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재미 더하는 '프리퀄'의 세계

조회수 2019. 7. 29.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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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영화를 통해 우리에게 익숙해진 프리퀄(Prequel). 속편을 뜻하는 시퀄(Sequel)을 변형해 만든 신조어로, 원래 작품의 시간보다 앞서 일어난 사건을 다루는 것을 뜻합니다.
출처: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 | 네이버영화

가장 잘 알려진 프리퀄로는 영화 <스타워즈> 시리즈와 <엑스맨> <반지의 제왕> 프리퀄 <호빗> 시리즈, <미니언즈> 등이 있습니다. 

출처: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 | 네이버영화

테런 에전튼 주연의 <킹스맨> 역시 매튜 본이 메가폰을 잡고 프리퀄을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10년 간 전 세계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HBO 미드 <왕좌의 게임>도 <블러드 문>이라는 가제의 프리퀄 드라마 촬영을 들어갔습니다. 웨스테로스 대륙의 수천 년 전 이야기를 다루며 스타크 가문의 전설, 백귀의 탄생 등의 에피소드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원작자 조지 R.R 마틴은 이번 프리퀄의 제작자로도 참여한다고 하네요.
출처: 사바하 | 네이버영화

최근에는 장르를 교차하며 프리퀄을 선보이는 방식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개봉 영화의 프리퀄을 웹툰으로 내는 경우도 많은데요. <설국열차> <인랑> <사바하> <내부자들> 등이 웹툰을 통해 프리퀄로 세계관을 이어갔습니다. 

출처: 디즈니 <피터팬> | 네이버영화

영화뿐만 아니라 무대에서도 프리퀄 작품은 꾸준히 등장했습니다.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 많아서인데요. 2012년 토니어워즈에서 5개 부문을 수상한 디즈니 연극 <피터 앤 더 스타캐쳐>는 우리에게 피터팬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소설가 제임스 매튜배리의 1911년 동화 '피터와 웬디'이 프리퀄입니다. 

출처: 연극 <피터 앤 더 스타캐쳐> | 디즈니시어트리컬프로덕션

이 작품은 작가 리드리 피어슨과 데이브 배리가 2004년 발간한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네버랜드에 살기 전 피터와 선장이 되기 전 후크의 이야기를 그립니다. 작가 데이브 배리의 딸이 피터팬과 후크선장이 어떻게 만나게 됐는지 궁금해하는 걸 보고 이야기를 만들었다고 해요. 

출처: 맘마미아!2 | 네이버영화

주크박스 뮤지컬 중 수작으로 불리는 <맘마미아!>는 메릴스트립,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동명 영화로 제작됐습니다. 영화와 뮤지컬 모두 성공을 거두며 속편의 제작이 원작의 감동을 지우게 될까 염려도 있었지만 영화 <맘마미아!2>는 프리퀄과 시퀄을 사용해 영리하게 뮤지컬 영화로서 입지를 굳혔습니다. 

출처: <위키드>브로드웨이프로덕션 Photo by Joan Macus
프랭크 바움의 소설 '오즈의 마법사'는 1939년 워너 브라더스에서 영화로 제작돼 아직도 고전 뮤지컬 명작의 반열에 올라 있습니다. '오즈의 마법사'에 빠져든 10대 소년은 그 속의 이미지를 상상해 백 편이 넘는 이야기를 지어냅니다. 바로 소설 '위키드'의 작가 그레고리 머과이어의 이야기인데요. 그가 상상한 '오즈의 마법사' 이전의 이야기는 300만 부가 넘게 팔리며, 2003년 브로드웨이에서 스티븐 슈워츠의 음악을 입고 뮤지컬로 다시 태어납니다.

'오즈의 마법사'는 수많은 장르에서 프리퀄과 시퀄이 변주되고 있지만, <위키드>가 그 파급력은 가장 높습니다. 2021년에는 스티븐 달드리의 손을 거쳐 영화로 선보인다고 하네요. 

※이 글은 <김효정의 '엄마의 과거를 찾아간 딸은 어떻게 됐을까…무대에서 만나는 프리퀄 '>을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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