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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영화의 시대

조회수 2019. 1. 6. 22: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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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이 찍고 여성이 소비하는, 지금은 바야흐로 여성 영화의 시대다.

지금 대한민국 사회의 큰 화두 중 하나는 ‘여성’에 대한 이야기다. <리틀 포레스트>부터 <국가 부도의 날>까지. 남자는 필요 없다며 스스로 행동하는 여성들이 스크린에 나타났다. 여성이 찍고 여성이 소비하는, 지금은 바야흐로 여성 영화의 시대다.



지난해엔 눈에 띄게 많은 여성 주연의 영화가 극장가에 걸렸다. 임순례 감독 연출, 김태리 주연의 <리틀 포레스트>가 그 포문을 열었다. 20대 사회 초년생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백하게 담아낸 이 영화는  관객수 150만, 독립 영화로서 손익분기점을 넘긴 좋은 성과였다. <소공녀> 또한 전고운 감독이 연출하고 이솜이 주연인 여성영화다. ‘헤프면 어때요.’, ‘집은 없어도 생각과 취향은 있어.’라고 외치는 주인공 미소는 전에 없던 캐릭터임에 분명하다.



위안부 관부재판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영화 <허스토리>는 작년 영화관에 분 ‘여풍’의 씨앗이라고 할 수 있다. 김희애는 GV자리에서 이 영화를 통해 얼마나 여성의 연대가 필요한지 시사한 바가 있다. 아쉽게 손익분기점을 넘기지 못했지만, 많은 여성들이 여러 번 영화관을 찾으며 힘을 보탰다. 이런 여성 관객의 연대의 수혜를 받은 작품은 바로 <미쓰백>이다. 여성 감독, 여성 주연, 헤드 스태프까지 여성으로 이루어진 영화 <미쓰백>은 개봉 주 까지만 해도 저조한 흥행 성적을 보였다. 여성 관객들은 ‘영혼이라도 보낸다.’며 커뮤니티를 통해 수백 장의 티켓을 구매했고, <미쓰백>은 결국 관객수 72만 명을 넘으며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신인 배우들의 활약도 빛났다. 이제껏 액션은 남성 영화의 전유물로 여겨졌다. <마녀>의 김다미는 이 공식을 깨고 시원한 액션 연기를 선보이며 작년 각종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휩쓸었다. 거대한 투자자와 자본이 있는 영화들 사이에서 작지만 존재감은 확실했던 영화 <박화영>. 청룡영화제 신인상 후보 중 유일하게 독립영화로 참석한 배우 김가희 또한 보석 같은 신인이라고 할 수 있다. ‘미친 연기’라는 수식어가 붙은 <죄 많은 소녀>의 전여빈도 주목해야 할 신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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