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가는 새끼 까치 구한 댕댕이에게 생긴 일

조회수 2021. 1. 7. 09: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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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이게 가능해?' 라고 생각되는 일이

종종 발생하곤 합니다.


최근 호주 퀸즐랜드 주에서도

두 눈으로 보고도 믿기 힘든 일이 발생해

화제가 됐는데요.

화제의 주인공은 강아지 '페기'와 까치 '몰리'입니다.


지난 11월 반려견 페기와 함께 산책을 하던

줄리엣과 리스는 길에서 죽어가던 새끼 까치를

발견하게 됐는데요.


혹시나 근처에 부모 새가 있지 않을까 

한참을 지켜보았지만 새끼 새는 홀로

길에서 죽어가고 있었습니다.


새끼 까치를 구해야 겠다 생각한 이 커플은

지역 야생동물 구조센터에서 일하는 

지인에게 도움을 청했고,

새끼 까치를 무사히 집으로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구조된 후 집으로 온 까치는 말 그대로

죽은 듯이 하루종일 잠만 잤는데요.


하루가 지나자 까치는 조금씩 기력을 회복했고

일주일쯤 흐른 후 완전히 회복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모습을 본 줄리엣은 까치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려 했는데요.


하지만 까치는 집을 떠날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반려견이 페기의 뒤를 졸졸 쫓아다녔고

페기도 그런 까치를 싫어하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까치가 돌아갈 생각을 하지 않자

웰스 커플은 이 새에게 '몰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는데요.


그러던 어느 날, 이 커플은 아주 깜짝 놀랄 광경을

목격하고 말았습니다.


몰리가 페기의 젖꼭지를 쪼고 있는게 아니겠어요?

이게 무슨 일인가 싶어 유심히 보니

페기의 젖꼭지에서 모유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페기는 단 한번도 임신을 한 적이 없었는데!!


몰리의 날카로운 부리가 젖꼭지를 쪼아도

페기는 몰리가 젖을 먹는 동안 가만히 있었습니다.

줄리엣과 리스는 깜짝 놀라

페기를 동물병원에 데리고 갔는데요.


수의사는 페기가 '상상임신'을 한 것 같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세상에나!)


페기는 구조된 몰리를 자신의 새끼로 인식하고 있어

모유를 만들고 있다는 것이죠.


사실 페기와 몰리는 서로를 친구 사이가 아니라

모녀로 인식하고 있던 겁니다.

페기와 몰리가 잘 지내는 것이 보기 좋았던 부부.

하지만 더 이상 몰리가 페기의 젖꼭지를 쪼는 것을

두고 볼 수 만은 없었습니다.

몰리의 부리가 너무 날카로워졌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커플은 집에 돌아와 페기에게 

배를 덮을 수 있는 옷을 입혀주었습니다.


혹시나 페기와 몰리의 사이가 나빠지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그런 걱정은 기우였습니다.

페기와 몰리는 그 이후에도 너무나도

사이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거든요.

종은 다르지면 서로를 모녀로 인식했던

페기와 몰리의 이야기.


모성애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도 들고

안쓰러운 몰리를 돌보는 페기의 마음이

참으로 따뜻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페기와 몰리가 앞으로도 끈끈한 관계를 유지하며 

행복한 나날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동그람이 이승재

dack0208@naver.com


사진

데일리 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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