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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수록 살이 빠지는 음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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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수록 살이 빠진다? 마법 같은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의 진실.  
꿈꾸던 다이어트?
온몸이 시린 한파에도 밖에 나가 땀을 빼고, 허벅지 찌르며 식욕을 참아오고, 결국 침대에 누워 먹방을 튼 채 대리만족하는 게 일상인 다이어터라면 습관처럼 하는 생각이 있다. ‘마음껏 먹어도 절대 살이 찌지 않는 음식은 없을까? 아니, 오히려 먹을수록 살이 빠지는 음식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판타지 소설에나 나올 법한 이런 마법 같은 일을 한번쯤 꿈꿔본 사람이라면, 지금 이 기사에 눈이 번쩍 뜨일지도 모르겠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에 관한 이야기다.

혼돈의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 ‘네거티브 칼로리 푸드’라고도 불리는 이 음식은 대부분 셀러리, 당근, 오이, 상추 등 저칼로리 채소들이다. 이것들을 먹고 소화시키는 데 소모되는 칼로리가 음식 자체의 칼로리보다 높아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다. 예를 들어 10kcal인 채소를 먹고 이를 소화시키기 위해 소화기관이 12kcal를 사용했다면 따로 운동을 하지 않아도 2kcal만큼 살이 빠진다는 것. 그럴싸한 논리이지 않은가? 심지어 영국의 데일리 메일에서는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에 관한 신빙성 있는 기사를 내놓기도 했다. 코벤트리 대학과 워릭 대학의 공동 연구진이 셀러리가 진짜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인지 실험했는데, 53kcal인 셀러리를 326g 먹고 12시간 동안 체내에서 소비되는 열량을 확인한 결과 72kcal를 태웠다고 한다. 결국 19kcal만큼 마이너스 칼로리 효과를 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실험 참가자들이 소모했다고 측정된 열량이 과연 셀러리만을 소화하는 데 쓰인 것인지 호흡이나 맥박 등 기초대사량 유지를 위해 쓰인 것인지 구분하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논문에는 오르지 못했고, 점점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에 대한 의심이 깊어질 무렵 미국 앨라배마대 연구팀이 또 다른 결과를 내보였다. 도마뱀에게 체중의 5%가량 되는 셀러리를 먹게 한 다음, 소화와 배설을 마쳤을 때 몸속에 남아 있는 열량을 체크했더니 섭취한 칼로리의 1/4이 남아 있었다. 도마뱀은 소화 과정에서 33%의 칼로리를 소비했고 44%를 배설했다. 즉, 나머지 23%의 칼로리는 체내에 남아 있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이것이 사람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말하며 60kg 정도인 여성이 체중의 5%에 해당하는 셀러리 3kg을 먹어도 섭취한 칼로리의 약 19~50%가 체내에 남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과연 어떤 결과가 맞는 걸까?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는 과학적 근거가 있는 걸까?

진실과 진실 사이
여러 가지 연구 결과로 혼동이 오자 WE 클리닉 조애경 원장에게 답변을 요청했다. 그녀는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라고 알려진 음식을 먹었을 때 실제로 마이너스 칼로리가 되는지는 아직 명확한 근거가 없지만, 다이어트에 효과적인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셀러리, 당근, 오이, 상추 등은 수분과 식이섬유가 풍부해요. 식이섬유는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소화 시간이 길고, 위장 운동까지 향진시켜 많은 칼로리 소모를 돕죠. 탄수화물이나 지방에 달라붙어 흡수를 막고 함께 배출시키는 작용도 하는 데다가 음식 자체의 칼로리가 낮으니 좋은 다이어트 식품인 건 당연해요.”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를 먹으면 진짜로 살이 빠진다는 과학적인 근거는 부족하지만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위한 조력자 역할은 할 수 있다는 얘기다. 그렇다고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만 섭취하며 극단적인 다이어트를 하면 단백질 섭취 부족으로 근육과 기초대사량이 줄고 건강을 해치기 쉽다. 양질의 단백질 식품인 달걀, 우유, 살코기 등을 적당량 먹으면서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를 그보다 많이 섭취하자. 단순 당질인 빵, 떡볶이, 케이크, 도넛이나 고지방 식품인 튀김, 치킨, 햄버거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또 지겹도록 들었겠지만 꾸준한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마이너스 칼로리’라는 달콤한 말에 현혹됐다면, 이 결론이 어딘가 모르게 찝찝한 진실로 들리겠지만 결론은 하나다. 노력 없는 다이어트는 없다. 마이너스 칼로리 푸드가 진짜 마이너스 칼로리가 될 수 있도록 운동을 병행하며 노력을 조금 더 기울여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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