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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광 아니면 극혐" 록키호러쇼, 명화 패러디한 포스터 먼저 만나볼까?

아트랑
아티션 작성일자2019.04.18. | 2,138  view
source : 알앤디웍스

컬트 뮤지컬을 대표하는 <록키호러쇼>가 2019년 5월 개막을 앞두고 있습니다.


국내 공연계에서는 만날 수 없었던 <록키호러쇼>는 원작 영화의 키치한 느낌을 살리면서도 관객과 함께 즐기는 춤과 노래로 거부감을 덜고 많은 사랑을 받았는데요.


극뿐 아니라 매해 작품의 개성을 나타내는 아트워크 포스터를 공개하며 공연을 보기 전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고 합니다. 함께 보실까요~?

가자 얘들아
아트워크 변천사

제작사 알앤디웍스에서 리뉴얼해 돌아온 2017년 <록키호러쇼>는 각각의 캐릭터로부터 영감을 받아 이들을 대표하는 아이템인 진주 목걸이, 코르셋, 하이힐 등을 팝아트 스타일로 재해석한 아트워크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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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아트워크는 정형화된 미(美)를 탈피한다는 의미로 바비인형 박스에 <록키호러쇼> 속 캐릭터를 넣어 획일화된 아름다움, 성별이나 연령에 따라 강조되는 역할이 아닌 자신만의 개성을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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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아트워크 키워드는 바로 패러디!

원작자 리차드 오브라이언의 유년기는 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 마블 코믹스 등 B급 문화로 가득했다고 해요.


유년 시절부터 쌓아온 독특한 문학적 가치관과 예술관, 70년대 영국에서 인기를 끌던 글램록의 영향을 받아 탄생한 작품이 <록키호러쇼>인데요.


독특한 캐릭터와 시대를 반영하는 넘버로 구성된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서브 컬처에 대한 다양한 상징과 패러디를 담고 있습니다.

'록키호러쇼' 속 패러디

트랜스 섹슈얼 행성에서 온 양성 과학자 프랑큰 퍼터는 자신의 완벽한 이상형을 직접 만드는 인물입니다.


이런 모습은 순간적 쾌락에 지배당하는 1970년대 쾌락주의를 상징하죠. 또한, 프랑큰 퍼터와 그가 탄생시킨 인조인간 록키 호러의 관계는 메리 W. 셸리의 소설 '프랑켄슈타인'의 오마주했다고 합니다.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해 로큰롤을 외치는 에디는 50년대 문화를 상징하는데 새롭게 등장한 70년대 쾌락주의(프랑큰 퍼터)에 의해 사라지고 말죠.

source : 영화 <록키호러픽처쇼>(1975)와 2017년 공연한 뮤지컬 <록키호러쇼> | IMDb, 알앤디웍스

오프닝넘버 'Science Fiction'은 4-50년대 고전 SF 영화 제목으로 이루어졌으며, 프랑큰 퍼터와 록키 호러가 함께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은 영화 <킹콩>을 패러디했다고 해요.


주류 문화에 편입되지 않은 B급 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공상과학소설이나 영화를 패러디해 탄생한 작품인 만큼 <록키호러쇼>에서 패러디는 중요한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명화 속으로 들어간 '프랑큰 퍼터'

2019년 캐스팅 발표와 함께 가장 먼저 공개된 전체 포스터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을 패러디했는데요.


이어 알앤디웍스는 보티첼리 '비너스의 탄생', 렘브란트 '툴프 박사의 해부학 강의', 미켈란젤로 '아담의 창조'까지 총 4종의 포스터를 공개했습니다.

1. 비너스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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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디웍스, 위키피디아
2. 툴프박사의 해부학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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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디웍스, 마우리츠하위스 미술관
3. 아담의 창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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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디웍스, 위키피디아
4. 최후의 만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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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앤디웍스, 위키피디아

패러디 시리즈는 명화 속으로 들어간 '프랑큰 퍼터' 포스터 공개로 완성되었는데요.


프랑큰 퍼터 역으로 캐스팅된 송용진·김찬호·조형균이 각각 앤디 워홀 '마릴린 먼로', 자크 루이 다비드 '생 베르나르 고개를 넘는 나폴레옹', 에두아르 마네 '피리 부는 소년'을 패러디했습니다. 

source :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왼쪽)를 패러디한 '프랑큰 퍼터'(오른쪽) | 알앤디웍스

앤디 워홀의 '마릴린 먼로'는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동일한 이미지를 여러 번 반복하면서 기계화에 따른 몰개성화, 상품화된 인간의 존엄성을 표현한 작품인데요.


'프랑큰 퍼터'로 이름을 바꿔 공개한 패러디 포스터는 익살스러운 표정의 프랑큰 '송용진'의 얼굴로 꾸며졌습니다.


같은 이미지를 반복하던 원작과 달리 각기 다른 이미지를 사용한 패러디 포스터는 자기만의 색과 개성을 드러내는데 주저하지 말 것을 표현한다고 해요. 

source : 자크 루이 다비드 '생 베르나르 고개를 넘는 나폴레옹'(왼쪽)을 패러디한 '협곡을 넘는 프랑큰 퍼터'(오른쪽) | 알앤디웍스

자크 루이 다비드의 '생 베르나르 고개를 넘는 나폴레옹'은 나폴레옹 제국의 위엄을 상징하는 정치 선전물로 작품 속 나폴레옹이 얼굴은 실물과 달리 이상적으로 그려졌는데요.


패러디 포스터는 이를 비틀어 권력적 허위의식이나 현실의 억압을 조롱하거나 비판하려는 의도를 나타냅니다. '협곡을 넘는 프랑큰 퍼터'는 권위적인 것에 대한 냉소와 도전적 시각을 바탕으로 한다고 해요.


2019년에 새롭게 프랑큰으로 합류한 '김찬호'를 통해 새 매력의 프랑큰 탄생도 함께 알리고 있습니다!

source : 마네 '피리 부는 소년'(왼쪽)을 패러디한 '피리 부는 프랑큰 퍼터'(오른쪽) | 알앤디웍스

마지막 패러디는 마네의 '피리 부는 소년'입니다. 전통적 초상화의 규칙에서 벗어나 배경 없이 인물만 등장하고, 겉보기엔 소년 같지만 알고 보면 여성을 모델로 그려졌는데요. 


세 시즌 연속으로 프랑큰 역에 이름을 올린 '조형균'을 통해 재해석한 '피리 부는 프랑큰 퍼터'는 겉으로는 알 수 없는 비밀이 숨겨있는 원작처럼, 겉모습으로 단정 짓기 어려운 독특한 캐릭터를 표현합니다.

 

작품만큼 개성 있는 패러디 포스터를 통해 컴백을 알린 뮤지컬 <록키호러쇼>는 2019년 5월 17일 서울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막이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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