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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영화 <알라딘>이 800만 관객을 넘어섰습니다. 4DX 상영관은 매진이고, 유튜브에는 자스민의 테마 'Speechless'를 커버한 영상이 끊임없이 올라오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2019년 디즈니의 활약은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천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매진 행렬을 보인 뮤지컬 <라이온 킹> 인터내셔널 투어 등. 연말에는 '렛 잇 고' 신드롬을 일으켰던 <겨울왕국 2>가 개봉한다고 하네요.

엘사와 안나가 이번에는 스케이트를 타고 돌아왔습니다. 2014년 국내 개봉 후 큰 사랑을 받은 <겨울왕국>이 아이스 뮤지컬로 돌아왔는데요. '디즈니 온 아이스'는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아이스쇼가 결합된 복합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기존에는 여러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명장면을 모아 만든 아이스쇼를 선보이곤 했는데요. 이번에는 오로지 <겨울왕국>으로만 전막을 구성했습니다.

이번 공연은 '아이스' 뮤지컬답게 세계 유수 스케이팅 대회 수상 경력을 자랑하는 스케이터들이 대거 참여합니다. 고난도 테크닉의 스케이팅을 선보인다고 합니다. 또한 '뮤지컬'로서 <겨울왕국>의 명곡을 모두 담았습니다. '렛 잇 고'(Let It Go)를 비롯해 'Love is an Open Door' 'Do You Want to Build a Snowman?' 등을 빠짐없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겨울왕국: 디즈니 온 아이스>에는 140여 벌 이상의 의상과 650여 개의 액세서리가 등장합니다. 의상 디자이너 그레고리 포플릭은 국내 뮤지컬 <팬텀> <웃는 남자>에 참여한 인물인데요. 오페라, 발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년 이상의 경력을 쌓은 그는 이번에 얼음 위에서 펼쳐지는 공연의 특성을 고려해 시각적 완성도를 높였습니다.

특히 엘사가 '렛 잇 고'를 부르는 장면은 가장 의상이 빛을 발하는 순간인데요. 엘사가 두르고 있던 눈송이 망토가 다양한 패턴으로 흩날리며 빛을 뿜다가 의상을 타고 위로 올라갑니다. 단순한 망토처럼 보이던 옷이 엘사를 감싸는 마법의 눈송이 장막으로 변하고, 마침내 엘사는 '얼음 여왕'의 모습을 드러내죠.

<겨울왕국>이 다양한 연령대에서 사랑받는 만큼 총 20회의 공연 중 12회는 원어로, 8회는 한국어 더빙으로 진행됩니다. 올여름 디즈니와 특별한 만남을 꿈꾸신다면 <겨울왕국: 디즈니 온 아이스> 한 편 어떠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