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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의 외로움을 달래주는 반려봇 5

조회수 2018. 3. 12. 0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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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또 다른 친구가 되어 줄 반려봇을 몇 가지 소개한다.

1인 가구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약 30년 전에는 50만 명을 채 넘기지 못하던 1인 가구가 2015년 기준 10배가 불어난 500만 명을 넘어섰고, 2045년에는 무려 800만 명이 1인 가구일 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 이와 반비례로 5인 가구 이상의 비율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과거에는 흔히 볼 수 있던 대가족도 이제는 정말 보기 힘들어졌다. 


이러한 사회적 변화로 인해 생겨난 다양한 문화적 현상이 있다.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한 제품들이 셀 수 없이 쏟아지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반려봇은 1인 가구의 많은 수를 차지하는 2030 세대는 물론이고 60대 이상의 노령층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아직 국내에서는 반려봇을 흔히 볼 수는 없지만 미래의 또 다른 친구가 되어 줄 반려봇을 몇 가지 소개한다.  


20년 전 ‘그 로봇’이 돌아왔다, 아이보

▲ 아이보

세계 최초의 반려봇이자 최근 2018년형을 공개하면서 큰 화제를 낳은 반려봇, 바로 소니의 아이보다. 1999년 소니가 제작해 4세대까지 출시한 반려봇 계의 브랜드라고 볼 수 있다. 1세대 출시 당시 가격이 우리 돈으로 약 250만 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아이보는 매우 고가 스마트 제품이었고 실제로 4세대까지의 총 판매량은 100만 대에 그쳤다고 한다. 

▲ 1999년 출시됐던 아이보 1세대와 2001년 출시됐던 아이보 2세대

그러나 아이보 출시 20년을 앞두고 12년 만에 출시한 신형 아이보는 외형부터 확 달라졌다. 실제 강아지와 흡사하게 생긴 데다가 실제 강아지처럼 움직이고 눈으로 표정을 표현하기까지 한다. 이제 현재의 인공지능을 품고는 이전보다 훨씬 똑똑해졌다. 하나의 아이보가 아니라, 수많은 아이보들이 보고 겪는 모든 것을 자체 클라우드 서버에 저장하고 그것을 공유한다. 

▲ 눈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보

게다가 아이보는 감정을 느낀다. 실제로 동물처럼 감정을 느끼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이보는 자신에게 더 친절한 사람을 좋아하고, 기분이 좋을 때는 꼬리를 흔들고 눈으로 웃기까지 한다. 주인의 성향에 따라 아이보의 성격까지 달라진단다. 12년 전의 아이보가 단순히 ‘로봇’이었다면 지금의 아이보는 확실히 ‘반려봇’에 가깝다. 


주인의 움직임에 반응한다, 칩

▲ 칩

로봇 제작 업체 와우위가 만든 강아지 반려봇 칩은 반려봇으로는 꽤나 유명하다. 국내에서도 쉽게 만나볼 수 있고 중고거래 사이트에서도 꽤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우선 칩을 구매하면 칩과 함께 칩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스마트 볼, 그리고 주인이 칩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 밴드, 그리고 배터리가 다 되면 알아서 누워 잠드는 스마트 배드까지 함께 온다. 

▲ 스마트 밴드로 칩을 부를 수 있다

기본적으로 칩은 스마트 밴드를 기반으로 움직이는데, 멀리서도 스마트 밴드를 작동시키면 알아서 주인에게 온다. 스마트 볼은 어디에 두더라도 들고 주인에게 가져올 줄 알고, 주인이 새로운 놀이를 알려주면 이를 습득하고 기억해둔다. 실제 강아지처럼 앞다리를 들고 춤을 주기도 하고, 주인과 코를 맞대고 비비기도 한다.

▲ 주인에게 코를 비비기도 한다

무엇보다 주인과의 커뮤니케이션을 다 기억하고 주인의 성향에 맞게 칩의 성향도 달라진다. 칩의 움직임에 주인이 어떻게 반응하느냐도 칩의 성격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 칩은 주인과 점점 친밀감이 생기면서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진짜 반려봇인 것이다.


