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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민사고, 엄마는 로스쿨? 변호사가 된 15년차 전업주부!

15년차 전업주부는 어떻게 변호사가 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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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라나라 변호사들의 이모저모

'세상의 모든 변호사들'을 카카오 1boon에서 만나보세요!

오늘 세상의 모든 변호사들(일명 세.모.변)에서는  서연희 변호사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서연희 변호사 전업주부 생활 15년차에 로스쿨에 입학, 현재 스타트업의 사내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데요. 
그는 왜 변호사가 되기로 결심했을까요?

10년 뒤 내 모습도 지금 같다면..

서연희 변호사는 20대 때, 증권회사에서 일했습니다.
그가 다녔던 증권회사에서는 여자 직원들에게 전문적인 일은 맡기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당시  여자 직원들에게 맡겨진 일 은 그저 서류를 복사하거나 , 커피를 타거나 , 전화에 응대하는 일 뿐이었습니다.

증권회사에서 단순 업무만 하다 보니, 스스로 비전이 없다고 느꼈던 서연희 변호사.


당시에는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그는 동네 어르신의 소개로 지금의 남편을 만났습니다. 


검사였던 남편을 통해 '법'을 다루는 세계를 간접경험한 그는 '법'을 다루는 일에 매료되었고, 결국 고려대학교 법과대학에 편입학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나의 시험이냐, 남편의 보직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법과대학 생활을 시작했지만, 학교를 다니며 결혼과 임신, 출산을 병행하다보니 휴학과 복학을 반복할 수 밖에 없었고, 2년 예정의 편입 생활을 4년 만에 끝내게 됐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사법고시를 준비하게 됐는데요. 서연희 변호사에게 또다시 예기치 못한 문제가 나타납니다. 

검사인 남편이 '법무부 사법시험 정책과'에 부임하게 된 것입니다.


남편이 사법고시를 주관하는 업무를 하는데, 부인이 사법고시를 치루면 문제가 될 것이 뻔했기 때문에 부부는 '남편의 보직'과 '부인의 시험' 중 하나를 택해야만 했습니다.  


결국 그는 남편이 주관하기 전의 시험인 1차 시험은 예정대로 치르고, 남편이 보직을 옮긴 이후에 치르게 될 2차 시험을 포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후 자연스럽게 전업주부의 삶을 선택하게 되었죠.

남편의 직업 특성상
이사를 정말 많이 다녔다고?

검사인 남편의 직업 특성상, 서연희 변호사와 가족들은 이사를 자주 다닐 수밖에 없었고, 이사를 자주 하다보니 당연히 아이들은 계속 전학을 다닐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잦은 이사와 전학으로 인해 아이들은 단짝 친구를 만드는 게 쉽지 않았습니다. 


부모로서 아이들에게 힘든 환경을 준 것 같아 안타까웠던 서연희 변호사는 아이가 고등학교에서만큼은 친구들과 어울리며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기숙사 학교를 알아보게 되었다고 합니다.

여러 기숙사 학교 중 그의 눈에 띈 곳은 "민족사관학교(일명 민사고)"였습니다. 민사고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직접 확인한 그는 '여기라면 우리 아이가 행복하게 다닐 수 있겠다'고 생각했고, 민사고 입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아들은 민사고에, 엄마는 로스쿨에?

첫째 아이가 중학교 1학년일 때, 남편 동료 검사의 갑작스러운 부고 소식을 듣게 된 서연희 변호사.


그는 앞으로의 인생에서 어떠한 변수를 만나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자신의 아이들을 스스로 책임질 수 있도록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결심합니다.

그래서 첫째 아이가 민사고 입시를 준비하는 동안, 자신도 로스쿨 입시를 함께 준비했죠. 

우여곡절을 겪으며 입시 준비를 한 끝에 한 로스쿨 면접을 보게 되었지만, 면접관들은 두 아이의 엄마인 서연희 변호사가 지방의 로스쿨에 입학하여 학업을 병행할 수 있을지 의문을 가졌다고 합니다. 

당시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던 서연희 변호사에게  "로스쿨이 있는 지방에 내려와서 공부하겠다는 약속을 해야 합격시켜주겠다"는 농담반진담반의 경고까지 했다고 하네요. "붙여만 주시면 내려오겠습니다"라는 약속을 하고, 그는 로스쿨에 입학했습니다.


농담반진담반 약속을 하기는 했지만, 엄마로서 차마 아이(당시 둘째 아이는 초등학교 3학년이었습니다)를 두고 지방에서 혼자 생활할 수 없었던 그는 왕복 4시간을 들여 매일매일 학교와 집을 오갔습니다.

변호사가 되었는데,
아무도 변호사 일을 안 주는 현실

엄마로서의 역할과 로스쿨생으로서의 역할을 병행하며 열심히 준비해서 변호사시험까지 통과하는 쾌거를 이뤘지만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스스로 변호사사무실 개업을 하지 않는 한 결국 변호사도 취업을 해야 하는데요. 나이 많은 두 아이의 엄마인 그를 어떤 로펌에서도 뽑아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남편이 일하던 로펌에 들어가게 되었지만, 그마저도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 주니어 변호사는 시니어 변호사들이 일을 많이 시켜야 업무를 배울 수 있는데, 시니어 변호사들이 서연희 변호사에게 일을 많이 주지 않았던 것이죠. 


변호사로서의 커리어를 쌓기 위해 돌파구를 찾던 서연희 변호사에게 주변에서는 가사와 이혼 전문변호사가 될 것을 추천했습니다.


하지만, 가사와 이혼 사건을 다루면서 보게 되는 사람들의 불행한 모습이 서연희 변호사에게는 너무 힘들게 느껴졌습니다.


이후에도 적성에 맞는 분야를 찾아 많은 도전을 하였고, "도전"과 가장 맞닿아 있는 스타트업 업계가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엄마들은 멀티플레이어!

스타트업 자문을 하며, 잘나가는 디지털 헬스케어 스타트업에서 사내변호사를 채용한다는 소식을 들은 서연희 변호사는 직접 스타트업에서 일해보고 싶은 생각에 입사지원을 하고 면접까지 봤지만 뽑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합니다. 다른 젊은 변호사들도 지원을 하고 면접도 봤기 때문이죠.


하지만 예상과 달리 회사는 서연희 변호사를 선택했습니다. 


회사의 대표는 "엄마라서" 그를 채용했다고 합니다. 

스타트업에 가장 필요한 인재는 여러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사람,  여러 상황에 맞춰 변신하고, 적응할 수 있는 사람, 즉 "멀티플레이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엄마'인 서연희 변호사가 적격이었던 것이죠. 

엄마들은 멀티플레이어니까요!
어떤 일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면?

15년을 전업주부로 살았던 서연희 변호사에게 바깥 세상은 늘 두려운 공간이었습니다.


하지만 변호사시험을 치르고 변호사가 되어 마주한 세상은 할 수 있는 일이 무궁무진한 세상이었습니다.

'작은 일일지라도 우선은 시작해보라'


그는 '만약 앞으로 어떤 일을 해야할지 몰라 막막하다면, 작은 일이라도 우선 시작해보라'고 얘기합니다. 


어떤 일일지라도 일단 시작하고 나면, 세상이 보이고세상이 보이게 되면 자신의 길도 보일 테니까요!

⬇️영상으로 인터뷰 확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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