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이온 킹>의 인터내셔널 투어 공연이 지난 2018년 11월 7일 막을 올렸습니다. 팬들 사이에서는 뮤지컬 <지킬앤하이드>와 함께 '돈이 있어도 표가 없어서 볼 수 없는 공연'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직접 본 관객의 후기는 어떨까요? 과연 브로드웨이 공연과 다름 없는 퀄리티를 자랑하고 있을까요?
어떻게 뮤지컬로 동물을 표현할 수 있을지 상상이 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뮤지컬을 본 결과, 과거 제 생각을 전면 부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오히려 섣불리 판단한 제 자신이 부끄러웠습니다.
배우들은 가면을 쓰지 않습니다. 라이온 킹은 등장인물들만 동물이지, 내용은 우화로 우리 인간의 삶을 동물로 비유했다는 점을 실감 나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인터파크 아이디 tomki***
" 개막날로 예매해서 보고 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발끝마저도 연기하시는 발연기(?) 대박이었어요! "
- 인터파크 아이디 beec****
오프닝부터 울려 퍼지는 익숙한 노래에 반가운 기분도 잠시.
초원이 된 무대를 뛰어다니는 동물들 모습에 눈이 휘둥그레지고, 코끼리 등장할 때 사람들 박수 소리에 전율이 오르면서 새로운 왕이 될 심바의 탄생을 축하하며 고개 숙이는 백수의 모습에 저까지 경건해지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소름이 몇 차례나 돋았는지 모르겠어요.
아이들과 봐도 좋겠지만, 나이 불문하고 대체로 재밌어할 내용 아닌가 싶어요.
- 인터파크 아이디 katsh***
" 시각과 청각이 호강했습니다.
영화보다 더 영화같고, 무대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표현되는 무한함이 정말 놀라웠습니다. 정말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수 있는 공연입니다. 배우분들 가창력에 놀라고, 무대 효과에 또 놀라는 공연입니다. "
- 인터파크 아이디 vacw***
11월 10일에 기술적 결함이라고 한참 동안 공연이 중단됐습니다. 그전부터 무대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일이 몇 번 있었고, 중단 직전에는 음향효과와 자막까지 엉망이라 완전 중단. 그리고 꽤 오래 지난 후에 공연을 다시 시작했는데 그 후로도 제대로 운영되지 않았습니다.
공연 후 관객에게 별다른 사과나 안내말도 없었습니다. 공연 많이 보는 편인데 이런 꼴은 첨 봅니다. 그것도 이렇게 가격 높은 대형 공연에서요.
- 인터파크 아이디 koal***
" 전 좀 실망스러웠어요.
시원하게 노래한다고 느낀 배우는 라피키랑 심바 둘 뿐이네요. 무대도 너무 좁아서 웨스트엔드에서 느꼈던 그 웅장함이 반감되었습니다. Circle of Life에서 전체 앙상블이 춤출 때는 서로 부딪힐까 봐 걱정될 정도였어요. 오리지널 캐스트일 텐데 적응기간이라도 필요한 것인지...? 서울 예당에서는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해도 되겠죠. "
- 인터파크 아이디 ara***
" 명불허전! 10년 전 뉴욕에서 봤는데, 정교한 무대장치, 화려한 분장과 동물표현은 더욱 섬세해진 것 같고 배우들의 연기력은 말할 필요도 없이 훌륭했습니다.
다만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무대가 그 장대한 스케일을 담아내기엔 좀 좁아보였어요. 더 큰 무대에서 한 번 더 보고싶어요. "
- 인터파크 아이디 micah***
<라이온 킹>의 관람 후기에서는
극찬과 아쉬움이 공존하고 있었는데요.
2019년 4월까지 서울과 부산에서 이어지는 공연의 매진 행렬을 이끈 '금손' 관객들을 만족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