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제발 나한테 신경 꺼!"..엄마와 딸,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다

조회수 2019. 1. 18. 0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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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
출처: JTBC 드라마 <SKY 캐슬> 공식 홈페이지

"엄마가 나 서울의대 못 가면 책임 질거야?

난 그냥 서울의대 가서,

성공한 삶 살고 싶을 뿐이야,

제발 신경 꺼!"

출처: JTBC 드라마 <SKY 캐슬> 공식 홈페이지
최근 연일 화제에 오르고 있는 드라마 <SKY 캐슬> 방영분 중에서, 주인공 한서진(염정아)의 딸 강예서(김혜윤)가 엄마의 지극정성에도 불구하고 모진 말을 내뱉는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혈압을 오르게 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공감을 얻기도 했는데요.
뭐지? 이 장면.. 왠지 낯설지 않아!
출처: KBS2 드라마 <하나뿐인 내편> 갈무리, 네이버TV
모녀간의 그리 아름답지 못한 날선 대화는, 비단 한서진 집안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어느 집안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광경이기 때문이죠.
출처: 연극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중, 극단 허수아비
모든 엄마들과 모든 딸들은 한 번쯤 서로의 관계에 대해 고민하게 마련입니다. 정말이지 들쑥날쑥하고 종잡을 수 없는 '엄마'와 '딸'의 관계, 무엇이 정답일까요?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지만, 나도 딸이 처음인 걸...
출처: 갤러리 하리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고민하는 수많은 '모녀'들에게 추천하는 전시, <모녀관계>를 소개합니다. <모녀관계>는 지난 30년간 청소년 미술지도와 그림 분석, 심리 상담 등의 경력을 쌓아온 김애옥 작가의 개인전이라고 하는데요.
출처: 갤러리 하리
작가는 전시 작품을 통해 엄마와 딸의 관계가 항상 사회가 요구하는 것처럼 긍정적이지만은 않다는 것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관람객들이 전시 작품을 관람함으로써 작품 속 인물의 모습에 자신을 투영해볼 수 있도록 한 것이죠.
출처: 갤러리 하리
이를 통해 자신의 내면에 간직하고 있었던, 부모 혹은 자식으로 인해 입은 마음의 상처를 발견하고 인정하게 됩니다. 전시의 진짜 목적은, 관람객 스스로가 '엄마' 혹은 '딸'의 입장에서 서로 간의 관계를 성찰해보고, 스스로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갖도록 돕는 데에 있습니다.
"엄마, 미안해" "아니, 엄마가 미안해"
출처: 갤러리 하리
이번 전시는 2019년 3월 31일까지 김포에 위치한 갤러리 하리에서 열립니다. 작품만큼이나 관람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바로 '아트워크' 공간! 전시를 관람한 후, 차 한 잔 마시며 미술 체험 시간을 가질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하네요.
출처: 갤러리 하리
작가는 이번 전시를 관람하는 많은 '모녀'들이 서로가 희생하는, 혹은 희생을 강요하는 관계가 아니라 인생의 동반자이자 조력자로써 함께 성숙해가기를 바란다고 전했는데요. 진정 '아름다운 모녀관계'란 무엇인지 그 해답을 찾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미술로 마음을 치유하는 전시 <모녀관계>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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