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전드는 떡잎부터 남달랐다"..전설로 남은 초연 배우들

조회수 2019. 2. 15.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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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랑

'첫-' '처음'은

사람들의 기억에

오래 남는 법이죠.


공연도 마찬가지로 관객들에게

'초연'이 많이 기억될 텐데요.

'초연'은 재연 혹은 삼연되는 공연보다

완벽성·완성도는 조금 부족하더라도

새로운 이야기와 캐릭터라는 점에서

관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죠.

하.지.만
초연에서 이미 완벽하게
자신만의 캐릭터를 구축해
'전.설'로 남은 배우들이 있습니다.
초연을 성공적으로 관객들에 선보인
배우들을 만나볼까요?

<지킬앤하이드>의 조승우, 류정한

2004년 초연되어 2019년 지금조차도 매진 신화를 세우고 있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의 두 주역은 조승우와 류정한입니다.


비록 미국에서는 흥행이 실패했지만 국내에서는 한국적으로 잘 해석한 번역과 귀에 감기는 뮤지컬 넘버,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력으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입니다.

출처: 오디컴퍼니
먼저 조승우는 2018-2019 시즌에도 참여해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좌석 매진을 기록하고 있는데요. 조승우 또한 인터뷰에서 <지킬앤하이드> 초연 무대를,

"초연 무대에 올랐는데

그 당시 공연이 끝나고

기립박수가 터져나왔다.

배우 인생에 그런 경험은 처음이라

아직도 잊을 수가 없는 기억" 


으로 남아있는 작품이라 기억하고 있습니다. 조승우는 이를 통해 2004년 한국뮤지컬대상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이후에도 수차례 수상했습니다.


그의 출연 사실만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모으며, <지킬앤하이드>하면 조승우를 연상시키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작품과 배우라고 할 수 있겠죠.

출처: 오디컴퍼니
뮤지컬계에서 최고의 배우이자 특히 엘리트·귀족의 이미지를 가진 류정한 또한 조승우와 함께 초연 배우인데요. 단정한 신사 같으면서도 열정적인 그의 연기는 '지킬'이라는 캐릭터를 만나 폭발하며, 팬들에게서 '류지킬'이라는 애칭으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뮤지컬 <지킬앤하이드>
2018.11.13 ~ 2019.05.19
서울 샤롯데씨어터

<삼총사>의 엄유민법

출처: 메이커스프로덕션
뮤지컬 <삼총사>는 17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주인공 달타냥과 전설의 총사 아토스, 프라미스, 포르토스의 이야기로, 2009년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초연된 공연인데요.

본디 체코 뮤지컬인 이 작품은 한국으로 넘어오면서 재창작이 가능한 라이선스를 획득하며, 왕용범 연출의 많은 수정을 거쳐 많은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출처: 메이커스프로덕션
그중 특히 한국적 감성을 잘 살리며, 유쾌한 극의 흐름을 잘 이끌었던 주역들이 있는데요. 바로 초연 당시 '레전드 케어'라고 불린 '엄유민법'입니다.

배우 엄기준, 유준상, 민영기, 김법래의 이름을 따 만들어진 애칭이 생길 정도로 사랑받은 이들은 10년 후, 10주년 기념 공연에서도 다시 함께 해 나이를 잊은 케미를 보여줬으며, 2018년 연말에 콘서트를 함께 할 정도로 아직까지 뜨거운 우정을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엘리자벳>의 옥주현, 박은태, 김준수

출처: 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엘리자벳>은 이미 실베스타 르베이와 미하엘 쿤체 콤비의 흥행작으로, 2012년 초연을 앞두고 뮤지컬 팬들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은 작품이었습니다.

특히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한 작품으로, 앞서 <아이다>를 통해 명실상부하게 주인공의 자리를 인정받았지만, 연기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던 옥주현과 어마 무시한 팬덤을 자랑하는 김준수가 주인공 역으로 낙점되어있었는데요.
출처: EMK뮤지컬컴퍼니
옥주현은 10대에서 시작되며 나이 들어가는 엘리자벳의 모습을 풍성한 목소리로 연기해내며 관객과 업계 관계자들의 인정을 한 번에 받았습니다. 그 결과 그녀는 독일에서 열린 <엘리자벳> 20주년 기념 콘서트에 한국 대표로 초청되어 무대에 올랐다고 합니다.

김준수 또한 '죽음' 역으로 이전 <모차르트!>와 <천국의 눈물>에서 보여줬던 모습과 또 다른 카리스마와 무대 장악력을 보여주며 한국뮤지컬대상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누렸다고 합니다.
출처: EMK뮤지컬컴퍼니
옥주현과 김준수뿐 아니라 새로운 스타의 등장도 예고했는데요. 배우 박은태는 이전에 보여줬던 바른 이미지에서 벗어나 똘기로 가득하면서 냉정한 해설자의 면모를 보인 '루케니' 역을 맡아 관객들에 새로운 이미지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사이다를 선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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