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결산] 2017 올해의 스마트폰 1위는?

조회수 2017. 12. 11. 08: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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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 해를 정리하면서 소비자에게 가장 사랑받은 스마트폰

2017년 한 해는 한동안 침체기를 겪던 스마트폰 시장에 새로운 트렌드가 생겨난 해로 기억될 수 있다. 바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의 약진이다. 국내에서는 LG전자의 G6가 1분기 G6로 베젤리스 스마트폰의 시대를 열었으며,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이 그 뒤를 이어 베젤리스 스마트폰의 전성시대가 시작되었음을 알렸다. 해외에서는 여전히 중국 제조사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국내에서는 여전히 삼성과 LG 두 국내 제조사와 애플의 3파전 양상을 이어나갔다. 삼성에게는 지난해 하반기 벌어진 갤럭시노트7 발화라는 초유의 사태를 지나 다시 신뢰를 쌓아야 하는 중요한 시기였으며, 계속된 흥행 실패로 어려움에 직면한 LG 역시 중요한 한 해였다. 애플은 아이폰 탄생 10주년이라는 이정표에 공개할 새 모델을 준비하는 시기였기 때문에 이목이 집중되면서 부담을 느낄만한 한 해였으리라. 앱스토리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올 한 해를 정리하면서 국내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스마트 디바이스를 확인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1위

Samsung Galaxy Note8

▲ 갤럭시노트8

앞서 이야기했지만 올 한 해가 삼성전자 IM사업부에게는 어느 해보다 중요한 시기였다. 아마도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래 가장 중요한 시기가 아니었을까 싶다. 그도 그럴 것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무후무한 단일 모델의 연이은 발화로 인한 조기 단종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지난해 삼성에게 벌어졌기 때문이다. 이 영향으로 지난해 연말 설문조사에서는 가장 인기 높은 대표 모델 격인 갤럭시노트7이 아예 이름조차 올릴 수 없었으며, 그 이후 첫 공개되는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S8에 삼성 스마트폰의 명운이 걸려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었다.


그로부터 1년가량 지난 후 출시된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S8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많은 우려의 이야기를 듣기도 했지만, 전작의 크나큰 실패를 뒤로하고 결국 다시 국내 소비자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는 스마트폰의 자리에 올라섰다. 삼성 갤럭시노트8은 같은 해 4월 출시된 갤럭시S8과 크게 다르지 않은 디자인으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갤럭시S8과 마찬가지로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했기 때문에 전면부의 베젤이 최소화된 이유로 차별화되는 디자인을 적용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 더욱 강력해진 S펜

하지만, 여전히 노트 시리즈만의 비교할 수 없는 특징이자 장점인 S펜을 내장해 경쟁 제품들과의 차별화를 유지했으며, 삼성 스마트폰 최초로 듀얼 카메라를 탑재해 카메라의 화질뿐만 아니라 기능면에서도 확실하게 발전된 요소를 보여주었다. 또한 갤럭시S8에서 전면 베젤에 있던 지문인식 센서가 후면 카메라 옆으로 이동하면서 지문은 인식시킬 때 실수로 카메라 렌즈를 만져 렌즈에 지문이 남는 것에 대해 사용자들이 불만을 토로한 바 있는데, 갤럭시노트8에서는 카메라 렌즈와 지문인식 센서 사이에 플래시를 집어넣어 카메라 렌즈와 지문 센서를 떨어트려 잘못 만지는 경우도 크게 줄였다.


S펜을 사용한 기능에서도 새롭게 사용자가 직접 그림이나 글씨를 써서 움직이는 GIF 파일로 만들어 메시지를 통해 상대방에게 보낼 수 있는 라이브 메시지 기능이 추가되었다. 또한 꺼진 화면 메모 기능은 페이지를 최대 100매까지 늘릴 수 있도록 개선되었으며, 꺼진 화면에서 작성한 노트 내용을 올웨이즈온 디스플레이 화면에서 확인하고 곧바로 수정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S펜을 이용한 번역 기능 역시 단어 단위에서 문장 단위로 확대되어 훨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번역뿐만 아니라 환율 또는 단위까지 변환시켜 확인할 수 있다. 갤럭시 노트8의 성공 이후 삼성전자는 2018년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의 출시를 천명해 또다시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위

Samsung Galaxy8

▲ 갤럭시8

많은 우려 속에서 올해 1분기를 넘기고 2분기에 출시된 갤럭시S8은 자사 스마트폰 최초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완전히 새로운 외형을 갖추고 출시되었다. 갤럭시노트7의 발화 및 조기 단종 후 처음 내놓는 삼성전자의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이었기 때문에 초기 한동안 우려와 의심의 목소리가 나왔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듀얼 커브드 엣지 스크린과 상하면의 베젤을 최소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와 삼성 특유의 물리 홈버튼을 대신하는 감압식 센서 채용 가상 홈버튼 등 기존의 삼성 갤럭시S 시리즈와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과 기능으로 사용자들을 다시 불러 세우는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또 하나의 가장 큰 변화는 새로운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인 ‘빅스비(Bixby)’의 채택이다.

