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무덤에 들어갔다 나온 냥이의 행복한 근황

조회수 2021. 9. 29. 16:1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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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 착각으로 산 채 묻힌 고양이..새 가족 만나 묘생역전🐱

죽었다가 살아 돌아온 한 고양이가 있습니다. 고양이가 정말 좀비라도 되었던 걸까요? '바트(Bart)'라는 이름을 가진 이 고양이는 지난 2015년 무덤에서 스스로 기어 나와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는데요. 기적처럼 살아남은 고양이 바트의 행복한 근황이 공개돼 또 한 번 서프라이즈를 선사했습니다.

출처: The Humane Society of Tampa Bay

무덤에서 살아 돌아온 바트.

바트는 지난 2015년 당시 전(前) 보호자가 몰던 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했습니다. 보호자는 바트가 숨을 쉬지 않아 죽었다고 판단했고, 집 근처 거리에 묻었죠. 하지만 바트는 5일 뒤 만신창이가 된 모습으로 이웃 주민에게 발견됐습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진 바트는 검사를 받았는데요. 바트의 심장은 매우 경미하게나마 뛰고 있었습니다.

출처: nbcsandiego

바트가 묻혔던 곳.

수의사는 "바트는 살아있는 게 맞다"며 "5일간 아무것도 먹지 못한 배고픔, 살아남기 위한 의지로 흙을 파낸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진행된 정밀 검사 결과 당시 바트는 턱뼈가 부러져 있었고, 왼쪽 눈에는 구더기가 가득했습니다. 구더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데만 3시간이 걸렸다고 수의사는 밝혔죠.

출처: The Humane Society of Tampa Bay

바트는 턱뼈 골절 재건, 왼쪽 안구 적출 수술을 받았습니다.

바트는 다행히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활동하는 '탬파베이 휴메인 소사이어티’(The Humane Society of Tampa Bay)'의 지원을 받아 모든 치료를 받았습니다. 치료가 이어지는 와중 원래 보호자와 탬파베이 휴메인 소사이어티와의 양육권 분쟁이 있었는데요. 바트의 전 보호자는 양육권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출처: The Humane Society of Tampa Bay
출처: The Humane Society of Tampa Bay

수술 후 건강을 잘 회복한 바트💕

휴메인 소사이어티 측은 바트가 원래 보호자에게 돌아가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사망 사실을 수의사에게 확인받지 않은 점 등 몇 가지 석연치 않은 근거를 법원에 제시하며 바트의 새 가족을 찾아주길 주장했습니다. 바트가 땅에 묻혔다가 구조됐을 때 얼굴에는 불에 탄 학대 의심 흔적도 있었죠.  
1년이 넘는 법적 분쟁 끝에 바트는 새 가족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바트의 치료를 꾸준히 지켜본 휴메인 소사이어티의 직원이 바트의 새 가족이 됐습니다. 바트는 현재 수술과 치료를 잘 받고 건강을 회복한 상태입니다.

출처: The Humane Society of Tampa Bay
출처: The Humane Society of Tampa Bay

그럼 2021년의 바트는 어떤 모습일까요? 바트를 입양한 새 가족 '발레리(Valerie)'씨는 바트의 사진 여러 장을 공개했습니다. 왼쪽 안구 제거술을 받은 바트는 한쪽 눈으로도 건강하게 살고 있었죠. 바트는 발레리씨가 반려하는 3마리의 고양이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출처: The Humane Society of Tampa Bay

바트는 평생 가족을 만났어요!

바트가 처음 발레리씨 집에 갔을 때는 사이가 어색했지만 지금은 한 가족처럼 잘 지내고 있죠. 발레리씨는 "바트는 모든 장난감을 좋아하는 장난꾸러기예요. 사람도 너무 좋아해서 우리집 접대냥이 역할을 도맡고 있죠"라고 말했습니다.

출처: The Humane Society of Tampa Bay

한쪽 눈이 없어도 행복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끔찍한 교통사고를 당한 뒤 스스로 무덤 밖으로 나온 고양이 바트. 사람도 겪어내기 힘들 만큼 끔찍한 일을 당했지만 다행히 지금은 행복한 집고양이로 살고 있는데요. 과거의 일은 과거로 묻어두고, 바트가 행복한 꽃길, 츄르길만 걷길 동그람이도 응원합니다!

출처: The Humane Society of Tampa Bay

사진 The Humane Society of Tampa Bay  nbcsandiego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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