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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겪는 딜레마. 새해엔 구독할까?

조회수 2020. 1. 3.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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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는 매달 새로운 시트가 깔리고 거실에는 매달 다른 아트워크가 걸린다. 삶을 주기적으로 새롭게 하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구독 서비스. 신청만 하면 집으로 온다.  
세탁 요정
빨래를 즐기는 사람도 더러 있지만 대부분의 가사노동이 그러하듯 몸이 고단한 날은 밀리기 일쑤다. 세탁 걱정 없이 산뜻한 하루를 맞고 싶다면 세탁 구독 서비스를 활용하는 것도 방법. <노블메이드>는 한 달 동안 세탁된 수건, 배스로브, 보디타월을 매주 1~2회 받아볼 수 있다. 사용한 물품은 세탁가방에 담아 집 앞에 두면 끝! 이전의 수건이 회수된 자리에 뽀송한 새 수건이 배송되어 있을 것이다. 구성에 따라 월 4만9천원부터 신청 가능하다. 자주 하기 어려운 침구 세탁도 정기구독 서비스라면 간편하게 해결된다. <클린베딩>은 호텔 침구류 전문세탁 업체에서 항균 세탁된 베개, 매트리스, 이불 커버를 문 앞으로 배송한다. 단 클린베딩의 침구로만 이용 가능하기에 침구를 구매하거나 렌털해야 한다. 4주 단위로 교체되며 구성과 침대 사이즈에 따라 월 1만9천9백원부터.  
여성을 위해
여성으로서 살아가는 것도 쉽지 않으니 주기적으로 필요한 물품 정도는 누가 알아서 챙겨줬으면 좋겠다. 날을 잡아 쟁여놓기보다 구독 버튼 하나로 해결하자. <월간가슴>은 속옷 정기구독 서비스로 가장 편안한 속옷을 착용할 수 있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 배송 시 동봉된 <월간가슴> 가이드북에는 가슴 사이즈 재는 방법, 브라 바르게 입는 법 등이 소개되어 있다. 함께 온 줄자로 매뉴얼에 따라 매달 실측 사이즈를 업데이트하면 변화된 몸 사이즈에 맞춘 속옷을 새롭게 받을 수 있다. 첫 3개월은 월 9천9백원. 최근에는 월경용품 정기구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여성도 늘었다. 자신의 주기에 맞춰 원하는 구성으로 받을 수 있어 편리하기 때문. ‘29BOX’의 생리대는 가격이 합리적이며 청결티슈가 결합돼 질염 및 합병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 두 달 기준으로 중형 2팩, 대형 2팩으로 구성된 ‘나 혼자 산다 패키지’는 월 1만4백원. 탐폰을 사용한다면 ‘해피문데이’를 추천한다. 유기농, 친환경성 소재를 사용해 높은 흡수력을 갖췄다. 레귤러 1팩, 슈퍼 1팩 구성의 탐폰 실속파는 월 8천3백원.  
술이 술술
한 잔을 마시더라도 특별한 술을 마시고 싶다. 이달은 편의점 세계맥주 대신 누군가가 엄선해 보내주는 술로 잔을 채워보자. <술담화>의 ‘담화박스’는 달에 따라 변경되는 추천 전통주 2병과 큐레이션 카드, 스낵 안주로 구성된다. 큐레이션 카드는 술에 대한 기본 정보를 포함해 섬세한 향미그래프와 추천하는 안주 페어링을 소개한다. 마음에 드는 전통주가 있다면 구독자에 한해 술담화 홈페이지에서 최저가로 구매 가능하다. 월 3만9천원. 와인을 즐긴다면 <퍼플독>의 ‘와인버틀러 서비스’를 이용해보길. 원하는 와인의 개수, 등급에 따라 다양한 가격대의 구독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다. 한 달에 와인 1~2병이 포도 품종과 음용 온도, 어울리는 음식이 적힌 설명서와 함께 배달된다. 와인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되는 정보가 적힌 카드까지 제공되니 어렵게만 느껴지던 와인을 천천히 배워가는 데 제격. 월 3만9천원부터.  
예술적으로
사소하지만 삶을 반짝이게 하는 건 역시 문화다. 문화적 경험을 지속적으로 누리고자 하는 것은 누군가에겐 본능에 가깝다. 예술과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다면 그림 정기구독 서비스인 <핀즐>을 추천한다. 월 2만8천원에 매달 새롭게 선정된 아티스트의 아트워크를 A1 사이즈로 받아볼 수 있다. 주로 해외 아트 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젊은 아티스트 중심이다.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 작가와의 인터뷰가 포함된 매거진도 함께 제공된다. 첫 배송은 원하는 작품을 직접 고를 수 있으며 액자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일지라도 매번 자신에게 필요한 책을 잘 고르기란 쉽지 않다. 그렇다면 <플라이북>의 ‘플라이북 플러스’를 시도해보길. 매달 30일, 추천 책과 추천 이유가 담긴 캘리 손편지, 독서를 돕는 가이드 등이 찾아온다. 사전에 입력한 나의 상태 정보와 독서취향, 독서기록을 기반으로 추천해 이용 만족도가 높다. 만약 이미 있는 책이라면 당일 반품이 가능하다. 3개월 4만5천원부터. 

