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과 가정용 게임 콘솔이 하나로, 닌텐도 스위치

조회수 2017. 12. 6. 15:5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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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가 올해 출시한 스위치

게임 콘솔이라고 하면 가정용 TV에 연결해서 집에서만 즐기는 기기를 떠올릴 수 있다. 콘솔 게임기의 황금기에는 드림캐스트와 플레이스테이션2, 게임큐브, 엑스박스 등 다양한 제조사의 제품이 동시대에 경쟁하며 출시되기도 했다. 또 다른 게임 콘솔로 휴대용 게임 콘솔도 있었다. 1980년대에 인기를 끌었던 Game&watch부터 게임보이, NDS, PSP, 3DS 등이 있다. 휴대용 게임 콘솔의 역사를 보면 유독 한 회사가 눈에 띄는데, 바로 닌텐도이다. 닌텐도가 올해 출시한 스위치는 가정용과 휴대용의 모든 기능을 갖춘 것이 특징으로, 국내 정식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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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게임기의 형태

닌텐도 스위치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는 휴대용 게임기이다. 닌텐도 DS나 3DS에서 보여준 폴더형과는 전혀 다른 구조를 취하고 있다. 첫인상은 양쪽에 커다란 컨트롤러가 달린 태블릿PC의 느낌이다. 실제로 중앙에 있는 본체는 6.2인치에 HD 해상도를 지닌 터치스크린 방식의 디스플레이로, 태블릿PC처럼 터치 입력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양쪽에 손잡이처럼 달려있는 컨트롤러는 현란한 형광색으로, 왼쪽은 네온 블루, 오른쪽은 네오 레드로 구성되어 있다. 양쪽 컨트롤러 부분이 모두 그레이 컬러로 된 구성도 있어서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 휴대용 모드인 닌텐도 스위치의 기본 형태

본체 하단을 보면 중앙에 USB 타입C 포트가 하나 있다. 여기를 통해 내장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으며, 포트 모양만이 아니라 USB 타입C 표준 규격을 그대로 적용하고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용 USB 타입C 충전기로도 충전할 수 있다. 최근 많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USB 타입C를 채택하고 있기 때문에 이 점은 상당한 장점으로 볼 수 있다.

▲ USB 타입C 포트로 충전할 수 있다

본체 상단부를 보면 왼쪽에는 전원 버튼과 볼륨 버튼이 있고, 오른쪽에는 3.5mm 이어폰 단자와 게임 카드 슬롯 커버가 보인다. 

▲ 스위치의 상단
▲ 전원 및 볼륨 스위치와 게임 카드 슬롯

게임 카드는 닌텐도 스위치 전용의 게임 카트리지로, 크기는 SD 메모리보다 약간 작고 두께는 좀 더 두꺼운 정도이다. 볼륨 버튼과 이어폰 단자 사이에는 환기구가 있는데, 내부의 열이 배출되는 통로이다. 닌텐도 스위치는 내부에서 발생되는 열을 팬을 이용해서 배출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 소음은 조용한 곳에서 귀를 가까이 대보아야 들릴 정도로 작기 때문에 사용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는다.

▲ SD 메모리(왼쪽)와 비교해본 스위치 게임 카드(오른쪽)

뒷면에는 특별한 점은 보이지 않는데, 뒷면 왼쪽 부분에 길쭉한 부분이 따로 분리되어 있는 것이 보인다. 이 부분은 내장형 스탠드로, 펼쳐두면 별도의 스탠드나 홀더 없이 닌텐도 스위치의 본체를 세워둘 수 있다.

▲ 닌텐도 스위치의 후면

내장형 스탠드에는 또 하나의 무언가가 숨겨져 있는데, 스탠드를 펼쳤을 때 안쪽에 마이크로SD 메모리를 넣을 수 있는 슬롯이 나타난다. 휴대 시에는 스탠드를 접어두기 때문에 메모리 슬롯을 완전히 덮어 만일의 경우 메모리카드가 빠져 분실되는 것을 막아주는 커버 역할도 하게 된다.

▲ 탠드 안쪽으로 마이크로SD 메모리 슬롯이 숨겨져 있다

분리 가능한 조이콘

앞서 설명한 바와 같이 닌텐도 스위치는 가지고 다니면서 언제 어디서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다. 여기에 내장형 스탠드를 이용해 탁상 거치가 가능한 점까지 살펴보았는데, 단순히 세워두기만 하는 것이 아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디스플레이 양쪽에 있는 컨트롤러 부분을 분리해낼 수 있다. 

▲ 분리 가능한 컨트롤러

이 분리 가능한 컨트롤러를 조이콘(Joy-Con)이라고 부르는데,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본체를 거치해두고 조이콘을 분리해서 좀 더 편안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형태를 테이블 모드라고 하는데, 굳이 이렇게 컨트롤러를 분리하고 본체를 세워두고 게임을 즐겨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다. 컨트롤러를 두 명이 하나씩 쥐고 2인 1조로 게임을 함께 진행하거나 2인용 대전게임 등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혼자 게임을 즐길 때에는 휴대 모드로 혼자 완전히 독점해도 문제가 없지만, 2인이 함께 즐긴다면 테이블 모드로 사용하는 것이 훨씬 편리하다. 

