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 '성전환 수술(?)' 받아야 했던 고양이
여러분, '트랜스젠더'에 대해 알고 계신가요?
다음 백과에 따르면 트랜스젠더란 '신체적인 성별과 자신이 인식하는 성별(젠더)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요.
남자로 태어났지만 여자로 살기를 원했던 연예인 하리수 씨를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 영국에서는 자신의 고양이가 '트랜스젠더'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나 화제입니다.
바로 아래 사진 속 귀여운 고양이인데요.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동물보호소에서 입양된 수컷 고양이, '루이스'는 계속 소변을 제대로 누지 못했습니다.
가까스로 소변을 눌 때면 피가 가득 섞여 있었다고 해요.
루이스의 반려인, 크리스타 리 씨는 루이스를 데리고 병원으로 달려갔죠!
알고 보니 루이스의 성기 내부 피부 조직에 이상이 있었습니다!
피부 조직이 요도를 막고 있어 소변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거죠. 이로 인한 염증이 이미 심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루이스의 상태를 본 수의사는 반려인에게 두 가지 선택지를 제시했습니다.
첫째, 배뇨 활동을 막는 피부 조직을 제거하고 요도를 강제로 넓히는 수술.
둘째, 기존의 성기를 아예 제거하고 그 외피로 암컷의 성기를 만드는 수술.
(둘 다 말만 들어도 끔찍하네요;;;;)
수의사는 이미 피부 조직이 많이 감염되어 있다는 이유로 두 번째 방법을 권유합니다.
그렇게 루이스는... 암컷 고양이(?)로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죠...☆ (아련)
영문도 모르고 성전환 수술을 받은 후 회복 중인 루이스의 모습이 참 측은하네요...
너한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긴 하니ㅠㅠ
루이스는 현재 수술 후 8개월이 지난 상태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자신의 몸에 완.벽.적.응 했다고 해요. 아무 이상 없다고 하니 정말 다행입니다.
루이스(왼쪽)는 이렇게 다른 고양이들과도 잘 어울리고 있다고 해요. 참 다행이죠?
고양이도 성전환(?)을 한다니, 정말 신기하고 놀라운 소식입니다.
우여곡절 많았던 고양이 루이스, 앞으로는 꽃길만 걸었으면 좋겠네요!
글 동그람이 이주희 2ju22@naver.com
사진 Daily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