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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진출한 케이팝…한계는 어디?

아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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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19 아메리칸뮤직어워드(2019 American Music Awards, 이하 AMA)에서 '페이보릿 그룹상'을 포함해 3관왕을 거머쥔 월드 스타 BTS. K-pop의 위상은 이제 세계로 뻗어나가는 듯합니다. 

뮤지컬 '케이팝' 오프브로드웨이 공연 사진

출처photo by Ben Arons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는데요. 한국을 소재로 한,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높여주는 <KPOP>이라는 제목의 작품이 공연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뮤지컬 '티나 터너' 오프닝에 선 팝스타 티나 터너

출처뮤지컬 <티나터너> 인스타그램

브로드웨이는 관광객에게는 언제나 미소를 짓지만, 사실 유색인종이 만든 작품에는 인색한 곳입니다. 브로드웨이의 태생에는 <민스트럴쇼> 같은 흑인을 희화화하는 백인쇼들이 만연했으며, 그 후에 나타난 엑스트라버간자, 레뷔 등도 백인 중심의 쇼였기 때문입니다. 가장 억압을 당했던 흑인들이 대중문화전반에서 나서며, 영화와 팝계의 힘을 빌려 <컬러퍼플>, <드림걸즈> 등 흑인 중심의 뮤지컬들이 만들어졌고, 최근 몇 년 사이 브로드웨이의 천재라 일컫는 린-마누엘 미란다의 <인 더 하이츠>와 <해밀턴>으로 푸에르토리코인 등의 라틴계가 주류로 진입을 시작하고 있습니다다. 그러나 여전히 대부분 백인중심의 작품들이 올라가고 있죠. 

뮤지컬 'KPOP'

출처photo by Ben Arons

보수적인 미국사회에서 아시아계가 메인스트림에 진출하는 것은 언감생심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한국인 작가와 작곡가의 손으로 만들어진 뮤지컬 <KPOP>이 브로드웨이에 오른다는 것은 다양한 시사점을 주죠. K-POP의 위상이 그만큼 확대되었다는 것과, NYU, BMI, 콜롬비아대, 예일대 출신의 한국인 창작자들의 본격적인 주류 시장에서의 활동 을 시작하며 브로드웨이가 점점 젊어지고 있다는 반증입니다. 

뮤지컬 'KPOP'

출처photo by Ben Arons

2017년 9월 오프브로드웨이 아르스 노바 극장에서 첫 선을 보인 뮤지컬 <KPOP>은 가상의 한국 기획사 JTM엔터테인먼트가 미국 시장에 런칭하기 위해 만든 여성 아이돌 그룹 ‘스페셜K’, 보이밴드 ‘F8’, 유명솔로여가수 ‘MwE’의 이야기를 주요 내용으로 다룹니다. 아이들에게 가해지는 혹독한 트레이닝과 아이돌 그룹이 제작되는 공장식 시스템, 그리고 아이돌 그룹 내의 불화, 미국 사회의 인종차별, 외국인 혐오, 아동 노동, 성형, 인간의 상품화 등 다양한 이슈를 작품 속에 녹여내 평단의 호평을 받았습니다. 당시 배역의 90프로 이상을 아시아계 배우들로 채웠는데, 비욘세 월드투어의 댄서였던 에보니 윌리엄스를 제외하고, 한국계 대표 배우 애슐리 박을 포함해 총 18인의 출연진 중 17인의 아시아계 배우들이 무대에 오른 것도 이슈였죠. 

출처photo by Ben Arons

K-POP을 소재로 뮤지컬을 만들 때 자칫 촌스러워질 수 있는 이야기를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결합하는 동시에, 관객이 극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이머시브 시어터(*관객참여형 공연)의 형태를 취해서 내용과 형식에 새로움을 줬습니다. 뮤지컬 <KPOP>에서는 2층으로 이루어진 극장의 곳곳을 15~20명의 무리로 지어진 관객그룹이 한 팀으로 이동하며, 연습실, 레벨 평가 등 아이돌의 다양한 제작과정에 참여하게 된다고 합니다. 

작곡가 '헬렌 박'

출처헬렌박 홈페이지

또한 작곡가 헬렌 박과 막스 버논의 음악을 통해 K-POP을 얼마나 연구했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을 위해 40곡 이상을 썼다는 이들의 노래는 실제 아이돌 그룹의 앨범에 담겨있다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인데요. 뮤지컬 넘버 ‘This is My Korea’, ‘Wind’ ‘Kpopsicle’, ‘Amerika’ 외에도 한국어 제목으로 된 ‘벙어리 새’, ‘새 남자’ 등의 넘버가 작품을 채웁니다. 뮤지컬 넘버 ‘Blast Off’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방탄소년단의 빌보드진입 뉴스가 노래중간에 삽입되기도 한다는데요. 실제 케이팝처럼 한글과 영어가 혼재된 가사가 일렉, 발라드, 락, 힙합, 레게, 팝 등 다양한 장르로 혼합되어 자연스러운 케이팝의 매력을 흠뻑 느끼게 해줍니다.

K-POP과 함께
브로드웨이에 찾아온
새바람을 기대해봅니다

*이 글은 <김효정의 'K-pop, 콧대 높은 브로드웨이에 오르다'>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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