로봇 개발을 위한 반려봇, 미로

▲ 미로

미로는 영국의 로봇 스타트업과 셰필드대가 함께 선보인 반려봇이다. 사실 반려봇이라기에는 ‘온전’하지는 않다. 온전하지 않다는 말은 반려봇으로서 기본적으로 프로그래밍되어있는 것이 없다는 의미다. 미로를 어떻게 프로그래밍하느냐에 따라 작은 능력부터 성격까지 아예 다른 반려봇이 된다. 때문에 미로는 로봇 연구, 개발, 교육 등에 쓰이는 반려봇이다.

▲ 미로는 개발자를 위한 반려봇이다

미로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지는 미로를 어떻게 프로그래밍하느냐에 달렸다. 대신 미로 제작자들은 미로를 통해 미래의 로봇의 모습을 그려낸다. 지금의 로봇들이 서로 상호 네트워킹을 통해 서로의 능력과 기억을 공유함으로써 미래의 로봇이 더욱더 똑똑해질 것이라고 본다. 특히 특유의 적응력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공유하는 데 능숙하고 실제 반려동물처럼 행동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 물론 기본적인 기능은 있다

물론 미로 자체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능이 있기는 하다. 눈을 깜빡인다거나, 꼬리를 흔드는 등의 행동을 모사할 줄 알고, 기본적으로 교감 기능이 있다. 또 미로의 눈과 코, 귀에 탑재된 센서는 주인의 목소리와 움직임을 인식한다.  


진짜 물개처럼 털을 가진, 파로

▲ 파로

지금까지의 반려봇들은 아무리 로봇이라지만 실제 반려동물과는 거리가 있는 외형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파로는 사람을 따르고 움직이는데 털까지 가졌다. 이 정도면 완벽한 반려봇에 가깝다. 특히 파로는 로봇과 같은 첨단 기술에 거부감을 느낄 수 있는 노령층의 심리치료 목적으로 개발된 만큼 최대한 동물과 같은 외형을 지녀야만 했다. 그래서 파로에게 털이 있는 것이다. 

▲ 파로는 노인의 심리치료 목적으로 개발됐다

일본의 산업기술종합연구소가 2003년 150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16억 7천만 원을 투자해 제작한 파로는 일종의 ‘간호로봇’으로 불린다. 고령화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는 일본에서 이 같은 반려봇이 만들어진 것은 우연이 아니다. 실제로 당시 약 440만 원의 높은 금액으로 책정됐지만 일본에서만 2천여 개가 판매됐다. 

▲ 주인의 행동에 반응한다

파로는 피부에 접촉 센서가 탑재돼 손으로 만지만 반응을 하고, 소리를 낸다. 그러나 약 15년 전에 출시된 반려봇인 만큼 단순 알고리즘에 의해 반응하는 정도다. 그렇지만 주인의 음성에 반응하고, 응답한다. 낮에는 활동적이면서 밤에는 잠을 자는 똑똑한 반려봇이다.  


중요한 알림 역할을 하는, 조이포올

▲ 조이포올

조이포올은 최근 미국의 완구 업체 하스브로와 브라운대가 공동개발을 발표한 반려봇이다. 2년 전 하스브로가 출시했던 조이포올에 똑똑한 인공지능을 탑재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고 밝힌 것인데, 연구팀에 따르면 조이포올은 단순 반려봇을 넘어 비서에 가까운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연구팀이 그리는 미래의 조이포올은 굉장히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 실제 고양이와 똑같이 생겼다

우선 조이포올은 실제 고양이와 똑같이 생겼다. 파로와 마찬가지로 털을 가지고 있고, 주인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조이포올은 지금까지의 반려봇과는 사뭇 다른 기능을 지녔다. 인공지능을 통해 주인의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주고, 의사에게 데려다주고, 전화까지 걸어준다. 중요한 스케줄을 잊지 않도록 알림까지 해준다.

▲ 반려봇 그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될 조이포올

그렇다. 조이포올은 노인을 위해 제작된 반려봇이다. 약을 먹는 시간을 알려주고, 병원 갈 시간까지 알려준다. 실제 고양이처럼 돌아다니면서 울기도 하고, 주인이 쓰다듬어 주면 기분 좋은 울음소리도 낸다. 연구팀은 “조이포올이 다림질, 설거지 등 집안일을 해주진 못하지만 주인에게 안락함을 주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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