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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어버린 줄 알았는데..100km 걸어 돌아온 댕댕이 

조회수 2021. 8. 25. 11: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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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면 답답한 상황이 종종 있습니다. 자연 현상 때문에 밖에 못 나갈 때 "밖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오늘은 산책하러 가지 말자"고 아무리 설명해도 반려견은 이해를 못 하죠. 반려견은 왜 오늘은 밖에 나가지 않냐며 발만 동동 구를 뿐입니다.  
반려동물과 대화할 수 없기에 벌어지는 일은 이뿐만이 아닌데요. 중국에 사는 한 반려견은 가족의 상황을 알지 못한 나머지 위험한 모험까지 나섰다고 합니다!

지난 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중국 장쑤성 치둥시에 사는 반려견 '핑 안(Ping An, 1살)'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골든 리트리버인 핑 안은 평소 가족 구성원 중에서도 아빠와 유대감이 깊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4개월 전 핑 안의 반려인은 대대적인 집수리를 위해 거처를 잠시 옮겨야만 했습니다.

출처: Jianghai Evening News/We Chat

반려인은 핑 안을 데려갈 수 없어 장쑤성 난퉁시에 사는 친구네 집에 잠시 맡겼습니다. 원래 살던 치둥시 집에서 난퉁시에 있는 친구네 집까지는 약 100km 정도 떨어져 있었고, 차로는 2시간 정도 걸렸죠. 반려인은 핑 안을 친구네 집에 맡기며 "집 수리가 끝나면 꼭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을 했습니다.

출처: Jianghai Evening News/We Chat

가족의 말을 당연히 알아듣지 못한 반려견 핑 안은 버림받았다고 생각했을까요? 잘 지내나 싶었던 핑 안은 돌연 가출을 감행했습니다. 반려인은 친구에게 핑 안이 갑자기 사라졌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에 빠졌죠. 그렇게 잃어버린 지 2주가 흘렀고, 반려인은 놀랍게도 핑 안이 원래 살던 치둥시에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출처: Jianghai Evening News/We Chat

알고 보니 핑 안은 100km 정도 거리를 걸어서 치둥시까지 왔습니다. 난퉁시에서 사라진 지 2주 만에 치둥시에 도착한 핑 안은 지쳐 쓰러졌죠. 길거리에서 핑 안을 발견한 한 남성이 임시 보호를 해줬습니다. 개의 사진을 촬영해 '위챗(중국 메신저 앱)'에 공유했고, 원래 가족을 찾아주려 노력했죠.

위챗에서 사진을 발견한 반려인은 곧바로 핑 안을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그동안 먹지도, 잘 쉬지도 못했는지 핑 안은 갈비뼈가 드러날 정도로 말라 있었고, 발은 온통 피투성이였죠. 혼자 먼 거리를 걸어오며 두려웠는지 계속 두리번거리는 등 불안 증상도 보였습니다. 반려인은 핑 안에게 "앞으로는 절대 어디 맡기지 않겠다. 이제 집에서 평생 같이 살자"고 약속했습니다.

출처: Jianghai Evening News/We Chat

현재 핑 안은 원래 집으로 돌아간 후 건강도 회복하고, 불안 증상도 없어졌다고 합니다. 다친 발도 많이 나았다고 하는데요. 핑 안이 앞으로는 가족과 행복한 꽃길만을 걷길 응원합니다.

사진 Jianghai Evening News/We Chat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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