 집을 다시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소요하지 않아도 된다.

2. 찜한 방

마음에 드는 집을 발견했을 때, 우측 상단에 위치한 하트(♥) 버튼을 클릭하면 해당 매물을 찜할 수 있다. 메인화면에서 ‘찜한 방’을 선택하면 사용자가 찜한 방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여러 개의 방을 비교하기에 편리하다. 단, 찜한 방이라고 해서 부동산 계약 시 우선권이 있는 것은 아니니 유의해야 한다.

3. 헛걸음 보상 신청

직방은 2014년부터 허위매물로 피해를 본 사용자를 대상으로 헛걸음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다. 중개사무소가 직방 앱에 올린 매물 정보가 실제와 다를 경우, 직접 방문했던 사용자에게 소정의 현금과 선물을 지급하고 중개소에는 주의를 준다. 이 기능은 사용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직방만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다방

자세한 정보가 최고 ★★★★★

1. 평균 전·월세가

사용자가 지역별, 지하철역별, 대학가별, 단지별 검색을 이용할 경우 ‘관심지역 최근 방’에 히스토리가 생성되는데 이를 클릭하면 해당 지역의 평균 전·월세가를 확인할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을 잘 모르는 사용자들도 객관적인 수치를 직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어 더욱 편리하다.

2. 다방면 스코어

다방 앱은 매물에 대해 보다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해당 매물의 가격, 관리비, 옵션, 편의시설, 교통 등을 다방면으로 평가해 점수를 매기고 간단한 한줄평을 제시한다. 다방면 스코어를 참고하면 부동산 초보들도 가격 대비 괜찮은 집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3. 이사견적 신청

마음에 드는 집을 계약했다면, 본격적으로 이사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다방은 중개뿐만 아니라 이사 준비까지 돕는다. 추천 콘텐츠 메뉴에서 ‘다방 이사견적 신청’을 클릭해 어떤 이사를 할 것인지, 언제 이사를 할 것인지 등을 입력하면 이사 견적을 받아볼 수 있다. 혼자 이사를 준비하기 버거운 1인 가구 사용자들에게 특히 유용한 기능이다.

총평

국내 대표 부동산 앱 직방과 다방은 사용자가 설정한 조건에 따라 알맞은 매물을 추천해준다. 직방과 다방을 비교해본 결과, 두 앱이 제공하는 기능은 전체적으로 굉장히 유사하지만 세세한 조건을 설정할 수 있고 매물에 대한 정보를 직관적인 그래프로 파악할 수 있는 다방이 사용하기에 더욱 편리했다. 그러나 허위매물에 대한 우려가 큰 사용자라면, 헛걸음 보상제를 실시하고 있는 직방을 선택할 수도 있겠다. 편의성과 신뢰, 둘 중 어느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선택이 달라질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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