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컬렉션 "이 정도일 줄은.."

조회수 2021. 5. 3. 15: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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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랑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소장품 2만3000여 점이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황희 장관이 "오는 6월부터 순차적으로 국내외 전시를 선보이겠다"고 밝혀 미술계가 떠들썩하죠.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카미유 피사로, 퐁투아즈 시장(Marché de Pontoise), 1893, 59×52cm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은 오는 6월 대표 기증품을 선별한 국립중앙박물관의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문화재 특별공개전(가제)'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8월 전시 '고 이건희 회장 소장 명품전(가제)'을 시작으로 전국 13개 소속박물관 전시실을 비롯해 공립박물관·미술관 순회전 등을 통해 일반 관람객들을 만날 예정이죠!

컬렉션의 일부가 작가 연고지의 지방자치단체 미술관과 작가 미술관으로 돌아가는 점도 눈에 띕니다. 


유족들은 대구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광주시립미술관, 제주 이중섭미술관, 강원 박수근미술관 등 지역 미술관 5곳과 서울대 등에도 모두 143점을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김종영, 문학진, 변종하, 서동진, 서진달, 유영국, 이인성, 이쾌대 등의 작품 21점이 대구미술관에 도착했죠.

출처: 대구미술관 제공
이인성, 노란 옷을 입은 여인상, 1934, 75x60cm, Color on paper

허백련, 오지호, 김환기, 천경자, 김은호, 유영국, 임직순, 유강열, 박대성 등의 작품 21점은 전남도립미술관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출처: 대구미술관 제공
유영국, 산, 1970년대, 62.5x62cm, 캔버스에 유채

국내 1세대 서양화가 박수근(1914~1965)의 작품 18점(유화 4점 + 드로잉 14점)은 작가의 고향인 강원도 양구의 박수근미술관으로 돌아왔다고 양구군이 밝혔고요

지역 작품을 꾸준히 수집해야 하는 지역 미술관으로서 이번 기증으로 지역 작가 컬렉션을 수준급으로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소장자의 뜻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소장 작품 연구에도 매진하겠다.
- 최은주 대구미술관장 -

그 외에도 컬렉션에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와 고려 불화 '천수관음보살도',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 국보·보물급 문화재와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등 한국 대표 근대화가들의 미술품과 모네, 고갱, 르누아르, 피사로, 샤갈, 달리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대표작들이 수두룩합니다. 

출처: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끌로드 모네, 수련이 있는 연못(Le Bassin Aux Nympheas), 1919-1920, 100×2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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