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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 값이 집 한채? 최고의 명품 피아노는…

아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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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세계에서 단 1대뿐인 명품 피아노가 파손됐다는 소식이 전해져 음악 애호가들을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파손된 피아노는 이탈리아 파치올리(fazioli) 피아노인데 2억3천만원에 이르는 고가의 명품 피아노입니다. 파치올리는 1년에 피아노를 100대만 생산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출처픽사베이

명품 악기하면 스트라디바리우스같은 바이올린을 먼저 떠올리게 되는데요. 피아노도 명품으로 꼽히는 브랜드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브랜드가 바로 스타인웨이지요. 

정식이름은 스타인웨이 앤드 선스(Steinway & Sons). 줄여서 스타인웨이라고 합니다. 독일 출신의 피아노 제작자인 하인리히 엥겔하르트 슈타인베크가 미국 뉴욕에서 1853년 창립했지요. 

1849년 미국으로 이주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헨리 스타인웨이로 바꾸고 네 아들과 함께 피아노를 생산하기 시작했습니다. 장인정신에 기반한 까다로운 공정을 고수하며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로 각종 특허와 상을 휩쓸기 시작한 스타인웨이는 피아노의 절대 강자로 명성을 쌓게 됩니다. 

현재 세계 주요 공연장의 98%를 차지할 뿐 아니라 피아노 거장들의 사랑도 한몸에 받고 있지요. 이들의 스타인웨이 사랑은 절대적입니다. 

출처픽사베이

마르타 아르헤리치, 머레이 페라이어, 블라디미르 아쉬케타지, 예브게니 키신, 라두 루푸 등 스타인웨이 아티스트는 일일이 거명하기도 힘들 정도입니다. 20세기 최고의 피아니스트로 꼽히는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를 비롯해 아르투로 미켈란젤리, 마우리치오 폴리니, 크리스티안 치메르만은 자신의 스타인웨이를 연주회마다 공수했던 것으로도 유명하지요. 피아노는 온도나 습도의 미세한 변화에도 소리가 달라지거나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피아노 운송과정에서 이들이 보여주는 결벽증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였습니다.

끝없는 덜덜

스타인웨이보다 25년 앞선 1828년 오스트리아 빈에서 이그나츠 뵈젠도르퍼가 창립한 뵈젠도르퍼(Bosendorfer)는 스타인웨이와 함께 클래식의 본고장 유럽 음악계를 양분해 온 브랜드입니다. 1830년 오스트리아 황실 공인 피아노가 됐던 뵈젠도르퍼는 프란츠 리스트의 격렬한 연주를 견뎌낸 것으로도 유명하지요. 스타인웨이가 밝고 화려한 음색을 자랑한다면 뵈젠도르퍼는 우아하고 깊은 소리를 냅니다. 리스트의 선택을 받았던 뵈젠도르퍼는 빌헬름 박하우스, 안드라스 시프, 프리드리히 굴다, 발렌티나 리시차 등이 애용하는 피아노이기도 합니다. 

출처픽사베이

앞서 언급한 파치올리는 비교적 ‘젊은’ 브랜드입니다. 1978년 이탈리아에서 파올로 파치올리에 의해 창립되었습니다. 가구 제조업자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로시니 음악원 출신의 피아니스트이자 대학에서 기계공학을 전공한 공학도입니다. 가업과 전공을 동시에 살리는 피아노 제조의 길에 들어서 명품 피아노 브랜드를 일군 셈이지요.

이번에 파손된 피아노는 바흐 연주의 대가로 꼽히는 안젤라 휴이트의 피아노였습니다. 안젤라 휴이트는 2006년 내한공연에서 파치올리로 바흐와 베토벤의 곡을 들려줬습니다. 재즈 피아노의 거장 허비 행콕 역시 파치올리 마니아입니다. 2015년 서울재즈페스티벌에서 재즈 피아노의 양대 거장 허비 행콕, 칙 코리아가 함께 공연하는 역사적인 무대가 마련됐습니다. 이 자리에서도 허비 행콕은 파치올리를(칙 코리아는 야마하) 연주했습니다. 

바르톨로메오

출처위키피디아

이탈리아의 바르톨로메오 크리스토포리에 의해 발명된, 서양음악의 토대가 되는 피아노를 현재 가장 많이 생산하는 회사는 일본의 야마하입니다. 


의료용 기계를 수리하던 야마하 도라쿠스에 의해 1887년 일본 시즈오카현 하마마쓰에서 풍금 제조회사로 출발한 야마하는 피아노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의 악기 회사입니다. 피아노 뿐 아니라 현악기와 관악기, 기타 등 전자악기, 음향기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야마하의 고향인 하마마쓰에서 열리는 피아노 콩쿠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제콩쿠르입니다. 2015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피아니스트 조성진은 이 콩쿠르에서도 우승했죠. 

짝짝짝

2010년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했던 러시아의 율리아나 아브제예바는 결선에서 야마하 피아노를 선택했는데, 그는 야마하 피아노로 우승한 최초의 연주자라는 기록을 썼습니다. 조성진은 2015년 콩쿠르 결선에서 스타인웨이를 선택했고 수상자들이 펼친 연주회에서는 야마하로 연주했습니다.

문득 이 대목에서 궁금해지는 점!

수백년을 이어온 명기로 각광받는 바이올린이나 첼로는 들어봤지만 피아노는 그렇지 못하다는 점입니다. 피아노가 18세기에 와서야 개발되었을 정도로 역사가 짧은 이유를 꼽을 수 있습니다. 또 여전히 깊은 소리를 내는 현악기와 달리 피아노의 수명은 수십년에 불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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