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스파이더맨' 이전 그들은 '이곳'에 있었다

조회수 2019. 7. 11.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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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벤저스 엔드게임> 이후의 세상, 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이 지난 7월 2일 개봉했습니다.

출처: 네이버영화

이번 시리즈에 제이크 질렌할이 '미스테리오'라는 캐릭터로 새롭게 등장하면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합류하게 됐는데요. 주인공 피터 파커 역을 맡은 톰 홀랜드와 함께 얼마 전 내한을 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두 사람은 <스파이더 맨>으로 만나기 전부터 하나의 공통점으로 연결돼 있었다고 하는데요.

바로 '무대'를 거쳐 온 배우라는 사실!

출처: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프로덕션 홈페이지

1996년 생으로 역대 가장 소년미 넘치는 '스파이더맨'으로 사랑받는 톰 홀랜드. 전작에서 토니 스타크(아이언맨)와 부자(?) 케미를 뽐내며 스타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그의 데뷔작은 놀랍게도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라는 사실! 영국 태생인 톰은 2006년 윔블던의 스트릿 댄스 스쿨을 다니고 있었는데, 그의 재능을 알아본 화이트 롯지 발레스쿨의 교장선생님이 <빌리 엘리어트>의 안무가 피터 달링을 소개해주었습니다. 

오디션을 통해 빌리 스쿨에서 트레이닝을 받기 시작한 톰. 스트릿, 힙합 댄스만을 배워 발레를 할 줄 몰랐던 그에게 기회를 준 사람은 원작 영화의 감독이기도 한 연출가 스티브 달드리 였습니다. 2년 반의 연습 기간을 거쳐 2008년 6월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에서 빌리의 절친 마이클 역으로 데뷔를 했습니다. 그리고 3개월 후 주인공 빌리 역으로 무대에 다시 올랐죠. 

출처: 톰 홀랜드 인스타그램

아크로바틱, 텀블링 등 특기를 살려 스트릿 빌리로서 독보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줬죠. 이후 2010년 5월까지 꾸준히 무대에 서면서 5주년 기념 쇼에는 리더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 익힌 다양한 시킬은 1500:1의 경쟁을 뚫고 스파이더맨이 되는 자양분이 되었다고 하네요. 


출처: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 | 네이버영화

제이크 질렌할은 멜로, 로맨스, 액션, 스릴러, SF까지, 연기 폭이 매우 넓은 배우 중 하나입니다. 대표작 <브로크백 마운틴>을 포함해 <라이프> <옥자> 등에 출연하면서 우리에게도 친숙한 배우죠. 

출처: 뮤지컬 <선데이 인더 파크 위드 조지> 브로드웨이 프로덕션 사진 Photo by Matthew Murphy

어린 시절부터 영화를 통해 연기를 익혀온 제이크. 그는 2002년 런던 개릭씨어터에서 공연된 연극 (우리의 청춘)로 무대 데뷔를 합니다. 1982년 미국 맨해튼을 배경으로 세 명의 십 대가 48시간 동안 아파트에서 벌이는 사건을 다루는 이 작품에서 제이크는 워런 역을 맡았고, 그 해 이브닝 스탠더드 신인상을 수상합니다.

출처: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 출연한 제이크 질렌할 | 네이버영화

그가 무대를 출연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단순했습니다. 자신이 존경하는 배우들이 모두 무대를 거쳐 왔기 때문인데요. 이후 <브로크백 마운틴>(2005)으로 대박을 터트리며 다양한 영화 활동을 하던 그는, 2012년 영국의 젊은 극작가 닉 페인의 <If There Is I Haven't Found It Yet> 으로 뉴욕 오프브로드웨이 무대에 섰습니다. 이를 인연으로 2014년 같은 작가의 대표작 <별무리(Constellations)> 로 브로드웨이 데뷔를 하게 되죠. 

제이크에게 브로드웨이 데뷔를 안겨준 닉 페인과의 인연은 올해도 계속됩니다. 올 7월 브로드웨이에서는 연극 <한 밤 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의 극작가 사이먼 스티븐스의 희곡 <Sea Wall>과 닉 페인의 희곡 <A Life>의 두 작품을 결합한, 신작 연극 <씨 월/ 어 라이프>(Sea Wall/A Life)를 공연합니다. 제이크 질렌할이 음악 프로듀서 역할로 출연한다고 하네요.

※이 글은 <김효정의 '톰 홀랜드, 제이크 질렌할…무대에서 만나는 히어로'>를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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