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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시대 결혼식 대란! 피난웨딩, 공터웨딩, 생중계웨딩, 축의금 카톡 환영?

조회수 2020. 3. 20. 21: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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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양가 어른들과 친구들의 축복을 '직접' 받지는 않아도 될지 몰라요. 코로나 때문에!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가 전국은 물론 전세계를 두려움 속으로 몰아 넣고 있는 요즘이죠. ‘사회적 거리두기’ 를 자발적으로 실천하면서 모두가 많은 활동들을 자제 하고 있는데요. 그 중에서도 결혼식에 가야 하는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는 분들도 많으시죠! 이 사태 속에서 ‘결혼식’ 자체를 해야 할지 예비 신랑 신부들은 고민하고 있는데요, 색다른 결론을 내린 그들의 이야기를 소개해요.

덕담은 채팅으로 축의금은 카카오 페이로 받아요


내 결혼식장에 참석한 하객이 한 사람이라도 감염된다면 너무 속상할 것 같았다는 예비신부 하혜주씨. 국민일보에 따르면 하혜주씨는 결혼식 열흘을 앞두고 화두가 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때문에 결혼식을 여는 것 자체를 고민하다가 유튜브 Live 로 생중계 하면서 결혼식을 올렸어요. 드레스에 턱시도, 또 주례까지 있었지만 예식장이 아닌 신혼집에서 가족들끼리만 참석하고 150명에 달하는 하객들은 온라인으로 접속해 결혼식을 축하했죠. 채팅창을 통해 올라오는 축하 메세지를 확인하면서 코로나 바이러스로 취소될 뻔한 결혼식을 이렇게라도 치룰 수 있어서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해요. 3월에 결혼을 치루는 김미연(가명)씨는 결혼식장의 과한 위약금을 치루기 보다 일단 결혼식을 하기로 했어요. 현재 코로나 바이러스로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 임신 중인 친구들은 참석을 못 하는 대신에 마음을 담아 카카오페이로 축의금을 전달하기로 했고요. 참석을 하는 친구들은 결혼식을 화상 통화를 통해 현장을 중계해 주기로 했어요. 결혼식 날 단톡방에서는 아마 친구들의 축하 메시지가 넘쳐나겠죠! 


저 오늘 결혼하는 데, 어디서 할지는 몰라요


결혼식을 앞두고 예비 신랑 신부들이 생각지 못한 상황을 겪는 것은 해외에서도 마찬가지예요.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의 브룩 쿡과 브래드 윌슨은 달라스의 큰 교회에서 열흘 후에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는 커플이었는데요, 뉴욕의 코로나 바이러스의 상황이 심각해지자 일단 바이러스를 피하기 위해 미리 달라스로 출발했어요. 그런데 차를 몰고 가다가 두 사람은 결혼이 예정되어 있던 달라스의 교회가 질병 통제 센터의 권장 사항에 따라 폐쇄할 수도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된 거죠. 그 이야기를 듣고 그들은 차 안에서 결혼식 장소를 처음부터 다시 고민해야 했죠. 이번에는 어머니가 계신 미주리로 가거나 결혼을 연기하거나를 고민하다가 그들은 이틀 후에 좀 색다른 결혼식을 하기로 선택했어요. 어디서 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요. 사실 어디를 가도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는 중이니까요. 일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급하게 와이너리 전문 사진가를 소개받고요. 가장 가까운 멘토를 증인으로 세우고, 대학교 시절 알던 판사에게 미리 메일을 보내놓고 헤어와 메이크업은 어제 예약을 해뒀고 결혼식 장소를 기다리고 있었죠. 다행히 결혼식을 하는 날 아침 9시. 사진가를 통해서 한 포도원에서 연락이 왔고 그들은 오후 2시에 오래된 와인통을 두고 결혼식을 올렸어요. 와인 2병은 무료로 제공받고요!


공터에서 마스크를 끼고 10분 안에 끝내요


중국에서는 부모님을 포함해 딱 5명이 참석한 10분 결혼식이 화제가 됐어요. 리즈창과 위홍옌 커플인데요, 웨딩드레스 대신에 레드 컬러의 코트를 입고 마스크를 끼고 공터에서 신랑 아버지의 사회와 주례 아래 10분 만에 마무리를 했어요. 게다가 결혼식을 하자마자 신랑은 밥도 먹지 못하고 결혼식을 마무리 지었는데요, 산둥대학교병원 산부인과 의사로 일하고 있어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병원 일이 넘쳐 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었죠. 그래도 신부는 만족스러운 결혼식이었다며 남편이 병원으로 가서 환자를 돌보는 게 더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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