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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루어코리아

펀딩으로 쇼핑하는 시대! 만족템 vs 후회템, 펀딩 쇼핑 리얼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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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아이디어에 투자하고 목표 금액을 달성하면 제품으로 출시되는 크라우드 펀딩. 반짝이는 아이디어가 마음을 사로잡는 새로운 쇼핑 형태로 자리 잡고 있지만 낭패를 본 경우도 적지 않다. 쇼핑 빠꼼이인 에디터들이 직접 경험한 크라우드 펀딩 리얼 후기.

텀블벅

‘참고문헌 없음’ 1만9천원 | 309%달성, 61,831,507원 펀딩

만족도 ★★★★★


줄곧 후원과 기부의 목적으로 크라우드 펀딩을 이용해왔다. 2017년 3월 텀블벅을 통해 펀딩한 '참고문헌 없음' 또한 같은 맥락이었다. 당시 기성 문인과 문단으로부터 입은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목소리들이 모아졌고 공론화의 장이 이어졌다. '참고문헌 없음' 은 피해자이자 생존자의 발화를 기록하고 그들을 지지하기 위한 출간 프로젝트였다. 문학을 쓰고 읽는 여성으로서의 정체성이 삶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던 시기였으니, 내가 프로젝트를 후원한 것은 선택이라기보다 의무에 가까웠다. 마지막까지 필진이 확정되지 않았으나 아무래도 좋았다. 내게 중요한 것은 상품의 품질이 아닌 기획의 방향이었으니까. 자신의 가치관을 소비로써 표출하는 ‘미닝 아웃’이 즉각적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에서 크라우드 펀딩은 이 시대 가장 ‘나다운 소비’를 할 수 있는 창구다. 매일 습관적으로 여러 프로젝트를 둘러보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 정지원( '얼루어' 피처 에디터)

와디즈

‘하루단백바’ 6박스 8만8천5백원 | 10521% 달성, 105,219,900원 펀딩

만족도 ★☆☆☆☆


필라테스에 재미를 붙이고 나니 좀 더 잘하고 싶고, 운동 효율을 많이 내고 싶은 ‘필린이’라서 운동 후 먹는 음식에 관심이 많은데 단백질바나 프로틴 음료는 특유의 풋내와 퍽퍽함 때문에 먹을 때마다 괴로웠던 차. 프로틴방앗간의 하루단백바는 ‘꾸덕한 브라우니 같은’이라는 문구와 비주얼에 혹해서 바로 펀딩 신청을 했고 한 달 정도 기다렸다가 받았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백질바는 그냥 단백질바다. 카카오닙스와 카카오분말이 들어 있긴 하지만 초콜릿이나 브라우니 맛과는 비교 불가로, 퍽퍽하고 정말 맛이 없었다. 부가 설명대로 냉장고에 넣었다가 먹어도(차갑게 먹으면 더욱 꾸덕꾸덕해진다고), 따뜻하게 먹어도 맛은 변함없었다. 비건 크림으로 만든 카르보나라를 먹는 것 같다고 하면 이해가 될까? 물론 운동하면서 단 걸 먹길 바라는 것 자체가 요행이지만, 그럼 브라우니랑 비교를 하지 말았어야지! 그냥 운동 열심히 하고 진짜 초콜릿 한 조각 먹는 게 나을 거 같다. 가장 기대했던 카카오맛에서 참패하고 함께 온 흑임자, 블론디오곡은 열어보지도 않았다. 참고로 나는 칼로리바란스도 우유랑 맛있게 먹는 평범한 미각의 소유자다. - 양보람(프리랜스 에디터)

와디즈

‘전해수기 비타그린 울트라얼리버드[더블세트]’ 27만3천원 | 3850% 달성, 192,697,000원 펀딩

만족도 ★★★★☆


‘펀딩’이라는 제품 구매 방식이 쿨하게 느껴져 와디즈 앱을 깔아놨다. 필요한 제품이 올라오면 나도 펀딩을 해봐야지 하는 마음으로, 알림까지 설정해두었다. 수돗물을 넣으면 천연 살균 탈취제가 만들어지는 전해수기 펀딩 알림이 뜬 건 출산 후 조리원에서. 코로나19 때문에 살균 & 소독에 열을 올리는 때라 보자마자 펀딩 버튼을 눌렀다. 생각보다 고가였지만, 얼리버드 1+1이라는 매혹적인 조건에 반해 1초도 고민하지 않았다. 약 한 달 후 배송받아 지금까지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 그 펀딩 이후 휴대용 전해수기 펀딩도 있었다. 이 역시 매우 끌렸지만, 가지고 있는 제품으로 전해수를 만들어 빈 용기에 덜어 사용하는 방법이 있어, 타오르는 펀딩 욕구를 눌렀다. - 이정혜('얼루어' 뷰티 에디터)

와디즈

‘오프화이트데님’ 9만9천원 | 2047% 달성, 20,472,000원 펀딩

만족도 ★★★★★


정갈하게 에코백에 담겨온 하얀 바지.

마치 다른 이로부터 선물받은 느낌이 들어 제품을 열어보기도 전에 기분이 한껏 들떴다.

나이를 먹고 인터넷에서 옷을 구매한 지는 꽤 된 것 같은데 사진과 다른 옷의 퀄리티에 실망한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기 때문. 하지만 이 제품은 일단 믿을 수 있는 브랜드인 ‘데밀’에서 기획한 제품이었으며(쇼룸에서 시착도 가능하다!) 가격이 아주 매력적이었다. 실제로 받아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도 훨씬 훌륭했다. 단단한 질감의 원단이지만 통풍이 좋아 사계절 내내 입을 수 있고, 어떤 컬러의 상의와도 매치하기 좋았다. 죄다 청바지 아니면 어두운 계열 바지로 그득했던 내 옷장 한켠에 이젠 크림색 바지가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브랜드 혹은 제품에 대한 확신이 있다면 크라우드 펀딩은 보물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일지도! 앙코르 펀딩이 이루어진다면 커플템으로도 한 벌 더 구매하고 싶다. - 김민지('얼루어' 뷰티 에디터)


텀블벅

‘대나무 숲’ 3만8천9백원 | 2090% 달성, 220,900,300원 펀딩

만족도 ★★☆☆☆


청명한 대나무 숲속 향을 기대했다. 글자 그대로 이끌려 들어간 상세 페이지에서도 생각과 같은 향을 그리고 있었고. 곧게 뻗은 대나무들, 흐드러진 나무 사이로 부는 시원한 공기, 풀내음처럼 은은한 허브의 잔향. 딱 올여름을 위해 찾던 향이었다. 텀블벅에는 기존에 접하지 못한 신박한 주제의 향수가 꽤 많은데, 창작자 저마다의 스토리텔링 또한 흥미롭다. 제품에 녹아든 새로운 시선이 좋아 흔쾌히 펀딩했고 즐겁게 기다렸다. 하지만 기대감에 부풀어 뿌린 첫 향에 대나무는 온데간데없었다. 오래된 오두막의 쿰쿰한 구석을 떠오르게 하는 향이랄까. 구성된 노트와는 전혀 다른 그저 무겁고 과한 우디 향,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펀딩 종료 후 참여자들의 후기도 불만족의 비중이 높았던 걸로 기억한다. 단어들의 수식에 혹하기보다 향수는 직접 맡아보고 구매하는 편이 역시 안전하다. - 이지훈('GQ' 디지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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