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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더 왕'의 전설이 무대 위에!..뮤지컬 속 신화 이야기

조회수 2019. 5. 13.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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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랑
출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2019년 5월 4일 월드투어를 시작한 BTS는 전 세계적 인기만큼 멋진 무대 연출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고 하는데요. 


로즈볼 스타디움 오프닝 무대에는 거대한 표범 동상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는데, 공연이 시작하자 표범이 움직이며, 그리스 신전과 같은 무대 속에서 BTS가 등장했는데요.

출처: 빅히트엔터테인먼트

BTS는 새 앨범의 수록곡인 ‘디오니소스Dionysus’를 부르며 무대를 꾸몄는데, 그리스 신화 속의 풍요와 기쁨, 광란의 신인 디오니소스에게서 영감을 받은 곡이라고 해요.


BTS의 콘서트뿐 만 아니라 신화는 영화, 소설,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에 녹여져 인류에게 즐거움을 선사해왔습니다. 뮤지컬 속에서도 신화를 다룬 작품들은 꾸준히 있어왔죠.


2019년 해외와 국내에서 기대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두 작품 역시 신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는데요. 신화를 소재로 한 뮤지컬 신작들을 만나볼까요?

출처: Mattew Murphy

2019년 4월 30일에는 2019 토니어워즈 후보자 발표가 있었다. 뮤지컬 <비틀주스>, <오클라호마!> 등 낯익은 작품들이 노미네이트된 가운데 가장 화제가 된 작품은 <하데스 타운>이었 는데요.


뮤지컬 <하데스 타운>은 2019 토니어워즈에서 베스트 뮤지컬상을 포함한 무려 14개 부문 노미네이트되면서, 4월 17일 오프닝 공연 이후 더욱 주목받는 브로드웨이 신작입니다.

출처: Mattew Murphy

<하데스 타운>은 제목에 알 수 있듯 그리스 신화 속 이야기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는데요. 그리스 신화의 두 개의 사랑 이야기, 오르페우스와 에우리디케 그리고 하데스와 그의 아내 페르세포네의 이야기가 엮여있습니다.


그리스 신화 속에서 노래와 리라 연주로 동물들에게까지 감동을 전한 오르페우스는 사랑하는 아내 에우리디케가 뱀에 물려 죽자 저승으로 내려가 하데스를 감동시키고 다시 지상으로 데려올 수 있었는데요.


그러나 지상에 도달하기까지 절대로 뒤를 돌아보지 말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해 아내를 데려오지 못하고 맙니다.

출처: Mattew Murphy

뮤지컬에서 오르페우스 역은 뮤지컬 <스파이더맨>의 주연이었던 리브 카니가 맡았으며, 오르페우스의 리라는 기타로 바뀌었습니다.


한국에서는 배우 홍광호가 출연해 잘 알려진 <미스 사이공: 25주년 특별 공연> 실황에서, 주인공 킴을 연기하며 제2의 레아살롱가로 각광받은 배우 에바 노블자다가 에우리디케 역을 맡았습니다.


 토니어워즈 남우조연상에 노미네이트된 패트릭 페이지가 하데스 역을, 같은 부문에 함께 노미네이트된 안드레 드 쉴즈가 에르메스 역을 맡아 연기를 펼쳤는데요.


하데스의 아내인 페르세포네 역은 엠버 그레이가 맡아 저승의 지배자 하데스의 카리스마에 밀리지 않는 개성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다고 합니다.

출처: Mattew Murphy

밴드를 무대 위에 노출하고, 원형의 심플한 회전 무대와 조명을 통해 오르페우스의 긴 여정과 하데스의 세계를 효과적으로 연출했다는 평을 받는 중이라고 하는데요.


한, 미국의 전통적인 포크 음악에 뉴올리언스의 재즈를 그리스 신화와 섞어 <하데스 타운>만의 장르를 만들었다고. 이미 올해 토니어워즈에서 가장 유력한 베스트 뮤지컬로 점쳐지는 이 작품이 과연 6월 그 영광을 차지할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엑스칼리버'로 다시 태어난 아더 왕!

출처: 유투브 영상 갈무리

브로드웨이에서 <하데스 타운>이 주목받고 있다면, 올해 국내 기대작 중 상반기 초대형 작품은 <엑스칼리버>를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은데요.


<엑스칼리버>는 뮤지컬계의 흥행 보증수표로 자리 잡은 배우 김준수와 카이, 엄기준, 이지훈을 필두로 실력파 뮤지컬 배우 신영숙, 박강현, 장은아, 김소향 등이 출연합니다.


여기에 더해 아이돌 세븐틴의 메인보컬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도겸이 주연 아더 역에 트리플 캐스팅되어 화제를 더하고 있죠.

출처: EMK뮤지컬컴퍼니

아더왕은 5~6세기 고대 브리튼 왕국에 실존하는 왕이었다고 전해지지만, 증명된 바는 없는 신화적 인물입니다.


그의 흥미로운 이야기는 후세 음유시인들과 문학가들의 사랑을 받아, 특히 문학과 예술로 기록되어 왔으며, 오늘날에는 영화, TV 시리즈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변주되고 있는데요. 이미 앞서 같은 소재의 프랑스 뮤지컬 <킹아더>가 공연되고 있습니다.

출처: 알앤디웍스

아더왕의 이야기는 수많은 전설로 가득하지만, 가장 잘 알려진 에피소드는 엑스칼리버, 성배, 원탁의 기사, 기네비어와의 러브스토리가 대표적인데요.


이번 뮤지컬<엑스칼리버>에서도 엑스칼리버를 뽑은 아더가 왕으로 추앙받으며, 랜슬럿과 함께 카멜롯을 건설하는 여정 속에서 기네비어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가 메인 플롯으로 등장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기존의 뮤지컬 넘버에 더해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이 새로 작곡한 11개의 넘버가 추가될 예정이며, 대규모 무대 연출과 마법이 돋보이는 판타지적 무대를 위한 특수효과를 준비하고 있다고 해요.

출처: EMK뮤지컬컴퍼니

특히 여느 작품과 달리 해외 무술감독 마르셀로 마라스칼치 무술감독, 27명의 앙상블, 38명의 학생 앙상블 등 대규모 군단이 이 크레딧에 올라 눈길을 끄는데요.


7명의 주연배우가 모두 등장하는 아더왕과 색슨족의 대규모 전투 장면을 위해, 영화 <엑스칼리버>, 미드<왕좌의 게임>를 참고하고 있으며, 처절한 전사들의 빗속 액션 장면을 관객들의 눈앞에 펼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과연 어떤 작품이 탄생할지 궁금하다면 2019년 6월 15일 세종문화회관에서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처: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엑스칼리버>


2019.06.15 ~ 2019.08.04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카이, 김준수, 도겸, 엄기준, 이지훈, 박강현, 신영숙 등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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