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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거장' 조성진 지휘 데뷔!..시그니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선보인다

조회수 2019. 6. 11.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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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랑

클덕들! 설렐 준비 되셨나요?!

'젊은 거장'
'21세기 쇼팽'
'클래식 아이돌'
출처: 크레디아
수많은 수식어들의 주인공인 피아니스트 조성진이 피아노 협연과 지휘를 함께 하는 무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2019년 9월 19일부터 22일까지 통영 국제음악당에서 <조성진과 친구들>이라는 이름으로 총 네 차례의 기획공연이 펼쳐집니다.

2015년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쇼팽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 중인 조성진이 독주·가곡 반주·실내악·협주곡 협연 등 다양한 포맷의 공연으로 팬들을 만나는 시간이죠.
출처: 크레디아

공연 릴레이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조성진이 오케스트라 지휘와 피아노 협연을 겸하는 이색 무대가 펼쳐집니다.


자신의 대표곡인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더불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를 협연하는 동시에 지휘자로서 이 작품들의 오케스트라 파트에까지 자신의 해석을 반영한다고 하는데요.


지휘에 처음 도전하는 조성진은 지휘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도 있는데요.

쇼팽 협주곡에서 내가 원하는 오케스트라 소리를 직접 만들어볼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Portrait of Frédéric Chopin by Eugène Delacroix, oil on canvas, 1838.

이번 공연은 그가 두 협주곡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다 면밀하게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다면 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어떤 곡일까요?


피아니스트로서 단 30여 회의 대중 연주회를 가졌던 쇼팽은 이 가운데 절반 정도 협주곡을 연주했다고 하는데, 특히 1번을 자주 연주했다고 전해집니다. 그가 이 정도의 애정을 가진 곡이었다니, 더욱 그 정체가 궁금해지는데요.

출처: 픽사베이

이 곡에는 쇼팽의 짝사랑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곡이 완성되기 한 해 전 여름, 당시 열아홉 살이었던 쇼팽은 처음으로 여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 상대는 폴란드 음악원의 학생이었던 성악가 콘스탄치아 글라드코프스카(KonstancjaGladkowska)였죠.


그녀는 자신을 짝사랑한 쇼팽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고, 쇼팽이 세상을 뜨고 난 뒤 모리츠 카라소프스키(Moriz Karasowski)가 쓴 쇼팽 전기를 접하고서야 비로소 진실을 알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쇼팽의 아련한 짝사랑의 감정은 피아노 협주곡 1, 2번의 느린 악장에 모두 녹아들었죠.

출처: 픽사베이
낭만적이고 조용하며,
반쯤 우울한 마음으로 즐거웠던
무수한 추억들을 상기시키는
장소를 바라보는 듯한 인상을
일으키게 하려고 했어.

예를 들면,
아름다운 봄의 달빛이 어려 있는 밤처럼.


- 티투스 보이체호프스키에게 쓴 편지 中, 프레드릭 쇼팽

조성진이 피아노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으며,

그의 지휘 데뷔를 같이 기다려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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