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거장' 조성진 지휘 데뷔!..시그니처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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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덕들! 설렐 준비 되셨나요?!
'21세기 쇼팽'
'클래식 아이돌'
공연 릴레이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조성진이 오케스트라 지휘와 피아노 협연을 겸하는 이색 무대가 펼쳐집니다.
자신의 대표곡인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더불어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 d단조를 협연하는 동시에 지휘자로서 이 작품들의 오케스트라 파트에까지 자신의 해석을 반영한다고 하는데요.
지휘에 처음 도전하는 조성진은 지휘에 대해 이렇게 말한 적도 있는데요.
이번 공연은 그가 두 협주곡을 바라보는 시각을 보다 면밀하게 확인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렇다면 이 쇼팽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은 어떤 곡일까요?
피아니스트로서 단 30여 회의 대중 연주회를 가졌던 쇼팽은 이 가운데 절반 정도 협주곡을 연주했다고 하는데, 특히 1번을 자주 연주했다고 전해집니다. 그가 이 정도의 애정을 가진 곡이었다니, 더욱 그 정체가 궁금해지는데요.
이 곡에는 쇼팽의 짝사랑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곡이 완성되기 한 해 전 여름, 당시 열아홉 살이었던 쇼팽은 처음으로 여인에게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그 상대는 폴란드 음악원의 학생이었던 성악가 콘스탄치아 글라드코프스카(KonstancjaGladkowska)였죠.
그녀는 자신을 짝사랑한 쇼팽의 마음을 눈치채지 못했고, 쇼팽이 세상을 뜨고 난 뒤 모리츠 카라소프스키(Moriz Karasowski)가 쓴 쇼팽 전기를 접하고서야 비로소 진실을 알게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쇼팽의 아련한 짝사랑의 감정은 피아노 협주곡 1, 2번의 느린 악장에 모두 녹아들었죠.
반쯤 우울한 마음으로 즐거웠던
무수한 추억들을 상기시키는
장소를 바라보는 듯한 인상을
일으키게 하려고 했어.
예를 들면,
아름다운 봄의 달빛이 어려 있는 밤처럼.
- 티투스 보이체호프스키에게 쓴 편지 中, 프레드릭 쇼팽
조성진이 피아노 연주하는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을 들으며,
그의 지휘 데뷔를 같이 기다려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