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냄새가 잘못했네! 체취를 줄이는 방법

조회수 2021. 4. 28.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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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변한 게 아닐 수도 있다. 사람 냄새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불편한 체취가 우리를 멀어지게 한 것일지도 모른다. 여름이 다가올수록 더욱 짙어지는 체취, 그 정체와 관리 방법.  
보통 ‘사람 냄새’는 훈훈한 분위기를 일컫지만, 진짜 사람 몸에서 풍기는 냄새는 그리 달갑진 않다. 체취는 성별, 체질, 질병의 유무, 식습관 등에 따라 강할 수도, 거의 나지 않을 수도 있다. 다행스럽게도 유전적인 이유로 한국인은 체취가 적은 편이라고 한다. 눈살이 찌푸려지는 체취는 보통 청소년 시기부터 생긴다. 성별에 상관없이 청소년기에는 각종 호르몬 분비가 왕성해지기 때문이다. 체취의 주요 원인은 남성 호르몬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여학생보다 남학생의 체취가 짙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남성호르몬의 무엇이 이토록 체취를 강하게 만드는 걸까? 남성호르몬 중 테스토스테론은 분해되면서 안스테롤과 안드로스테논이라는 분비물을 만든다. 안스테롤은 나무 냄새와 비슷해 주변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주지 않지만, 안드로스테논이 문제다. 여기에 노네날과 디아세틸이라는 호르몬이 더해지면 남자의 향, 즉 ‘홀아비 냄새’가 더 짙어지게 된다. 특히 40세 이후 더 활발히 생성되는 노네날은 ‘노화 체취’의 주범으로도 꼽힌다. ‘홀아비 냄새’라고 하니 남성의 전유물처럼 들릴 수 있지만, 이 냄새는 여성에게서 나기도 한다. 남성호르몬의 냄새를 상쇄해 주던 여성호르몬이 감소하는 시기, 또 각종 대사 능력이 저하되면서 배출되어야 할 노폐물이 몸속에 축적되는 중년 이후가 됐을 때 더 그렇다. 체취가 다 호르몬 때문만은 아니다. 살, 즉 피부에서 발생하기도 한다. 땀과 피지 자체는 본래 아무 냄새가 없지만, 피부 표면의 박테리아균에 의해 분해 작용을 일으키거나 산화되면 특유의 시큼한 냄새를 풍긴다. 또 피부는 대사 활동으로 피부 가스를 내뿜는데, 이 가스도 냄새를 머금고 있다. 그리고 냄새는 무엇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술이나 마늘, 지방이 많은 육류, 커피 등이 주로 불쾌한 냄새를 유발한다. 특히 정크푸드나 육류는 체내에서 잘 소화·분해되지 않아 장내에 오래 머무르게 되고, 이렇게 잔류된 음식들이 또 다른 음식과 만나 화학반응을 일으켜 신경 쓰이는 체취를 만드는 것이다. 그래서 술 마신 다음 날 몸에서 알코올 냄새가 나거나, 마늘을 많이 먹은 날 아무리 양치를 꼼꼼하게 해도 어디선가 계속 마늘 냄새가 느껴지곤 하는 것. 특히 마늘의 디아릴디설파이드나 카레의 쿠민알데히드 성분은 냄새가 강한 데다 하루 이상 피부 가스로 베출된다고 한다. 이 밖에 복용 약물도 체취를 짙게 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감기약, 다이어트약, 피임약, 알레르기약이 해당된다. 마지막으로 만병의 근원 스트레스는 어디에도 빠지지 않는다. 스트레스 역시 체취를 나쁘게 하는 데 한몫한다고.   

체취를 줄이는 방법
1 식습관을 살펴보자 
평소보다 급격히 체취가 안 좋아졌다면 식습관부터 되돌아보는 것이 좋다. 최근 자극적이거나 향신료가 많이 든 음식 위주로 먹진 않았나 생각해 볼 것. 마늘, 양파, 카레,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지방 분해를 돕는 차를 마시는 습관을 들여보자. 

2 생활습관을 바꿔보자 
호르몬은 어떻게 조절할 도리가 없다. 하지만 음주와 흡연 빈도를 줄이고 꾸준한 운동을 하는 등의 생활 습관을 들여 몸속에 노폐물이 쌓이지 않도록 하면, 호르몬으로 인한 체취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3 세정에 신경 쓴다 
매일 샤워를 한다 해도,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놓치는 부위가 있다. 바로 귀 뒤와 목 뒤다. 특히 노화 체취의 원인인 노네날과 디아세틸은 귀 뒤 피부에서 집중적으로 분비된다고 하니, 특별히 신경 써서 씻어야겠다. 또, 이 부위가 오랜 시간 닿는 베개 커버는 가능하면 자주, 2~3일에 한 번 세탁하는 것이 좋다. 

4 체취를 줄여주는 영양제도 있다 
장내 환경을 개선하는 유산균과 항산화, 항염 효과가 입증된 프로폴리스가 대표적이다. 특히 유산균은 구취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5 화장품의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체취의 원인이 되는 땀을 줄이는 데오드란트 제품을 바르거나, 냄새를 소취, 혹은 다른 향으로 덮는 방법이 있다. 실제로 체취를 케어해준다는 체취 케어 향수가 대표적인 예. 아모레퍼시픽의 프라도어는 실질적으로 체취를 제거하는 소취 성분을 담은 바디 미스트와 향수를 선보인다. 더 강한 향으로 냄새를 덮는 게 아니라, 먼저 체취를 제거하고 그 위에 은은한 향을 덮어 마치 원래 살 냄새가 좋은 듯한 효과를 준다고. 성별 체취에 특화된 제품도 있다. 포엘리에는 속옷에 한 방울 떨어뜨리는 것만으로 Y존 냄새 고민을 완화해주는 이너 퍼퓸을 소개하고, 맨즈 코스메틱 브랜드 퀘파쏘에서는 남성을 위한 휴대용 Y존 스프레이와 청결제의 ‘매너케어 세트’를 출시했다. 한때는 매혹적인 페로몬 향으로 느껴지던 연인의 냄새가 어느샌가 가까이하기 힘들 정도로 불편하게 느껴졌다면 사랑하는 마음이 식었는지 의심하기 전, 건강과 생활 습관부터 되돌아보자. 사랑도, 살 냄새도 되돌릴 수 있을지 모르니.   


체취 케어 아이템
포엘리에의 이너퍼퓸 오드봉봉 향수 원액이라 단 한 방울만 사용해도 최대 48시간 향이 지속된다. 피부 자극 테스트를 완료해 민감한 부위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5ml 2만원대.  
더마비의 데오프레쉬 바디 스킨 천연 소취제인 ‘내추럴 데오 콤플렉스’가 각종 냄새를 케어한다. 다공성 파우더를 함유해 유분을 잡는 데도 효과적이다. 210ml 1만5천원.  
프라도어의 바디 미스트 #11 체취 케어 특화 성분인 HpbCD를 적용해 실제 살냄새가 좋은 것처럼 연출한다. 상쾌한 풀내음과 비슷한 은은한 향이 난다. 50ml 1만원대.  
퀘파쏘의 인티메이트 남성청결제 습한 환경 탓에 땀 분비가 많은 남성의 Y존을 위한 세정제. 저자극 약산성이라 피부 자극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230ml 1만9천9백원.  
벨레다의 시트러스 데오드란트 레몬과 오렌지의 유기농 에센셜 오일의 상큼한 향이 체취를 중화한다. 겨드랑이나 발에 사용하기 적당하다. 100ml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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