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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 작가'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에 '첨벙!'

아트랑
아티션 작성일자2019.04.08. | 3,298  view
source : BTS 트위터

방탄소년단의 RM도 찾은

요새 가장 '핫'한 전시를

알고 계시나요?


(모른다면 얼른 보세요!)

쑥덕쑥덕
일명 '줄 서서 보는 전시'로 입소문이 난 <데이비드 호크니>전이 개관 2주 만에 관람객 2만 4000명을 돌파했다고 합니다. 주말에는 입장 번호표를 받고 최소 30분에서 2시간까지 대기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고 해요.

데이비드 호크니의 작품 133여 점 중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작품 8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더 큰 첨벙! 
source : 서울시립미술관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은 그의 대표작으로 볼 수 있는 '더 큰 첨벙!(The Bigger Splash, 1967)'입니다. '더 큰 첨벙!'은 단순화된 형태와 평면성을 특징으로 하는 작품입니다.


수영장 뒤로 보이는 건 물과 창에 비치는 반대편 건물들의 모습, 잔디와 나무 등까지 모두 평면적으로 표현되었죠. 그가 이 작품에서 유독 공들여 표현했던 부분은, 바로 튀어 오르는 '물줄기'였다고 합니다.


* 위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쩐에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어느 가정, 로스앤젤레스
source : Domestic Scene Los Angeles (1963), David Hockney |apollo-magazine.com

이 작품은 호크니가 로스앤젤레스로 떠나기 직전, 영국에서 완성됐습니다. 나체의 두 남자가 샤워를 하는 모습인데요. 호크니는 이 작업 중에 '물'을 표현하는 방법에 대해 흥미를 느끼게 됩니다.


강한 햇빛이 물을 비추면 잔물결 무늬가 반사되는데, 호크니는 이로부터 '물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에 관한 지극히 일반적인 문제에 대해 호기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물을 표현하는 방법은

사실 그 어느 것도 될 수 있다.

어떤 색도 될 수 있고,

시각적으로 정해진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고 말하며 열린 가능성을 암시한 그는, 이후 '물'을 그리는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수영장으로 쏟아지는 물, 산타모니카
source : Water Pouring into Swimming Pool, Santa Monica (1964), David Hockney|Tate.org.uk

1964년 완성된 석판화 '수영장으로 쏟아지는 물'은 단순하게 보이면서도, 마치 흘러내리고 있는 물을 정지시켜 놓은 듯한 느낌을 주기도 하는데요. 이 작품을 완성한 후 호크니는 "물은 추상화로 가는 기회를 제공했다. 물을 그리는 것에 초상화를 그리는 것만큼의 강한 열망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그의 작품 세계에서 '물'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드러나는 대목이죠.


* 위 작품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린 <데이비드 호크니>전에서도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샤워하는 사람, 비벌리힐스
source : Man in Shower in Beverly Hills (1964), David Hockney|Tate.org.kr

호크니는 물이 '쏟아지는' 형태에도 관심을 뒀다고 합니다. 샤워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그린 다수의 작품에서 물이 쏟아지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요. '샤워하는 사람, 비벌리힐스'도 그중 하나입니다.


주로 물을 받아 두고 목욕을 하는 영국 문화에 익숙했던 호크니에게 '샤워'는 조금 색다르게 느껴진 듯합니다.

"미국인들은 항상 샤워를 한다.

화가들에게 샤워는 분명 흥미로운 주제다.

몸 전체가, 특히 자기 몸을 애무하는 것처럼 움직이는 그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씻는 사람을 그리는 것은

삼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기도 한다.

비벌리힐스의 집들은 온갖 모양과 크기의

샤워실로 가득 차 있는 것 같았다.

그 모든 것들이 럭셔리한 것으로 보였다.

굉장히... 영국적이지 않은 무언가다!"

