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토리

쉐어하우스, 스타일쉐어, 카쉐어링, 데이터쉐어, 푸드쉐어링... 각박한 세상이라고들 하지만 나눔으로 더욱 커져가는 시장이 있다. 내가 필요하지 않다면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공유하는 행위가 일종의 산업이 됐다. 바로 ‘쉐어 산업’이다. 그 중에서도 쉐어 오피스, 흔히 사용하는 말로 ‘코워킹 스페이스’는 비교적 생소하게 느껴지지만 무엇인지 금방 유추할 수 있다. 말 그대로 함께 일하는 공간을 쉐어하는 개념이다.

코워킹 스페이스는 따로 O2O 홈페이지를 두고 관리하고 있을 만큼 그 규모가 크게 성장했다. 사무실을 따로 마련하기 어려운 스타트업이나 소규모 창업자들에게 인기가 좋다. 또 이용자가 임대 기간을 자유롭게 지정하여 사용할 수 있고, 대부분의 코워킹 스페이스는 보증금을 받지 않아 초기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지금부터 국내 곳곳에 숨겨져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를 꺼내보자.

서울 강남, 아이디어팩토리

아이디어팩토리의 슬로건은 ‘여러 사람들이 소통하는 코워킹 스페이스’다. 때문인지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도록 다용도의 사무실을 제공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무실이지만 소통에 초점을 둔 코워킹 스페이스답게 대부분의 공간이 개방돼있고, 얼핏 카페같기도 하다. 회원제를 기본으로 하고 있으며 개인이 이용하기에 매우 편리하게 돼있다. 물론 스타트업도 보증금 없이 월 선결제로 이용 가능하며, 비상주사업자 등록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서울 지역 거주자들이 이용하기에 접근성이 좋은 강남에 위치해 있다.

홈페이지 : www.idea-factory.kr

서울 홍대, 에이브릿지 

대학가가 많은 홍대 주변의 카페는 항상 붐빈다. 저녁에는 가장 화려한 놀이터로 변신하는 이곳에 클래식한 분위기의 코워킹 스페이스, 에이브릿지가 있다. 에이브릿지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스튜디오 공간이다. 렌탈 스튜디오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이미지 촬영 업무를 필요로 한다면 최적의 코워킹 스페이스다. 회의실 측면에는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TV가 있고, 각 방으로 들어가면 각자 업무를 볼 수 있는 개인 책상과 의자가 마련돼 있다. 또 에어브릿지 한 켠에는 채광이 돋보이는 테라스가 있다. 커피나 각종 다과를 이용할 수도 있어 휴식 공간으로서 완벽한 모습을 갖췄다.

홈페이지: a-bridge.co.kr

경기 부천, 슈가맨워크

경기 부천 지역의 대표적인 코워킹 스페이스, 슈가맨워크. 슈가맨워크는 코워킹 스페이스을 선택함에 있어 시각적인 아름다움이나 경제적인 효율성만 따지는 것은 옳지 않다며, 이용자의 창의성과 생산성을 북돋을 수 있도록 공간심리학을 이용했다고 말한다. 때문인지 공간 하나하나에 이용자가 최상의 조건에서 업무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 쓴 듯한 공간 배치를 보여준다. 무엇보다 슈가맨워크의 가장 큰 장점은 지문 등록 출입으로 보안이 철저하다는 것이다. 2인이 사용할 수 있는 개인실, 스타트업 등의 소규모 기업이 사용하기 좋은 지정석을 제공하고 있으며,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스튜디오까지 마련돼있다. 비상주사업자 등록 역시 가능하다. 

홈페이지: www.sugarmanwork.com

인천 송도, 유오워크

유오워크는 서울, 광주 등에 분포돼있는 나름 ‘네임드’ 코워킹 스페이스다.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에 멤버쉽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크게 ‘스페이스’, ‘데스크’, ‘오피스’ 멤버 중 하나를 선택해 이용할 수 있으며, 선택 전 투어 신청을 통해 유오워크의 공간을 미리 둘러볼 수 있다. 유오워크 인천 송도점의 경우 30층에 위치해 있어서 뻥 뚫린 뷰를 자랑한다. 여러 지점을 두고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답게 철저한 보안, 비상주사업자 등록 등은 기본으로 갖추고 있다. 게다가 공용 공간에서도 업무를 보는 사람들이 있는 경우 따로 전화를 할 수 있는 폰부스가 있고, 오랜 시간 앉아 있어 굳은 근육을 풀 수 있는 전신 안마의자까지 마련돼 있다. 이처럼 유오워크는 이용자 하나하나를 배려하고 있고, 작은 부분까지 신경 쓴 티가 역력한 코워킹 스페이스다.

홈페이지: www.uowork.co.kr

부산 금정, 패스파인더

부산대 앞 대학로에는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을 위해 마련된 코워킹 스페이스, 패스파인더가 있다. 수도권과 달리 부산 지역에는 코워킹 스페이스가 전무하다 보니 부산의 스타트업인 페이보리가 나선 것이다. 현재는 부산의 대표적인 코워킹 스페이스로 자리잡은 패스파인더의 장점은 기본에 충실하다는 점이다. 업무를 하기에 적합한 공간 설계, 과하지 않은 인테리어, 그리고 별도의 파티션이 없는 개방적인 분위기는 어떤 분야보다 스타트업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입주했던 스타트업 일원들이나 이용자들의 모습을 폴라로이드에 담아 초입에 걸어두었는데, 이 공간만이 패스파인더의 독특한 점이라고 할 수 있다.

홈페이지: favorie.co/pathfinder

전북 완주, 스페이스코웍

스페이스코웍은 전북 지역의 대표적 코워킹 스페이스다. 특히 전북 완주에 위치한 전북혁신점은 전북혁신도시, 전북연구개발특구 지역에 위치해있어 지역 스타트업들에게 인기가 좋다. 게다가 노무법인, 사회적기업 컨설턴트, 영상기획, 디자인, 인테리어 전문가, 특허법률자문 등의 입주 멤버가 모여있는 코워킹 스페이스다. 신생 스타트업에게는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것이다. 때문에 스페이스코웍은 개인이 스터디 목적으로 입주하기에는 사실 적합하진 않다. 코워킹 스페이스 본연의 목적에 충실한 곳을 찾는다면, 스페이스코웍을 추천한다.

홈페이지: spacecw.com

제주, 아일랜드팩토리 풍류

 

제주도에 위치한 아일랜드팩토리 풍류는 다목적 코워킹 스페이스다. 1층은 카페로 운영되고 있고, 2층은 빈티지 편집샵이 자리하고 있다. 아일랜드팩토리 풍류를 이용하려면 3층, 그리고 옥상(루프탑)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는데, 고정적으로 입주해서 공간을 이용하는 개념이 아닌 일회성 임대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비상주사업자 등록은 불가하며, 개인이 이용하기에도 적합하지는 않다. 그렇지만 워크샵이나 프로젝트 설명회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자 하는 10인 이상의 소규모 기업에게는 최적의 장소라고 할 수 있다. 아일랜드팩토리 풍류는 코워킹 스페이스로도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다양한 소모임, 작은 콘서트, 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기도 해 제주 지역에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공간이다. 

홈페이지: www.facebook.com/islandfactoryjeju

최근 인기 IT 동영상 리뷰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