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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추천한 화장품을 사는가?

조회수 2018. 6. 21. 07:5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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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에이터가 기획하고 크리에이터가 출연하며 크리에이터가 만든 제품까지 판매하는 '커밋뷰티페스티벌'에 다녀왔다.

크리에이터가 기획하고 크리에이터가 출연하며 크리에이터를 만나고 크리에이터가 직접 디자인한 제품까지 판매하는 크리에이터 중심의 첫 번째 페스티벌. '커밋뷰티페스티벌'에 다녀왔다.


커밋뷰티페스티벌은 크게 뷰티 크리에이터들의 무대와 부스별 이벤트로 이루어졌다. 메인 스테이지에서 뷰티 크리에이터들은 자신들의 뷰티 노하우를 전수하거나 공연을 선보이는 등 테마별 시간을 가졌고 이 모습은 네이버 V라이브를 통해 생중계 됐다. 크리에이터별 부스와 브랜드 부스에서는 뷰티 크리에이터들을 주축으로 뷰티 클래스, 사인회, 메이크업 리터치 등 구독자들을 위한 이벤트가 마련됐다.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등장한 부스에는 그들을 보려는 사람들로 빽빽하게 줄이 늘어섰고 사람들은 크리에이터들을 향해 카메라를 뻗는 진풍경이 연출됐다.


팔로워 수와 조회 수로 대변되는 크리에이터들. 하지만 그들이 쌓은 기록적인 숫자보다 더 뜨거운 실제를 확인하는 시간이었다. 크리에이터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본다면 신기하게 느껴졌을 광경. 하지만 이 현상은 사실 '뷰티'라는 단어를 뺀다면 '이상 현상'이 아니다. 우리가 익숙하게 보아왔던 팬덤의 문화와 다르지 않고, 스타를 좋아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을법한 상황이다. '뷰티' 라는 전통적으로 스타의 영향력이 절대적인 분야에서 일어난 일이라, 또 '크리에이터'라는 아직은 신종 직업군에서 생긴 현상이라 신기하다고 여겨질 뿐이다.


직접 그들의 문화를 가까이서 보니 전통적인 의미의 스타가 탄생하는 경로와 과정을 달리할 뿐 그들은 새로운 팬덤을 구축한 셀러브리티에 가까웠다. 참여한 이들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평소에 구독하던 채널의 유투버들과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할 수 있다는 점, 그들에게 직접 메이크업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이번 페스티벌의 장점으로 꼽았다. 또 이들은 뷰티 크리에이터가 추천한 '인생템'에 대해서도 굳건한 신뢰를 보였다. 브랜드와 함께 제작한 간접 광고 콘텐츠가 있다는 것도 정확하게 인식하고 있지만 뷰티 크리에이터들이 이야기한다면 정보로 받아들인다는 것이 다른 콘텐츠와 다른 점이다. 이유는 자세하게, 친절하게 알려 주기 때문이라고. 이에 힘입어 이미 크리에이터들이 직접 참여한 화장품 브랜드도 생겨나고 있는 추세다. 자신의 이름을 건 채널,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새긴 브랜드, 그리고 충성도 높은 팬덤을 구축한 크리에이터들. 이들이 앞으로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무엇을 본다 해도 그것이 모두 최초의 시도이기에 가치 있고 팬이 된 이상 스타의 성장 스토리는 언제나 감동적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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