  
 

사회초년생을 위한 상식
알아야 할 것도 알고 싶은 것도 많은데 겨를이 없는 사회초년생이라면 필요한 정보를 경제적으로 제공하는 구독 서비스를 추천한다. <뉴닉>은 세상 소식은 궁금하지만 뉴스 볼 시간도, 신문 보는 습관도 없는 이들을 위한 이메일 뉴스레터다. 월수금, 주 3일 그주의 가장 중요한 뉴스 딱 3가지를 쉽고 친절한 문장으로 전한다. 유료화 전환을 앞두고 있다고. <어피티> 또한 이메일 뉴스레터로 금융정보에 집중했다. 증권뉴스와 필수적인 금융경제 지식 등 실용적인 정보를 매주 2회 받아볼 수 있다. 현재 구독료는 무료.  


 

아는 것이 힘 
지식에 대한 인간의 욕구는 무한하다. 긴 호흡의 도서도 좋지만 어느 곳에 있든 유용하고 깊이 있는 콘텐츠를 즐기고 싶다. <북 저널리즘>은 책의 깊이와 뉴스의 시의성을 더한 콘텐츠로 꽉 찼다. 글로벌, 정치, 경제 이슈를 정리한 에피소드, 최신 트렌드 등 여러 주제를 다루는 디지털 콘텐츠를 월 1만9천원에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다. <휴넷 프라임>은 다양한 지식을 영상으로 전한다. 비즈니스, 인문 교양 등 전 분야에 걸쳐 1만여 개 영상을 보유하고 있으며 더 큰 차별점을 두기 위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도 진행할 계획이다. 월 9천9백원.


   
 

타인의 하루 
누군가는 성실하게 글을 배달하고 다른 누군가는 타인의 기록을 더듬으며 서로 느슨한 연대를 이어나간다. <일간 이슬아>는 평일 동안 이슬아 작가가 매일 성실하게 써 내려간 글을 메일로 보낸다. 때때로 인터뷰를 진행하거나 친구의 작품을 소개하며 연재노동자로서 왕성한 연재를 이어나가고 있다. 젊은 시인 문보영의 <일기 딜리버리>를 빼놓을 수 없다. 처음과 마지막 원고는 실제 일반 우편으로 배송된다. 우편함에 꽂힌 편지를 발견하는 순간, 종이에 쓰인 손글씨를 마주하는 순간의 감성은 그 어떤 것으로도 대신할 수 없다. 두 구독 서비스 모두 월 1만원. 


  
 

구독을 구독하는 앱 
공유경제를 넘어 구독경제의 시대, 어제는 없었던 구독 서비스가 오늘 아침 생겨날지도 모른다. 심지어 내가 절실히 필요로 하던 서비스라면? 모르고 지나치기엔 억울하다. <꾸준>은 정기구독 중개 플랫폼으로 현재 운영 중인 구독 서비스와 상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앱이다. 개별 사이트에 접속하지 않아도 <꾸준>을 통해 정기결제가 가능하며 구독 중인 서비스의 일정도 간편하게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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