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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변기가 예술? '앙데팡당'이니까!

아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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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셸 뒤샹,
'괴짜' 면모가 여지 없이 드러난 사건?

현대미술에 조예가 깊지 않더라도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실, 마르셀 뒤샹(1887~1968)의 작품 '샘 Fountain'.


마르셸 뒤샹, 1917, 샘, 291(아트갤러리)에서 알프레드 스티글리츠

출처위키피디아

1917년, 뉴욕현대미술관에서 '앙데팡당'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왕성한 창작욕을 불태우던 뒤샹이 가명(리처드 머트)을 사용해 공중 화장실에나 있을 법한 남성용 소변기를 가져와서는 예술작품이라며 전시하려다 미술관 측의 제지로 거부당하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고상한 미술관에 소변기가 웬 말이냐"
"예술 작품으로 봐야 한다"
"아무리 그래도 소변기는 아니다"
굉장히 예민

당연히 와글와글 말들이 많았습니다. 뒤샹의 예상대로 미술계는 발칵 뒤집혔습니다. 훗날 이 사건을 일으킨 주인공이 마르셀 뒤샹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그는 일반 대중들에까지 널리 이름을 알렸고 시간이 흘러 현대 미술의 대가로 우뚝 서게 됩니다.

에로즈 셀라비(마르셸 뒤샹). 만 레이, 1921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만 레이, 1920-21, 마르셸 뒤샹의 초상화, 은염사진, 예일대학교 아트갤러리

출처위키피디아
앙데팡당 전시회가 뭐길래?

앙데팡당의 뜻부터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뭔가 느낌이 오지 않나요? 앙데팡당 또한 프랑스어일 것 같은... 맞습니다. 앙데팡당은 '독립적' '자주적'이라는 뜻을 담고 있는 프랑스어 'Indépendant'에서 유래한 미술 용어입니다. 

눈이 번쩍

이를 지향하는 화가들이 모여 '독립 예술가 협회'를 결성했습니다. 표현 방식도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기법을 다양하게 구사했지요. 

앙데팡당 전시회는 기존의 심사위원들이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던 '살롱전'과 별도의 심사 기준이 없었습니다. 까다로운 심사를 거칠 필요 없이 누구나 원하면 자유로이 작품을 전시할 수 있었습니다. 

당시의 문제 의식과 젊은 화가들의 도전과 패기, 실험 정신을 살린 '앙데팡당 전시회'는 지금까지도 프랑스 파리에서 해마다 봄이면 열리고 있습니다. 시대를 뛰어넘어, 미술사조를 뛰어넘어 그게 뭐가 됐든 기존 질서에 반기를 들고 모험을 주저하지 않는 새로운 움직임이 바로 앙데팡당의 정신이자 가치죠.

마르셸 뒤샹 (1887-1968)

출처위키미디어 커먼스

도도한 새 물결의 집결지였던 앙데팡당전(展)조차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파격적인 작가와 작품이 마르셀 뒤샹의 '소변기 작품'인 '샘'. 

현대 미술을 상징하는 개념 미술의 시작을 본격적으로 알린 작품이 미술관에서 쫓겨나는 일부터 겪어야 했다니 새삼 '창작은 고통을 수반한다'는 명제가 더 실감나게 다가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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