▲ 갤럭시S8의 DeX 구성

빅스비는 삼성전자가 2016년 4분기에 인수한 미국의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인 비브랩스(VIV Labs Inc)의 기술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개발한 음성인식 플랫폼이다. 비브랩스는 애플의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인 ‘시리(Siri)’의 개발을 담당했던 개발자들이 모여서 만든 스타트업 기업으로, 삼성이 인공지능 가상 비서 분야에서 경쟁사를 뛰어넘기 위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갤럭시S8 시리즈는 최초로 빅스비를 채택했으며, 측면에 빅스비 호출 버튼을 따로 두어 다양한 용도로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에서 새롭게 시도한 또 하나의 기능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PC와 같은 환경을 구성하는 ‘덱스(DeX)’로, 스마트폰 거치대 형태의 덱스 스테이션에 모니터와 키보드, 마우스를 연결하고 갤럭시S8을 거치하면 스마트폰에 설치되어있는 모바일 앱을 데스크탑과 같은 환경에서 빠르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러한 다양한 기능과 강력한 성능으로 갤럭시S8 시리즈는 갤럭시노트7의 아픔을 뒤로하고 2017년 상반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스마트폰이 될 수 있었으며, 이 인기를 계속 유지해 갤럭시노트8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공동 3위

LG V30

▲ V30

LG전자는 지난해 V20으로 3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는 V30으로 3위를 차지했다. V30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8 시리즈보다 앞서 국내 최초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G6와 마찬가지로 베젤을 최소화한 풀비전을 채택한 점이 외형상 가장 큰 특징이다. 하지만 전면이 완전한 플랫 디자인이었던 G6 시리즈와는 달리 전면 가장자리가 부드럽게 곡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전면뿐만 아니라 전후좌우 모든 면의 모서리가 곡면으로 처리되어서 상당히 부드러운 그립감을 제공하고 있다. V30은 LG 스마트폰의 특징 중 하나인 듀얼 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는데, 1600만 화소 표준 화각 카메라와 13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후면에 탑재해 훨씬 다양한 화각을 즐길 수 있다.

▲ 멀티미디어 성능이 강화된 V30

또한 1600만 화소 표준 화각 카메라에는 세계 최초로 조리개값 f/1.6의 밝은 렌즈를 탑재한데다가 가시광선 투과율이 높은 글래스 렌즈까지 채택해 자연스럽고 뛰어난 색감까지 얻을 수 있다. LG V30은 카메라의 사양뿐만 아니라 기능에서도 다양한 특화된 점을 갖추고 있다. 전문가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촬영한 작품과 동일한 설정값을 가져와 세밀한 수동 설정이 익숙지 않은 사용자들도 전문가의 작품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해주는 그래피도 그중 하나다.


또한 동영상에서도 새롭고 신기한 기능들을 갖추었는데, 시네 비디오라는 별도의 모드로 이를 제공하고 있다. 시네 비디오에는 전문 영화제작사와 공동 개발해 영화에 사용된 색감을 동영상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시네 이펙트로 팝아트와 스릴러, 느와르와 같은 15개의 설정을 제공한다. LG V30에 탑재된 구글 어시스턴트는 최초로 한국어를 지원하는 버전으로, “OK 구글”이라는 호출명으로 구글 어시스턴트를 불러낸 후 한국어로 다양한 질문이나 명령을 내릴 수 있게 되어서 지금까지 그림의 떡에 불과했던 구글의 인공지능 음성인식 비서를 국내 사용자들도 쓸 수 있게 되었다.


