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가 전화를 받지 않는다

조회수 2019. 2. 19.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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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를 받지 않는다. 전화를 받지 않는 그 불안함을 참을 길이 없어 다시 전화를 한다. 여기서부터 불행이 시작된다.

포털 사이트를 들썩이게 했던 새로운 심리테스트 하나가 나타났습니다. 이름하여 ‘성인 애착 유형 검사’. ‘애착’이라고 하면 보통 유아와 부모 사이에 형성이 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사실 이 ‘애착’ 대상은 성인이 되어도 필요해요. 인간은 성인이 되어서도 끊임없이 ‘애착’ 대상을 찾으며 그것이 안정적으로 형성이 되어야 정서적 안정감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에요. 보통 성인의 애착 대상은 ‘친구’ 관계나 ‘연인’ 관계로 형성이 되는데 각각의 관계에서 애착이 어떤 식으로 표현되느냐에 따라서 애착 유형이 결정되는 거죠.


“이번에도 연락이 안 되면 끝이야! 더는 못 참아. 헤어지자고!”


“한창 회식 중인데, 제발 그만하라고! 또 헤어지자고 난리 치겠지? 피곤하다. 일단 생각하지 말자.” 

전화를 받지 않아서 미치기 일보 직전인 ‘몰두형’과 핸드폰에 찍혀있는 30통의 부재중 전화 때문에 미치기 일보 직전인 상황. 이런 상황은 왜 생기는 이유는 뭘까요? 바로 이 이유를 제대로 아는 것이 몰두형과 회피형이 안정적인 연애를 할 수 있는 방법이에요. 

1. 서로의 애착 전략이 다르다는 것을 이해할 것

사람들은 생존에 위협을 느끼는 상황에서 자동으로 작동되는 비상경보가 울리는데 불안정한 애착 시스템을 안정화하기 위해 자기만의 방식으로 <애착 전략>을 사용해요. 그런데 바로 이 애착 전략이 사람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우리는 서로를 이해할 수 없는 거죠. 상대방과의 애착에 위협 신호가 켜질 때, 친밀감을 회복시키는 방법이 다르게 나타난 다는 것! 바로 이것을 이해해야 서로를 이해할 수 있어요.


2. 몰두형의 항의 행동의 패턴을 기억할 것

미칠 듯이 계속 전화를 한다거나 문자를 보내고 우연한 만남을 위해 주변을 서성이는 등 상대와 접촉하려는 과도한 노력을 하는 것. 이런 행동들이 몰두형들의 가장 대표적인 모습이에요. 항의 행동에는 과도하게 관심 없는 척을 하며 핸드폰을 보거나 침묵을 하거나 상대를 무시하고 다른 사람과 통화를 하는 하기도 하고요. 상대방에게 질투를 유발하기 위해서 다른 이성을 언급하거나요. 이해할 수 없는 이 연속적인 행동이 모두 상대방에게 친밀감에 대해 ‘항의’를 하는 행동이라는 것. 이 행동들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상대방의 숨겨둔 진심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한 일이죠.  


3. 상대방이 귀찮은 회피형을 이해하기

회피형들은 감정을 스스로 추스를 줄 알아야 하는 것이라고 여기며 이를 자립심이나 독립심으로 착각해서 상대의 욕구를 무시하는 일을 반복해서 자신을 훈련시키면서 자란 경우가 많아요. 관계가 불안하게 느껴질 때 스스로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을 차단하고 불안정한 관계에 대해 아예 생각하기를 제한해 버리며 애착 전략을 아예 꺼버리는 행동을 하는 것이죠. 상대에게 덜 집착하고 거리를 두어야 상대가 사라져도 빨리 잊을 수 있고 그게 합리적이라고 판단을 하는 거죠. 상대가 말하는 동안 집중을 하지 않는다거나 독립적이라는 느낌을 유지하기 위해 비밀을 가지며 명확하게 말하지 않거나 잘 지내다가도 갑자기 거리를 둔다거나요. 하지만 결코 이런 행동들이 친밀함을 원하지 않는 행동이 아니라는 것 이해해야 해요. 다른 사람과의 친밀감이 오히려 자신의 안정감이 흔들린다고 느껴져 혼자 있을 때 익숙한 편안함을 느끼는 행동이라는걸요.


연인 관계에서 자주 발견되는 패턴인 몰두형과 회피형이 만났을 때의 상황은 서로의 애착 유형의 패턴을 이해하는 것만으로도 안정적인 관계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내 남친이 왜 그러는지, 궁금했던 분들은 지금 이 성인 애착 유형 검사부터 두 분이 같이 해보길 권해요. 오늘 내용은 심리학과 교육학 정보를 핵심적으로 알려주는 <신디스쿨>의 신디님께 도움을 구한 글이니까 더 자세한 내용은 여기에서 확인하세요.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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