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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종에서 병신춤의 대가로, 공옥진이 남긴 것

아트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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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이 선생님의 춤을 보면서

울고 웃을까요?"


"내가 사람들의 아픔을

끄집어내서 폭로하니까"


-2010년 6월 경향신문 인터뷰 중에서



곱사춤(일명 병신춤), 동물춤, 1인 창무극의 선구자 등으로 알려진 한국 무용계의 전설, 공옥진.

출처경향DB

사람들은 공옥진의 춤과 노래에 울고 웃는다. 마음 속의 아픈 곳, 슬픈 곳, 기쁜 곳이 어루만져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녀의 춤이 '레전드'가 된 이유는 또 있다. 바로 누구도 쉽게 흉내낼 수 없는 그의 뛰어난 표현력이다.

출처경향DB

판소리 명창인 아버지에게 판소리를 배우는 등 공옥진에게는 이미 예인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여기에 일제 강점기부터 한국전쟁 등 역사를 관통하면서 겪은 파란만장한 개인사가 겹치면서 그녀만의 독특한 예술이 꽃피었다.

출처경향DB

공옥진이 7살 때 그의 아버지는 천원을 받고 일본에 있는 무용수 최승희에게 딸을 몸종으로 팔았다. 공옥진은 최승희의 춤을 몰래 훔쳐보면서 혼자 춤을 익혔다. 해방 후 고국으로 돌아와 소리꾼으로 활동하면서 결혼했지만 아들의 사망, 남편의 외도를 겪으면서 출가하기도 했다. 다시 세상에 나온 그녀는 본격적으로 곱사춤, 동물춤, 1인 창무극(전통적인 창과 판소리, 춤, 재담 등을 엮은 일종의 연극) 등을 통해 자신의 세계를 펼치게 된다.

출처경향DB


그가 춘 곱사춤, 동물춤은 약하고 아픈 것들에 대한 위로였다. 곱사등 조카, 언어 장애가 있는 동생이 있었던 공옥진은 "장애인을 위로하기 위해 곱사춤을 추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동물춤에 대해서도 이렇게 말했다.

"(동물원의 곰이) 머리를 벽에 탁 받혔는데도 머리를 또 벽에 부딪히는 거야. 원숭이도 좁은 철장 안에서 새끼를 키운다고 또 난리고. 자유를 뺏기고 철창 안에 갇힌 동물을 보면서 '내가 너희들의 한을 풀어주마' 했어요."

(2010년 경향신문 인터뷰 중에서)

공옥진 생전에 전수자가 없어 1인 창무극의 명맥은 끊어졌고 '공옥진'이란 이름은 점점 잊혀져 가고 있다.

"무명 저고리와 쥘부채 하나로 서민들의 웃음과 눈물을 자아냈던 광대 공옥진. 그녀의 삶은 지금의 젊은 예술가들에게 어떤 유산을 남겼고,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라는 문제의식으로 만들어진 작품이 있다.

출처정동극장

서울 정동극장 창작ing 시리즈 <주름이 많은 소녀>는 공옥진의 춤과 삶을 매개로 이 시대 광대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출처정동극장

공옥진이 세상을 뜨기 전인 2007년 공옥진의 1인 창무극에 대한 연구를 작품에 담기 위해 무작정 공옥진을 찾아가 만난 적이 있는 연출가 류장현.

그는 당시 보았던 진짜 예인의 모습에 감명을 받았고 그 기억을 무대에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한다.

출처정동극장

이번 작품은 류장현이 공옥진을 만나 받은 수많은 영감으로부터 꾸려졌다.

"이 영감은 광대, 쟁이, 인간, 한국인, 죽음, 그늘진 것들, 소외받은 것들, 감싸 안아 줄 것들, 보듬어 줄 것들... 결국 삶과 존재를 모두 포괄하는 구원에 관한 것이다."

출처정동극장

<주름이 많은 소녀>는 공옥진의 춤을 단순히 재현하지 않는다. 공옥진이 남긴 유산을 기억하는 젊은 소리꾼이 세상을 경험하고 느낀 감각을 자신의 이야기로 다시 전달한다. 마치 굿과 같은 놀이판처럼 보여준다.

출처정동극장

<주름이 많은 소녀>의 음악감독은 이자람이 맡았다.
이나래의 소리와 무용수 다섯 명의 춤으로 꾸려진다.

출처정동극장

무용·전통예술 <주름이 많은 소녀>
서울 정동극장
2018.12.06 ~ 2018.12.30
R석 4만원 · S석 3만원
공연 시간 80분

출처정동극장

사진|경향DB, 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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