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님" 고양이 X꼬서 나온 이물질 정체

조회수 2021. 9. 10. 18: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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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 체크는 주로 어떻게 하시나요?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제일 쉽게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변 상태' 체크입니다. 반려동물 화장실을 청소할 때 10~30초씩 잠깐 보는 변을 통해 반려동물의 현재 상태를 예측할 수 있죠. 조금 더러울 수 있지만 사실 반려인이라면 일상적으로 하는 일입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그런데 대만에 사는 한 집사는 대변을 보는 고양이 때문에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변을 보던 고양이 항문에서 마치 기생충같이 기다란 무엇인가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모두 기생충을 의심했지만 다행히도 기생충은 아니었습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홍콩 온라인 매체 hk01은 호기심 넘치는 고양이 '단단(Dan Dan)' 때문에 가슴을 쓸어내렸다는 한 집사의 사연을 전했습니다. 최근 집사는 화장실에서 꼼짝하지 못하고 가만히 서 있는 고양이 단단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심상치 않은 이상 신호를 감지한 집사는 단단에게 다가갔는데요. 심장이 '쿵' 하고 내려앉을 만큼 깜짝 놀랐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출처: Facebook '安傑動物醫院'

단단의 항문에서는 길고 얇은 무엇인가가 삐죽 나와 있었죠. 집사는 단단의 뱃속에서 기생충이 나온 줄 알고, 곧바로 병원으로 달려갔습니다. 병원에 도착한 수의사 선생님도 처음에는 기생충인 줄 알았습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곧바로 엑스레이를 촬영했는데요.  
결과는 기생충이 아니었습니다! 단단 항문에서 나온 것은 운동복 바지가 흘러내리지 않도록 묶을 수 있는 허리 끈이었습니다. 수의사의 말을 듣던 집사는 그제야 무릎을 탁 치며 어떻게 된 일인지 알았죠.

출처: Facebook '安傑動物醫院'

사건이 벌어지기 전 단단은 빨랫대에 널어진 운동복 바지 옆에서 한참을 놀았다고 합니다. 특히 운동복 바지 허리에 있던 끈을 손으로 툭툭 치며 놀았다고 해요.  
원래 호기심이 왕성하고, 긴 끈이나 낚싯대 장난감을 좋아했던 단단이었기에 집사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안타깝게도 단단은 집사가 보지 않는 사이 허리 끈을 갖고 놀다 꿀꺽 삼켜버렸던 거죠.

출처: Facebook '安傑動物醫院'
출처: hk01

수의사는 다행히 수술 없이 안전하게 허리 끈을 제거했습니다. 치료를 받은 단단도 빠르게 건강을 회복했고 퇴원도 금세 할 수 있었습니다.  
단단을 치료한 수의사는 "간혹 호기심이 많은 고양이들이 이물질을 삼키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신발 끈, 머리카락이나 심지어 바늘까지 삼키는 일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만약 고양이가 삼킨 이물질이 항문을 통해 조금 나왔어도 절대 손으로 빼면 안 된다"며 "가느다란 실이라도 강제로 빼다 장기가 손상되는 경우가 있으니 꼭 주의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혹시 여러분들의 반려묘도 머리카락이나 끈 종류의 장난감을 좋아하나요?  
그렇다면 고양이 건강을 위해서라도 절대 삼키지 않도록 조심 또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고양이 항문에서 나온 이물질도 함부로 빼지 않는 것, 집사라면 꼭 기억해 주세요 :)

동그람이 장형인 trinity0340@naver.com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Facebook '安傑動物醫院' hk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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