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 송혜교 이혼 지라시, 진짜일까? 거부할 수 없는 궁금증의 이유.

조회수 2019. 6. 29. 09:3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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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 커플의 이혼 조정 소식이 전해지며 한국은 물론 아시아가 들끓고 있어요. 이혼 조정 소식과 더불어 돌고 있는 지라시들 때문이기도 하죠.
‘연예인 지라시’는 오늘만 있었던 건 아니죠. 무수한 스타들의 뉴스에는 항상 이 지라시가 따라다니니까요. 누군가는 지라시를 쓸 테고, 또 다른 누군가는 전달하고, 다시 공유하고 그리고 또 확대 재생산되는 기사가 난무하고. 걷잡을 수 없게 퍼지는 이 지라시를 읽고 친구를 만나 그 지라시에 대해 이야기하죠. ‘뫼비우스의 띠’처럼 끝없이 이어지는 이 지라시의 사슬. 여기에서 자유로운 사람이 있을까요? 우리는 왜 이렇게 지라시에 자꾸 관심을 갖게 되는 것인지 잇다 심리상담연구소 박지혜 상담사에게 그 이유를 물었어요.

지라시에 관심이 가는 것은 본능이다

지라시를 읽는다는 것 자체, 그리고 그 지라시를 사실이라고 믿어버리는 많은 사람들을 모두 ‘우매한 대중’으로 치부할 수는 없다고 해요. 왜냐하면 지라시를 읽는 것은 일종의 ‘본능’에 가까우니까요. 미디어 속에서 행복한 삶을 사는 것처럼 보이고, 다 가진 것 같았던 사람들의 삶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 때, ‘사람 사는 것은 다 똑같다.’는 일종의 자기 위안을 얻으며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에요.


사람들은 믿고 싶은 것을 믿는다

사람의 심리 중에는 실체적인 ‘진실’ 여부에 대한 판단보다는 자신이 믿고 싶은 것을 진실이라고 믿는 심리가 있다고 해요. ‘확증 편향 경향성’이라고 부르는데, 내가 평소에 A라고 생각하는 사실이 있다면 그것에 맞는 정보만을 취사선택하는 거죠. 평소에 ‘이기적이다’라고 생각했다면 이기적이라고 볼 수 있는 행동들만 선택해서 보는 것은 물론이고 지라시가 돌면 ’봐, 내 생각이 맞았어. 원래 이런 사람이야.’라고 생각해버리는 거죠. 이 심리 상태에서는 진실 여부는 중요하지 않아요. 내 생각이 점점 맞아지고 있다는 것만 중요해지죠.


우리의 일상 관음증은 습관이 된다

인간은 누구나 다른 사람의 삶을 훔쳐 보고 싶은 욕망이 있어요. 그 관찰하고 싶은 욕망이 성적으로 병적인 수준을 ‘관음증’이라고 하는데, 요즘은 병적인 수준이 아니더라도 일상적 관음증이 생길 수밖에 없는 정보의 유통 구조를 가지고 있죠. 소셜 플랫폼을 통해 우리의 삶을 전시하고 타인의 삶을 관찰하는 것이, 당연해진 환경이니까요. 인터넷을 통해서 확산이 되는 속도는 다시는 되돌이킬 수 없을 정도고요. 이 일상적인 관음증이 극에 달하는 것이 지라시는 아닐까요?


모두가 말하면 거짓도 진실이 된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 들어보셨죠? 이 법칙이 지라시에 대해서도 적용돼요.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대상의 A면에 대해서 공감을 하는 사람이 증가한다면 A면에 대한 검증 작업이 없이도 사실이 되는 것이죠. 다시 얘기해서 주변 사람들 모두가 지라시의 이야기가 맞는다고 하면 그것을 진실이라고 믿게 되는 거죠. 이것을 바로 군중 심리라고 해요. 나의 감정을 공유하고 공감 받는 것, 그 자체에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죠.


공감이 아닌 자극의 쾌감을 느낀다

나와는 직접적인 연결고리가 없는 대상체인 ‘연예인’의 지라시에 우리가 특히 더 반응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대상체가 어떤 상처를 받았을 것이라는 공감보다는 그 일이 일종의 ‘자극’으로 다가오기 때문이죠. 한 사람의 대상체로 그 상황에서 그 인물의 마음에 대해 깊게 생각하지 않고, 존중하기보다는 경제적인 상류층인 연예인과 우리의 일상이 ‘비슷하다’고 생각하며 자기 위안을 얻는 거죠. 정리하면 공감의 마음보다는 지라시를 소비하며 얻는 쾌감이 더 큰다고 볼 수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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