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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컷 울린 암컷 송어의 발칙한 속임수

조회수 2021. 9. 13. 15:3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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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 중에  하나인 '번식'    더 강하고 좋은 유전자를 얻기 위해  동물들은 목숨 걸고 싸우기도 하죠.

그런데 강송어는 번식을 위해서  아주'발칙한 속임수'를 쓴다고 하는데요?    도대체 어떤 속임수를 쓰는 걸까요?

아니 글쎄...    암컷 강송어는 수컷이 시원찮으면  가짜로 느끼는 척을(?)을 한다고 해요...      (갑분 19금!!!)

산란기를 맞은 암컷들은  알을 낳기 위해 강바닥에  구멍을 파고 기다립니다.      그리고 산란할 준비가 끝나면  온몸을 떨면서 수컷을 부릅니다.  (다가와 다가와줘 베베~)

이 때 수컷이 암컷에게 다가와서  "내 아를 낳아도!!"    그리고 암컷은 옆에서 같이  몸을 떨기 시작하죠(>_<)

수컷이 마음에 든 암컷은 알을 낳고  수컷은 그 위에 정액을 뿌려서  알을 수정시킵니다.    하지만....!  암컷이 모든 수컷에게  수정의 기회를 주는 건 아닌데요.    여기서 암컷의 '연기'가 시작됩니다.

암컷은 수컷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열심히 몸을 떨며 만족감(?)을 표하는데요.

이에 흥분한 수컷이  '곧 알이 나오겠구나' 하고 사정하려 할 때  암컷은 알을 낳지 않고 가버립니다....

홀로 남은 수컷은 그렇게...  낙동강 오리알이 되었다는 슬픈 결말  ㅠㅠ
암컷은 마음에 들지 않는 수컷에게  왜 만족한 척 연기를 한 걸까요...?

강송어를 연구한  스웨덴 국립 어업협회 '에릭 페터슨'은    암컷 강송어 117마리를 관찰한 결과,  무려 69마리나 짝짓기가 만족스러운 척  연기를 했다고 말했는데요.

"수컷이 사정할 위치나 타이밍을  제대로 잡지 못할 때  암컷은 알을 낳지 않았다" 고  만족한 척 연기를 했다고 합니다.

(잘 좀 하지...ㅠㅠ)

이어 페터슨은  정액이 정확히 알 위로 향하지 않으면  수정될 확률이 현저히 낮아지는데,    암컷 송어가 이를 의식해  가짜로 만족감을 느끼는 척하며  '다른 수컷을 기다리는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렇게 수컷을 속이고 홀연이 떠난 암컷은  다시 구덩이를 파고 다음 짝짓기 상대가  다가오기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암컷의 속임수는 번식을 위한  최선의 선택이겠지만...  홀로 남겨진 수컷은  눈물을 흘릴 것 같네요 (흑흑)

 동그람이 이승재  dack0208@naver.com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jtbc 포스트  퍼블릭도메인픽처스  유튜브 캡처  (Brandon Schmalz/  Wild Trout Trust/ Underwater Ireland)    참조  B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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