▲ 조이콘을 분리하고 스탠드를 이용하는 테이블 모드

조이콘을 반드시 하나씩 나눠서 해야 할 필요도 없다. 닌텐도 스위치는 조이콘을 추가로 인식시킬 수 있기 때문에 네 개의 조이콘을 본체에 연결해서 두 명이 각각 좌우 조이콘을 모두 쥐고 게임을 할 수도 있다.

▲ 2인용 게임이 가능하다

대형 TV로 즐기자

▲ 기본 제공되는 스위치 독

조이콘의 분리는 단지 테이블 모드만을 위한 것도 아니다. 닌텐도 스위치는 기본 구성품으로 독(Dock)이 제공되는데, 물론 닌텐도 스위치를 거치하는 용도이다. 스위치 독의 뒷면을 열어보면 USB C타입의 AC 어댑터 포트와 HDMI 출력 포트가 있다. 여기에 또 다른 기본 구성품인 전원 어댑터와 HDMI 케이블을 연결하고 HDMI 케이블의 반대편을 TV에 연결하면 닌텐도 스위치의 화면을 TV의 대형 화면에서 그대로 전송해서 볼 수 있다.

▲ 스위치 독의 입출력 포트
▲ 독에 스위치를 거치한 모습

닌텐도 스위치의 디스플레이 해상도는 1280x720 HD 해상도지만 독을 통해 연결한 TV로는 최대 1920x1080 FHD 해상도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더 큰 화면에서 더 선명한 게임 영상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조이콘의 분리는 TV에 연결해서 게임을 즐길 때에도 필수적으로 필요한 요소가 된다.

▲ TV 연결 시 FHD 해상도까지 지원한다

TV 모드나 테이블 모드로 즐기면서 조이콘을 본체에서 분리해서 사용할 때 좌우 한 쌍을 한 명이 사용하려면 양손에 하나씩 쥐고 하는 방법도 있지만, 일반 가정용 게임 콘솔의 컨트롤러처럼 쥐고 사용하는 것이 편할 수도 있다. 이런 경우를 위해 좌우 조이콘을 하나로 연결시켜주는 조이콘 그립도 함께 제공된다. 

▲ 그립에 조이콘을 장착할 수 있다

하나로 누리는 다양한 즐거움

닌텐도는 다양한 가정용과 휴대용 게임 콘솔을 만들어왔다. 그 중에서도 3DS의 경우는 휴대용 게임기로 큰 인기를 끌었으며, Wii는 가정용 게임기이면서 기본적으로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춘 컨트롤러를 채택해, 가만히 앉아서 게임을 즐기는 것이 아니라 손에 들고 직접 움직여서 게임을 플레이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어서 이후 가정용 게임 콘솔의 발전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이 모든 것을 하나로 구현하고 있다. 휴대 모드로는 높은 휴대성에 뛰어난 사양까지 갖춘 휴대용 게임기가 되며, 테이블 모드나 TV 모드로 즐길 때는 2인용 게임기로 변신한다. 또한 기본 컨트롤러인 조이콘에도 모션 인식 기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Wii와 같이 컨트롤러를 손에 들고 직접 모션을 취하면서 즐기는 게임을 할 수도 있다.

▲ 모션 인식까지 가능한 조이콘

또한 닌텐도 스위치를 최대 8대까지 연결해 동시에 멀티 플레이를 즐길 수도 있으며, 인터넷에 연결해 멀리 떨어져있는 사용자와 온라인 게임도 즐길 수 있다. 온라인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닌텐도 스위치 온라인에 유료 가입해야 한다는 제약이 있고, 아직까지 한국 계정으로 온라인 플레이를 지원할지에 대해 정확한 정책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해외 계정을 생성해서 사용하면 가능하기 때문에 조만한 한국 계정으로도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 최대 8대까지 스위치를 연결할 수 있다

제원표



직접 체험해보면 알게 되는 인기의 비결

 

닌텐도 스위치는 발매 전부터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으며, 지난 3월 출시 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왜 이렇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지는 직접 사용해보면 금세 알 수 있다. 휴대용으로, 가정용으로 모두 쓸 수 있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정말 큰 매력을 느낄 수 있는데, Wii의 인기 비결이었던 모션 인식과 같은 기능까지 갖추고 있고 하나로 2인용을 즐기거나 스위치 유저들이 모여서 최대 8대를 연결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은 다른 게임 콘솔이 제공하지 않는 특화된 기능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된다. 

▲ 휴대용으로도 만족

물론 게임 콘솔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젤다의 전설과 같은 킬러 타이틀이 있어야 하고, 손쉬운 사용을 위한 지원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어떤 타이틀이 어느 정도의 완성도로 한글화 되어서 나올지가 국내에서 성공의 관건이 되겠지만, 하드웨어의 구성만으로도 벌써 구매욕이 생기는 것은 비단 기자만의 생각은 아닐 것이다.

▲ 가정용으로도 대만족

공식사이트 : www.nintend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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