- 데이비드 호크니 -

남자의 머리 위에서 떨어지는 물줄기는 흠집이 나고 중간중간 잘려 있기도 한 선들의 조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몸에 떨어지는 물줄기는 더 부드럽게 묘사하기 위해 조금 더 길고 우아하게 굴곡진 하얀색과 옅은 파란색의 선을 사용했습니다.


샤워실 바닥 근처, 작은 반원형의 세세한 표현들도 주목해보세요. 이 부분들은 물줄기가 타일에 부딪히면서 튕겨나가는 걸 나타냈는데요. 여러 방법으로 표현된 물줄기는 배경의 타일 벽이나 카펫 가장자리와 같은 직선이나 직사각형에 대비되며, 자유로운 물의 움직임을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닉의 수영장에서 나오고 있는 피터
source : Peter Getting out of Nick's Pool (1966), David Hockney|Richard Schmidt, Tate.org.uk
잔물결의 형태가 눈길을 사로잡는 작품 '닉의 수영장에서 나오고 있는 피터'입니다. 어지러이 그려진 흰색의 잔물결선은 수영장의 가장자리와 사각진 건물의 모양, 그리고 정적인 사람의 모습과는 대비됩니다.

호크니의 다른 수영장 작품에서도 공통적으로 볼 수 있는 이 흰 무늬가 이 작품에서는 좀 더 짙게, 그리고 인위적으로 표현되어 있는데요. 현실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호크니는 이 작품을 통해서도 물의 움직임을 보여주고자 했습니다.
예술가의 초상 - 수영장에 있는 두 사람
source : Portrait of an Artist / Pool with two figures (1972)|크리스티 경매 공식 홈페이지

호크니에게 '현존 아티스트 중 최고가 경매 기록'을 보유한 작가라는 별칭을 선사한 작품, '예술가의 초상 - 수영장에 있는 두 사람'입니다. 이 작품은 빛과 그림자를 적절히 사용해 물의 투명성을 강조했습니다.


청록색을 띠는 파란색이 얇고 옅게 채색되어 수영하는 사람의 모습 위에도 물의 그림자가 지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했는데요. 수영장의 물이 빛을 받아 일렁이는 모습은 하얀색의 얇은 선들을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됐습니다.

뮌헨 올림픽 포스터 디자인
source : David Hockney's poster design for the Munich Olympics Games (1972)|mutualart.com

이 작품은 종이 위에 남겨진 석판화인데요. 물결을 표현하는 호크니 특유의 방식인 흰 선들이 엮어 있고, 밝고 강렬한 푸른색이 어우러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후 이 작품은 올림픽 포스터 200장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인쇄됐습니다. 각 장마다 호크니는 직접 번호를 적어두었죠. 호크니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이후, 200장의 에디션 중 일부를 소장하고 있던 사람들은 작품을 미술 경매에 출품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수영하는 나탄, 로스앤젤레스
source : Nathan Swimming Los Angeles March 11th 1982 composite polaroid 18 x 30 in 45.7 x 76.2 cm Private collection(002)|Tate.org.uk

1970-80년대에 호크니는 사진을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1980년대 그는 '포토콜라주' 작품을 다수 제작했는데요.


이 작품에서 그는 사진 여러 장을 모아 큰 하나의 화면으로 조합하여 다양한 관점에서 한 장면을 바라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에서 다시 한 번 호크니가 시공간과 움직임을 포착하는 다양한 방법을 실험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호크니는 물의 이미지를 통해 속절없이 빠르게 흘러가버리는 순간과 영원함을 대비하곤 했습니다. 굳어 있는 사물(건물들)과 그 순간 가장 역동적인 물줄기의 모습을 강조하면서 말이죠.

그의 작품들은 ' 빠르게 지나쳐가는 우리의 순간순간들도 결국 오랜 시간의 집약체인 것이 아닐까'하는 질문을 던집니다. 짧은 순간을 묘사하는 데 들었던 호크니의 엄청난 시간과 노력처럼 말이죠.

위에서 소개한 작품들 중 몇몇은 서울시립미술관 <데이비드 호크니>전에서 원화로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어깨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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