공동 3위

APPLE iPhoneX

▲ 아이폰X

상반기와 하반기 두 차례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삼성전자와 LG전자와는 달리 하반기, 특히 3분기 말이나 4분기가 되어서야 신모델을 출시하는 애플은 그만큼 올해의 스마트폰 선정에 불리한 위치에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15년과 2016년 아이폰6S 시리즈와 아이폰7 시리즈로 1위 자리에 올랐던 애플은 올해는 LG V30과 공동 3위로 크게 밀려났다. 올해는 특히나 완전히 별개로 구분되는 아이폰8 시리즈와 아이폰X을 함께 공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아이폰X은 더욱 늦게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평가를 받을 수 있는 기간이 지나치게 짧아지는 바람에 더더욱 불리한 여건이 아니었나 싶다.

▲ 터치ID 대신 페이스ID가 채택된 아이폰X

아이폰X은 아이폰 출시 10주년 기념 모델로, 10년이라는 기념비적인 숫자를 맞추기 위해 그간 유지해온 네이밍 패턴도 깨고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주는 ‘X’를 사용했다. 하지만 이름보다는 하드웨어적인 특징에 더더욱 눈이 가는데, 전면에 꼭 넣어야 할 카메라와 스피커, 각종 센서를 배치하기 위한 최소한의 공간을 제외한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로 할당하는 진정한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을 전해주고 있다. 특히 역대 아이폰 최초로 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하면서 블랙의 표현이 더욱 정확해지고 1,000,000:1의 뛰어난 명암비를 갖추게 되었으며, 전력 효율성도 높아지는 효과를 얻게 되었다. 앞면 전체를 디스플레이에 할당하면서 전면에는 아이폰의 아이덴티티와도 같던 원형의 홈 버튼을 둘 공간이 없어지면서 후면이나 측면으로 이동하게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애플은 과감하게 홈버튼을 없애버렸다. 

▲ 홈버튼의 삭제

이와 더불어 홈버튼에 내장되어있던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ID까지 제거되었는데, 이를 대신해 사용자의 얼굴을 3차원으로 인식해 지문인식 대신 사용하는 페이스ID가 추가되었다. 사용자의 얼굴 생김새와 움직임을 정밀하게 추적하는 트루뎁스 카메라를 활용해 사용자의 표정을 동물이나 로봇 등 다양한 캐릭터에 그대로 표현하는 애니모지를 생성해 상대방에게 전달할 수 있는 기능까지 더해 사용자들의 경험을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5위

APPLE iPhone8

▲ 아이폰8

매년 삼성의 갤럭시 시리즈와 1위 자리를 다투던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가 올해는 큰 점수를 얻지 못했다. 가장 큰 이유는 출시 시기가 늦어졌기 때문도 있겠지만, 국내 출시가 늦어진 점이나 10주년을 맞아 기념 모델인 아이폰X이 동시에 발표되어 상위 모델 격인 아이폰X으로 관심이 집중된 탓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폰8의 인기가 낮은 이유 중에서 디자인을 드는 경우도 많다. 아이폰8 시리즈는 1년 전 모델인 아이폰7 시리즈와 외적으로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많았다.

▲ 아이폰 시리즈 최초로 채택된 무선충전 기능

특히 전면부는 이전 모델과 다른 점을 찾을 수 없는데, 전년도 모델인 아이폰7 시리즈 역시 그 전년도 모델인 아이폰6S 시리즈와 큰 차이가 없고, 아이폰6S 역시 바로 전년 모델인 아이폰6 시리즈와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했기 때문에 2014년부터 4년간 비슷한 디자인을 계속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 가지 눈에 띄는 변화를 찾아볼 수 있는데, 우선 후면부 재질이 알루미늄에서 강화유리로 바뀐 점을 들 수 있다. 이는 디자인적인 요소보다는 아이폰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무선 충전 기능을 채택하게 되면서 이를 위해 충전에 방해되는 금속 소재를 배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무선 충전 이외의 기능상의 변화를 찾아보면 아이패드 프로에만 적용되던 트루 톤 디스플레이가 아이폰8에도 적용된 점을 들 수 있다. 주변광의 색온도와 밝기를 인식해 디스플레이의 색온도와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서 가장 자연스러운 화면 색상을 유지해주는 트루 톤 디스플레이는 마치 종이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재현해주고 있다. 이런 기능적인 변화보다는 아이폰X에 채택된 것과 동일한 A11 바이오닉 프로세서의 성능 변화를 빼놓을 수 없는데, 바로 이전 세대인 아이폰7 시리즈에 사용된 A10 퓨전 프로세서에 비해 최대 25% 빠른 CPU와 최대 30% 빠른 GPU로 크게 향상된 퍼포먼스를 갖추었으면서도 전력 효율은 높여서 더욱 긴 사용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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