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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모습이 조금 다르다고 해서 안락사라니...
내가 그 강아지를 입양할게요!

이 말 한마디로 프랭키는 그날부터 스미스 씨의 반려견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프랭키, 대체 어떤 문제가 있었던 걸까요?

프랭키의 눈에 난 털이 보이시나요?
프랭키는 '눈알'에서 털이 자라는 특이한 증상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농장주는 프랭키의 시력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고 안락사를 계획했던 거죠. 농장일을 돕지 못하는 개는 기를 가치가 없다면서요.
스미스 씨는 이 증상의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프랭키를 데리고 몇 번이나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수의사들은 프랭키를 보며 오히려 신기해했다고(...) 해요. 원인은 잘 모르겠으나 눈이 완전히 먼 것은 아니라는 진단만 받았다고 합니다. 그 외에는 건강하다네요.

실제로 프랭키는 다른 개들처럼 평범하게 놀거나 산책한다고 합니다.
입양 후 7년이 지난 지금까지 털로 인해서 불편해하거나 아파한 적도 없고요.
(그 털을 따로 미용(?)할 필요도 없었다네요)
프랭키 같은 증상을 보이는 개들이 간혹 있긴 합니다.
이 증상은 '각막 유피종' 이라고 불려요. 각막 위에 양성 종양이 생겨 그 위에서 털이 자라는 증상이죠. 대부분 외과 수술로 이 종양을 제거합니다.
(근데 프랭키처럼 이렇게 털이 무성하게(!)자라는 경우는 잘 없다고 해요.)

어쨌든 프랭키는 현재 다른 개들과 똑~같이 먹고 자고 놀며 잘 자라고 있습니다.
반려인에 따르면 아직 수술 계획은 없다고 하는데요. 이 증상을 가진 개들은 각막염 등 안과 질환을 앓을 확률이 높아 수술을 하는 걸 권장한다고 해요.
글
동그람이 이주희
2ju22@naver.com
사진
METRO
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