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만덕

최근 ‘런닝구’ 팬미팅까지 진행하며 9년째 장수하고 있는 일요 예능 ‘런닝맨’

뽀로로에 이은 초통령이 되어버린 ‘런닝맨’의 흥행 요인으로는 단연 출연자들의 케미라고 할 수 있음

수많은 콤비 중 이광수와 송지효의 남매 케미가 최고가 아닐까 싶음

이광수와 송지효는 매번 티격태격하며 다정함이라곤 찾아볼 수 없었는데

광수가 뒤에서 남몰래 송지효를 살뜰하게 챙기는 모습이 종종 포착되어 많은 이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고 있음

광수는 미션을 하다가 옷이 다 젖어버린 송지효에게 곧장 달려가 담요를 덮어주는가 하면

아이스하키를 하는 도중

커서 자꾸 내려가는 송지효의 헬멧을 올려주고

속옷 비칠까봐 수건으로 덮어주고

미션을 하다가 좁은 감옥에 갇혀 옹기종기 앉게 되었는데 송지효가 뒤에 들어오자

곧장 자리에서 일어나 자기는 바닥에 앉고 지효가 의자에 앉을 수 있게 함

‘런닝맨’에 소녀시대가 단체로 출연한 적이 있었는데

식사할 때 제육볶음을 덜어서 자기가 먹지 않고 송지효에게 줬다며 매너 있는 모습에 반했다고 언급한 적도 있음

송지효는 팬미팅을 진행하다가 소감을 말하는 순간에 울컥해 눈물을 보였었는데

알고 보니 이 때 팬미팅 끝나고 회식 때 술 마실 거 생각하라는 말로 위로했다고ㅋㅋㅋㅋ

이광수는 지난 4월 신하균과 함께 ‘나의 특별한 형제’에 출연해 지체장애인 역을 완벽히 소화하기도 하고

지난 추석에는 ‘타짜3’에 출연해 손기술이 빠른 사랑꾼 까치 역을 연기해

‘런닝맨’에서의 모습과는 전혀 다른 연기자의 모습을 보여 주었음