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보다 더 유명한 뮤지컬 노래 5곡!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이 노래 어디서 많이 들어봤는데?"
뮤지컬 영화로도 제작돼 대부분의 넘버가 익숙한 뮤지컬 <레 미제라블>. 그중에서도 'Do You Hear the People Sing? 은 2016년 광화문을 비롯해 전국에서 일어난 촛불시위에서 불리며 널리 알려졌습니다. 극 중에서는 ABC 카페에서 앙졸라와 학생들이 부르기 시작하는 노래로, 내일의 새로운 삶을 위해 지금 함께 싸우자는 결연한 의지가 담긴 곡입니다.
'너는 듣고 있는가, 분노한 민중의 노래'로 시작하는 클로드 미셸 쇤버그의 멜로디와 알랭 부빌의 가사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는데요.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터키, 호주, 우크라이나 등 전 세계 시위 현장에서 애창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홍콩의 범죄인 인도 조례 개정한 철회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에서도 울려 퍼지고 있다고 하네요.
'텔 미 모어~ 텔 미 모어~'라는 중독적인 후렴구를 가진 노래. 존 트라볼타와 올리비아 뉴턴 존의 동명 영화로도 유명하고, 정우성 고소영이 출연한 청바지 CF에서 패러디를 하기도 한 이 노래는 뮤지컬 <그리스>의 'Summer Nights'입니다. 극 중 주인공 대니와 샌디가 여름방학에 바닷가에서 잠시 스치며 썸탄 인연을 친구들에게 들려주는 내용으로 청춘의 설렘을 경쾌한 멜로디에 담았는데요.
영화 개봉 당시에는 빌보드 핫 100 차트에서 5위까지 오르는가 하면, 2010년 빌보드에서 발표한 '역대 최고 여름 노래' 9위를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오랜 사랑을 받은 만큼 국내에서도 꾸준한 패러디 무대를 선보이고 있는 곡이죠.
창작 뮤지컬 넘버 중 이렇게 사랑을 많이 받은 노래가 있을까. 한을 담은 가사와 처연한 송화의 삶이 덤덤하게 녹아들어있는 뮤지컬 <서편제>의 '살다 보면'입니다. '돌아가신 엄마 말하길 그저 살다 보면 살아진다. 그 말 무슨 뜻인지 몰라도 기분이 좋아지는 주문 같아'라는 어린 송화의 노래로 시작하는 곡인데요.
2010년 초연된 <서편제>는 세 차례 리바이벌되며, 2017년까지 네 시즌이 공연되었습니다. 이자람, 차지연, 민은경, 이영미, 장은아, 이소연이 이 곡을 불러왔는데요. 배우 박보검은 자신의 최애 뮤지컬로 <서편제>를 꼽으며 팬미팅 행사장에서 이 곡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이 글은 <김효정의 '뮤지컬을 몰라도 이 노래는 안다? '>를 재구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